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운동이란 무엇입니까?

  • 2006-08-01 11:05

․뉴에이지 운동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기독교의 가르침과는 어떤 점이 다릅니까?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뉴에이지에 대해서는 종말론적인 징조가 아닐까하고 경계하는 크리스천들이 간혹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정도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뉴에이지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고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이 뉴에이지 운동에 심취해 있거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뉴에이지 운동은 현대과학과 자연숭배, 서양의 마술, 동양의 신비주의, 등이 합쳐진 복잡한 종교체계입니다. 특히 불교와 힌두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요가, 점성술, 명상, 심리치료, 수정구슬 점(占), 기(氣)수련, 해몽(解夢), 등의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사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문제점과 기독교의 가르침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모든 것은 하나다 (All is one).

뉴에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사상은 모든 것이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서로 의존적이며, 서로 통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일원론(Monism)이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신(神)이나 인간, 식물, 바위 모든 것이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경계가 없이 연속적인 실재(reality)의 한 부분들이며, 겉으로 볼 때 서로 나뉘어진 것처럼 보일 뿐, 사실은 구별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세계관은 일원론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하나님은 나눌 수 없는 한가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물, 동물, 식물과 사람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의 기록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고, 낮과 밤, 하늘과 땅, 바다와 육지를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식물과 동물을 종류에 따라 창조하시고, 마침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구별되지 않는 하나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여러 가지를 창조하셨고, 그 자체가 하나로 통일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 안에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섰느니라''''(골 1:17).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 자신도 구별되지 않는 한 분이 아니라, 성부, 성자, 성령, 세분이 일체(Trinity)를 이루고 계십니다.

둘째, 모든 것은 신(神)이다 (All is god).

''''신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하나다''''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그것은 곧, ''''모든 것은 신이다''''라는 이야기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과나무, 고양이, 책, 등 모든 것이 신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범신론(Pantheism)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다, 모든 것은 신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신은 모든 것을 포함하는 한 존재(one being)이므로, 신은 인격적인(personal) 신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뉴에이지는 우주 만물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를 사랑하시고 다스리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을 버리고, 그 대신 우주의 에너지, 힘(force)을 하나님과 동등한 자리에 놓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이 그의 피조물과는 전혀 다른 초월적인 분이심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창조하신 후,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라 피조물과 함께 하시지만, 피조물과 혼동되지 않으며 피조물이 하나님을 포함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3에서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는'''' 사람들을 책망하였습니다. 또, 전도서 5:2은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닌 것을 하나님처럼 여기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idolatry)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셋째, 인간은 신이다 (Humanity is god).

이것이 바로 뉴에이지가 사람들을 현혹하는 주된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인간은 완전하며 사실상의 신인데, 단지 우리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신성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으면서도 잠자고 있는 신성을 깨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피조물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무한하거나, 전지 전능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간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을 계속해서 정죄하고 있습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 (사 14:13-15)

넷째, 깨달음(Enlightenment)이 있어야한다.

뉴에이지는 "모든 것은 하나요, 모든 것은 신(god)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 자신이 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 무지(無知)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이 제한적이고, 무엇이 진리인가에 대해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왔기 때문에, 인간이 유한(有限)하다는 잘못된 생각에 만족하며 인간의 정체성(identity)을 망각한 채로 살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달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지각(consciousness)을 교정하는 기법을 이용하면 진정한 실재(true reality)를 볼 수 있고, 모든 것이 하나(oneness)라는 것과 영적 능력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운동, 과학, 미확인 비행물체(UFO), 외계인과의 접촉, 명상,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간은 타락하여서 외부로부터 구원이 필요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과 화해할 필요가 없고 단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자신에 지혜, 능력, 기쁨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인간의 신성을 깨달으면 영적 능력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엉뚱한 주장을 하는 뉴에이지 운동이 젊은이들을 유혹하고 널리 퍼져나가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성경적으로 볼 때 현재 인간이 깨달아야 할 문제는, 인간의 신성이 아니라, 인간의 죄입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배반하고 그의 법을 어겼습니다. 우리 인간 안에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뉴에이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성을 계발하는데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반면에, 기독교는 죄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선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거룩하신 하나님과 화해시키기 위해서 세상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죄를 용서받고 영생을 얻게 된다고 가르치셨고 (요 3:16), 그 자신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가 누리게 될 미래를 보여주셨습니다.

다섯째, 모든 종교는 하나다 (All religions are one).

뉴에이지를 가르치는 사람들은 모든 종교들은 하나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혼합주의(Syncretism)입니다. 이들은 예수님, 부처, 모하메드, 크리슈나를 동일한 하나(oneness)를 가르치는 여러 종교들의 깨달은 자들로 여깁니다. 이 종교들의 겉모습은 달라 보여도 본질은 같다는 것입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이고, 모든 차이는 피상적일 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뉴에이지는 기독교의 유일성을 부인합니다. 예수님을 더 이상 하나님의 아들, 우리 주(主), 그리스도로 여기지 않고, 단지 여러 시대를 통해서 인간에 내재되어있는 신성이 나타난 여러 인물들 중의 하나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상의 예수님은 여러 신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사람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유일한 하나님입니다. 그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고 선언하셨고, 사도 바울도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결코 범신론적인 여러 신들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그는 모든 것 보다 높으시며 오히려 그들을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그 분이 우리 모두를 부르고 계십니다.

여섯째, 우주는 진화한다.

무신론적 인본주의와 진화론의 신봉자인 줄리앙 헉슬리(Julian Huxley)는 뉴에이지 운동의 기초를 닦아놓은 인물입니다. 그는 모든 종교와 철학을 하나로 합쳐서 인간을 신격화한 인본주의를 만들고, 이것을 앞으로 나오게될 세계를 통치하는 단일 정부의 유일한 종교로 만들자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헉슬리의 이와 같은 주장이 미래에 대한 낙관적 희망을 가지고 뉴에이지 운동을 촉진시키게 된 것입니다. 우주의 역사를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이 중심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자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주의 역사가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 하시는 (엡 1:11)"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움직여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이 인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자는 복을 받을 것이나, 불순종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임을 약속하셨습니다 (신명기 8, 28; 렘 18:5-10). 역사의 절정은 예수님께서 양들을 염소들로부터 영원히 갈라놓으시기 위해 재림하실 때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미래가 어떤 이들에게는 상상할 수 있는 어느 것보다도 훨씬 좋겠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훨씬 나쁠 것입니다.

(글쓴이: 창조신앙 부흥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창립된 세계창조선교회의 박창성 회장은 서울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하고, 미국의 창조과학 연구소(ICR)의 대학원을 졸업한 창조과학 전문가로서, 현재 미국 Western Seminary에서 선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오레곤 성서신학원에서 창조과학, 변증학, 기독교 교육학, 선교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Phone: 503-330-2971 E-mail: park@wcmweb.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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