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1700만명이 깨끗한 물이 없어 죽어갑니다"

  • 2007-03-05 16:35

명성교회, 아프리카 식수난 해결위한 우물파주기사업에 발벗고 나서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단지 깨끗한 물을 구하지못해 한해 1700만명이상이 수인성 질병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다. 이처럼 안타까운 현실을 보다못한 국내 한 교회가 우물 파주기사업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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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1}아프리카대륙 북동쪽에 자리한 이디오피아의 한 시골마을 외곽. 지하수 개발을 위해 땅을 파내던 관정에서 물이 솟아오르자 지켜보던 주민과 공사관계자 모두가 환호성을 지른다. 이 지하수에서 나오는 물은 하루 5백톤으로, 최대 30만명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어린이사망자 4백만명

현재 이디오피아의 용수보급율은 24%로, 대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주민들은 하루 서너시간 걸어가서 물을 길어와야하는 실정이다. 그나마 가축과 함께 사용하는등 오염된 경우가 많아 아프리카에서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는 이는 한해 1700만명이 넘는다. 어린이만도 한해 4백만명이 희생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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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개발 전문업체인 한국지하수테크(주)의 지차용 대표(명성교회 집사, 우물개발위원회 실무책임자)는 장티푸스와 이질 등 각종 수인성질병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사람들이 깨끗한 식수만 사용할 수 있으면 80%이상 예방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우물개발이 안돼 매년 17,8백만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차용 집사는 대다수 가정이 식수를 구하기위해서는 인근 우물이나 개울까지 하루 서너시간 걸어야하는 실정이라면서 이디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여성들은 물을 구하기위해 하루 절반이상을 소모해야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안타까운 것은 거의 대부분의 여성어린이들이 학교도 포기하고 물을 구하는 일에 동원되는 현실이라고 한다.

이처럼 가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서울 명성교회(당회장 김삼환 목사)가 우물파주기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달에 3억원을 들여 2개의 우물개발에 성공한 명성교회는 올해안에 15개의 우물을 파는등 우물개발사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프리카 전역으로 우물파주기 확대

유영용 집사(명성교회 우물개발위원회)는 ''''이디오피아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개의 우물을 개발한 계획이며 이후 아프리카전역으로 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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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는 이번에 우물을 개발한 갈레샤꼽투지역에 대지 3천평을 확보해 조만간 교회건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3천명에 이르는 지역주민 전체가 한국 기독교인들의 우물파주기사업에 감동을 받고 고마워하고 있어 선교여건은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현지 이슬람세력은 이미 물을 이슬람선교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물을 개발한 뒤 이슬람사원을 세우고 이슬람신자들에게만 물을 길러가도록 허락해 사실상 개종을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물 파주기통한 선교, 큰 호응

지차용 집사는 이런 상황에서 주민 모두가 갈급해하는 우물파주기사업에 아무 조건없이 나선 기독교인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아프리카선교의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우물이라고 강조했다.

우물 하나만 있어도 마을의 평균수명이 20년 연장된다는 아프리카. 명성교회는 그곳에 육신을 살리는 생수를 통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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