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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주는 정말 6일 동안에 창조되었습니까?
*혹시 창조주간의 하루는 지질시대를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베드로 후서에 기록된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라는 구절은 창조주간의 하루가 긴 시간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요?
*태양은 넷째 날에 만들어 졌는데 어떻게 그 이전에 ''''하루''''가 존재할 수 있습니까?(A) 하나님께서 6일 동안에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다고 기록한 창세기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 것이 진화론으로 세뇌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크리스천 중에서도 창조주간의 ''''날''''을 24시간의 태양일로 생각하지 않고 긴 시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긴 시간을 의미한다는 생각은 성경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성경 이외의 과학이나 철학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날''''을 24시간의 하루로 잘 믿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진화론의 영향과 방사성 원소에 의한 연령 측정을 지나치게 신뢰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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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창조를 믿는다고 하지만, 학교교육과 매스컴을 통해서 끊임없이 듣고 배워온 진화론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서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진화론에서는 대폭발로 무질서하게 흩어진 가스들이 모여서 천체를 이루고 질서 있는 운동을 하게 되었으며, 그 천체에서 무생물로부터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진 생물이 출현하여 고등생물로 진화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긴 시간이 필요한다.
그러나 창조는 우리 인간과는 능력이 아주 다른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기 때문에 긴 시간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6일이 아니라 6초 동안에도 우주를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다. 어느 쪽인가 하는 것은 성경을 통해서 살펴보아야 하는데, 성경에서는 긴 시간을 나타낸다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다. ''''날(day)''''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yom''''이라는 단어는 ''''24시간의 하루'''' 이외에도 ''''낮'''' ''''때'''' ''''정해지지 않은 어떤 시간(time)''''을 나타낼 때도 있다. 그래서 일부 크리스천들은 창세기 1장의 ''''yom''''이 긴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문장의 전후를 살펴보면 24시간의 하루를 의미하는지 어떤 시간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가려낼 수 있다. 시간을 의미할 때는 하나, 둘 또는 첫째, 둘째와 같은 수사를 사용할 수 없고, 더구나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고 하루가 지났음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창세기 1장의 첫째 날, 둘째 날, 그리고 출애굽기 31:15-17에 ''''엿새 동안(6 days)''''이라고 기록된 ''''날''''은 분명히 24시간의 하루이다.
일부 크리스천들 중에서 성경의 연대를 현대과학이 주장하는 것처럼 긴 시간으로 해석하기 위하여 주장하는 이론들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창조주간의 첫째 날, 둘째 날을 고생대 중생대와 같은 지질시대로 해석하는 ''''날-시대이론(Day-Age Theory)''''이다. 또 그 근거로서 베드로후서 3장 8절의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라는 구절이 흔히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 구절인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라고 기록된 구절은 이와 같은 해석이 매우 의도적인 잘못된 해석임을 말해준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과 인간의 시간이 서로 다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신 분으로서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고, 시간 속에 있는 분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 구절은 예수님의 재림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의 길고 짧음이 하나님께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과, 하나님과 인간의 능력차이, 또 오랫동안 인간이 구원받기를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 구절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빛이 존재하고 지구가 자전을 한다면 태양이 없어도 ''''하루''''는 존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 빛을 창조하시고 낮과 밤을 만드셨습니다. 우리는 정확하게 그 빛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태양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낮과 밤을 주관하였을 것이다.
창조주간의 ''''날''''을 긴 시간으로 해석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첫째, 식물과 동물은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식물이 창조된 후, 수백만 년이 지나서 동물이 창조되었을 경우 그 식물들이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예를 들어서 어떤 식물들은 벌, 나비와 같은 곤충이 없으면 수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생존이 불가능한다.
둘째, 아담은 여섯째 날에 태어나서 일곱째 날을 지나 930년을 살다가 죽었습니다(창 5:5). 만약 ''''날''''이 지질시대와 같은 오랜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이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셋째, 창조주간의 길이를 길게 해석하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성경의 기원에 관한 내용을 진화론에서 말하는 지구의 역사와 맞추어 보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창조 순서와 진화론에서 말하는 천체, 생물의 발생 순서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성경에는 지구가 태양보다 먼저 창조되었으나, 진화론은 태양이 지구보다 먼저 만들어 졌다고 말합니다. 창조주간의 길이를 늘인다고 결코 진화론과 같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넷째, 창조주간의 앞에 긴 시간을 두거나 창조주간의 길이를 길게 할 경우 발생하게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한 타락, 저주 이전에 죽음과 고통, 질병이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복음의 의미를 파괴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미국 오레곤 성서신학원에서 창조과학, 변증학,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