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다룬 영화 ''루터(LUTHER)'' 국내 들어와

  • 2008-02-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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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시대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국내에 들어왔다. 변화와 개혁의 요구가 거센 한국교회에 루터의 종교개혁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을까.

16세기 독일에서 부패한 종교권력에 저항했던 사제이자 신학자였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과정을 담은 영화 ''루터(LUTHER)''가 국내에 들어왔다.

구원에 이르기 위해 무릎으로 성당 계단을 오르며 기도하는 사람들. 그러나 돈을 받고 면죄부를 파는 성직자들의 모습에 사제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 루터는 혼란을 겪는다.

성당건축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을 현혹하며 면죄부를 판매하는 모습을 본 루터는 면죄부에 대한 95개의 반박논제를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붙이고, 교회권력에 정면으로 맞선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로마서의 성경구절을 바탕으로 한 영화 루터는 돈으로 구원을 사고파는 당시 유럽 교회의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독일과 이탈리아, 체코 등 유럽 3국에서의 현지촬영과 조셉 파인즈, 알프레드 몰리나 등 헐리우드 흥행배우들의 연기가 당시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는 2003년 독일에서 제작돼 2004년 유럽과 미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국내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교회 안팎에서 변화와 개혁의 요구를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종교개혁에 이르게 된 중세교회의 왜곡된 모습을 비교해서 보는 것이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한편 국내 판권과 배급을 맡은 가나미디어는 극장 개봉에 앞서 교회에 순회상연을 할 예정이다. 최대우 가나미디어 대표는 "지방이나 규모가 작은 교회들은 지역내 교회들끼리 서로 연합해서 신청을 하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갈 것"이라며 먼저 영화를 보고 싶은 교회와 성도들의 상연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 가나미디어 (02)3477-9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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