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섬기는데 힘쏟는 인천대은교회

  • 2014-11-11 22:26

바자회 개최·독거노인 반찬 전달·푸드마켓 운영

인천시 서구 석남 2동에 있는 대은감리교회가 지난 9일 교회 주차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벼룩시장과 음식 바자회를 열었다. CBS노컷뉴스 이정우 기자

 

인천지역의 한 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해 바자회를 열고 반찬을 전달하며 푸드마켓을 운영하는 등 섬김과 나눔 사역에 힘을 쏟아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시 서구 석남 2동에 있는 대은감리교회(감독 전명구)는 '하나님의 웃음이 가득한 교회'라는 표어 아래 혼자사는 어르신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전명구 감독은 "모든 교인들이 하나님을 웃겨 드리는 삶을 살자. 어떻게 하면 주님이 웃으실까? 그래서 주님이 웃으시는 세상이 된다면 이 세상은 모두 다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겠다"라고 하는 것이 "자신의 목회철학이고 매일 기도 제목"이라고 말했다.

대은교회 신도와 주민들이 의류를 비롯해 생활용품과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고 교인들이 만든 튀김과 어묵, 떡볶이와 순대 등을 사먹고 있다.

어린이들은 놀이동산에서 엄마와 함께 미니 기차와 바이킹을 신나게 타며 이웃사랑 실천을 배우고 있다.

대은교회는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교회 주차장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벼룩시장과 음식 바자회를 열었다.

홍영의 권사(대은교회 총여선교회 회장)는 "벼룩시장과 바자회의 수익금 전액을 이웃 주민과 독거노인들,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은교회 자원봉사자들이 교회 식당에서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반찬을 2시간 동안 정성껏 만들어 도시락 바구니에 담고 있다.

김매숙 권사는 "어르신들이 전달한 반찬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서구 석남 2동에 있는 대은감리교회 자원봉사자들이 혼자사는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최 현 기자

 

대은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혼자사는 어르신 50여 명에게 한달에 두차례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매달 교회로 초청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벌이고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대은교회는 또 지난 2010년부터 푸드마켓을 운영하며 저소득층 주민과 혼자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생활필수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명구 감독은 "소외되고 어렵고 힘들어 하고 우는 사람과 함께 울수 있는 한국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대은교회는 사랑과 행복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웃음이 가득한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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