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교계가 교단 정기총회 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목사와 장로 10명 중 8명은 교단의 총회 임원선거가 깨끗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전국의 목사와 장로 9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0.9%인 76명이 총회 임원선거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임원선가가 깨끗하다는 응답은 19.1%에 그쳤습니다.
그동안 총회 때만 되면 금권, 부정선거 의혹들이 불거져 후보자간 상호 비방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제호 사무처장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총회 임원선거 개선을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응답자의 39.4%는 부정선거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후보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37.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후보 가운데 제비뽑기를 통해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자는 의견과 입후보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현재의 교단 선거법이 미비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3.4%는 교단들이 운영하는 임원선거 규칙이 미흡하다고 응답했고, 잘 마련되어 있다는 응답은 26.6%에 그쳤습니다.
보완되어야 할 규칙으로는 불법선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44.7%, 당선 무효 조항과 당선 무효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37.2%에 달했습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7월 21일부터 한 달동안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으며, 목사 81명과 장로 13명 등 94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가운데 32명은 총회 대의원을 1번 이상 역임해 총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채성수 정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