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하면 떠오르는 것 1위는 성탄트리

  • 2014-12-09 19:32

'예수님'은 17%...4위

[앵커]

거리마다 성탄트리가 붉을 밝히면서 많은 분들이 성탄절을 기다리실 텐데요, 설레며 기다리는 성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는 있을까요?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성탄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대형 성탄트리가 등장하는 등 성탄절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고 있습니다 .

사람들은 성탄절에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을까. 시민들에게 성탄절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시민 인터뷰
(기자) 크리스마스 하면 어떤 게 떠오르세요?
"산타, 루돌프요, 저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각납니다."

성탄절을 예수 그리스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 기독교 문화사역단체가 인터넷을 통해 일반 시민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성탄절에 예수님이 떠오른다는 응답자는 17%에 불과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란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산타클로스와 선물(22%), 크리스마스 파티(21%) 순이었습니다.

성탄절의 의미에 대해서는 두 명 중 한 명 꼴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갖는 날로 여겼고, 예수님의 생일이라는 답변은 8%에 그쳤습니다.

또 소외이웃을 돕고 섬기는 날이란 답변이 24% 나와 낮은 곳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은 조금이나마 사회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성탄절에 주로 하는 것으로는 교회 행사 참여(29%)와 공연관람(29%), 연인과의 데이트(22%), 가족과의 시간(15%)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팻머스 문화선교회는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가 점차 배제되고 있다며 성탄문화를 위한 교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선 간사 / 팻머스문화선교회 마케팅팀
"일반인들은 성탄절과 예수님을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님을 알릴 수 있을까 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무신론자들이 성탄절에 교회가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여 적지않은 논란이 됐습니다.

성탄의 문화 속에 예수그리스도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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