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필사 완성하니 길이만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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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무려 1.6km 즉 1,600m 되는 성경 필사본을 쓴 신앙인이 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필사본으로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은 1.6킬로미터의 성경필사본을 쓴 노희방 집사를 만나봤다.

IMF 때 경제적 타격으로 전재산을 잃고 붙잡을 수 있는 건 신앙뿐이었던 노희방 집사는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넘겨 주기 위해 성경필사를 시작했다. 힘든 시간을 신앙으로 버티고 자식들만 생각하며 화선지에 쓰기 시작한 성경필사는 두루마리로 20여 개나된다.

또 20대 시절 10년 간의 직업 군인생활을 정리하고 전역할때 동료들에게 선물 받은 군 전송용 통신용지에도 필사를 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의 시간동안 성경필사 1.6km를 쓰는데 사용한 붓펜만 300개에 달한다.

노희방 집사(수색교회)는 "이거라도 해서 아이들에게 유산을 주면 좋겠다 싶은 각오로 하루에 12시간씩 근무를 하면서 필사를 완성을 했다"고 전했다.

성경필사본 1.6km의 기록은 지난 2007년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성경 66권을 완성하면서 받은 은혜는 너무나 컷다. 당시 500원이었던 붓펜 하나 살 돈도 없을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다시 일자리를 구해 직장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더 큰 은혜는 성경필사를 3번 더 완성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했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만났다. 노희방 집사는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참 원망했는데 필사하면서 이런 저런 은혜를 많이 받았다"며 한때 하나님을 원망했던 자신을 고백했다.

1.6km의 성경필사본에는 노 집사의 삶과 신앙 역정이 묻어있다. 노희방 집사의 은혜로 가득한 성경필사는 오는 24일 CBS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