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경기도 가평 신천지연수원에 있는 해와 달 조형물 모습. 현재는 이만희 씨와 김남희 씨의 얼굴이 지워져있다.
[앵커]
이단 신천지 집단이 교주 이만희와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남희에 대한 신격화 작업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가 신천지의 최근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 북한강을 끼고 있어 수상스포츠 천국으로 불리는 이곳에 지난해 신천지 연수원이 들어섰습니다.
본래 통일교 부지를 신천지에서 매입해 신축한 겁니다.
지역주민들은 이 곳이 신천지 시설이란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인터뷰] 고성리 주민
“다 쉬쉬하더라고 교회라고 물어보니까. 교회도 아니라고 그러고 다 비밀로 쉬쉬하시더라구요. 도대체 저게 뭔가했는데..신천지라나 뭐”
시설 곳곳에 신천지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 꼭대기의 해와 달 조형물입니다.
해에는 이만희의 얼굴을 달에는 김남희의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만희와 김남희를 불멸의 해와 달 같은 존재로 신격화 한 것입니다.
신천지 연수원의 존재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신천지 피해자가족들이 시위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신천지의 실체를 알려나가자 슬그머니 해와 달 조형물 안의 얼굴을 지워버렸습니다.
신천지의 신격화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만희 교주는 신천지 내부에서 성경 속 예수그리스도를 지칭하는 칭호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평화의 사자 만왕의 왕 되시는 우리 총회장님에게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모시겠습니다”
신천지 하늘문화축전에서는 이만희와 김남희가 함께 왕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는가 하면 지난해 신천지 만국회의 집회 당시에는 김남희를 만국의 어머니로 띄우기도 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을 농락하는 신천지의 말바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4만 4천명이 모이면 육체 영생할 수 있다는 말로 신도들을 미혹했던 신천지, 교주 스스로 신도가 14만 4천을 넘어섰다고 말하고 또 다른 포교 목표를 제시합니다.
[녹취] 이만희 / 신천지
“우리 수가 15만이나 되는데 이제는 흰무리를 모아야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안에 있는 빨갱이를 잡아야겠죠”
이단 상담가들은 올해도 신천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 기성 교회에 접근할 것이라며, 섬기는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이단상담소를 활용해 줄 것을 조언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장우진
[영상편집] 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