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작은 교회지만 장애인과 지역 사회를 위해 섬김을 멈추지 않는 교회가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동성교회(안두익 목사)는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장애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장애인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다.
시각장애인 서은혜 씨는 한 사람의 부축과 한 사람의 차량봉사로 인해 교회에 온다. 이들의 도움없이는 교회나오기 힘든 은혜 씨가 주말 오전 교회로 향하는 이유는 장애인예배에서 피아노 봉사를 하기 위해서다.
은혜 씨는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돕는 모습에서 은혜를 받는다"며 "작은 재능이지만 예배에서 봉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대부분이 휠체어나 지팡이에 의지해야 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올 수 없는 예배. 하지만 매주 토요일 200여 명의 장애인들이 예배를 드리러 온다.
안두익 목사(동성교회)는 "대전에서도 오고 서울 각지 여러 곳에서 온다"며 "모두 예배를 통해 은혜받고 각자의 삶속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열매를 맺는다"며 장애인예배를 설명했다.
동성교회 장애인 예배는 후천적 장애로 힘들어했던 협동목사의 제안으로 10년 전 시작했다.
대형교회도 아닌 지역의 작은교회에서 장애인 예배를 섬기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식사제공과 이미용 봉사 등 동성교회 교인들의 아낌없는 자원봉사 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날씨가 좋을 때 함께 하는 바깥 나들이도 교인들의 몫이다.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의 필요 부분을 동성교회의 후원과 섬김으로 돕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헌신과 섬김이 있었기에 장애인 예배가 10년 넘게 이어져 올 수 있었고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장애인들이 찾아와 쉬는 안식처가 되고 있다.
동성교회는 또 매주 수요일 오전 어머니 기도회를 통해 지역의 어머니들을 섬기고 있고,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출석교인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규모는 작은 교회지만 동성교회는 교회 본래의 사명에 충실하며 묵묵히 예수그리스도의 섬김의 본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등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