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 모토 In God We Trust, 동전에서 본래 자리 찾을 듯

  • 2008-01-04 11:37

 

미국의 국가 모토인 ''''In God We Trust"란 말이 현재는 1달러짜리 동전 가장자리에 작게 새겨져 있지만 앞으로는 본래의 자리인 동전의 앞면이나 뒷면에 크게 새겨질 전망이다.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국가모토를 1달러짜리 동전에서 보다 확실한 자리로 복원하자는 법안을 제창하여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대통령의 얼굴을 새겨 넣는 1달러 동전 법안은 2005년도에 상정되어 미국의 대통령들의 업적을 기린다는 뜻에서 발효되었다. 그러나 전면에는 대통령의 얼굴을 더욱 크게 도안하고 뒷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넣기로 하면서 ''In God We Trust''란 말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가장자리로 옮겨져 깨알같이 새겨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엔 워싱턴, 아담스, 제퍼슨, 매디슨 대통령의 얼굴이 도안이 된 4가지의 1달러짜리 동전이 발행됐다.

한편 동전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가장자리에 새겨진 모토는 닳아 없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보수주의자들은 동전에서 그 모토를 가장자리로 옮긴 후에는 결국 모든 미국 화폐에서 하나님이란 말을 없애려는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주축이 되어 그 모토를 눈에 잘 띄는 동전의 전 후면으로 옮겨야 한다는 법안을 제안한 것이다.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미국의 식민지 초기부터 이 나라의 국민들은 공식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그같은 국가모토가 우리들이 사용하는 모든 화폐와 동전에서 분명하게 눈에 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 God We Trust 란 네 글자는 1864년부터 동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미 의회는 1955년 미국의 모든 화폐에 이 말을 집어넣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1956년엔 이 말을 국가 모토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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