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 갈등 끝내고 정상화 수순 밟는 목동 제자교회

  • 2015-02-06 19:38

정삼지 전 담임목사, 제자교회에서 물러나 개척 준비 중

[앵커]

담임목사 횡령사건으로 수년째 내홍을 앓고 있는 목동 제자교회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정삼지 목사는 목동 제자교회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 교회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C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정삼지 전 담임목사의 횡령사건으로 지난 4년 동안정 목사 지지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어온 제자교회가교회 정상화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정상화에 있어 가장 큰 부분은 정삼지 목사가 제자교회에서 물러나 새로 교회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정삼지 목사는 목동 제자교회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영등포구 양평동에 상가를 임대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만간 법원에서 제자교회의 소속 노회에 대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여 부채 청산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제자교회의 부채는 240억여원에 달하는 가운데 현재 한 달에 3억원 씩 이자가 불어나고 있고, 교회는 경매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매절차를 중단시키고 부채 상환계획을 세우려면 채권자들이 요구하는 노회소속 확인서가 필요한데, 제자교회는 오는 12일 재판에서 ‘한서노회’로 소속노회가 확정되면 채권자들과 부채상환 계획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자교회측은 이번 재판결과로 ‘제자교회는 한서노회’임을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서한서노회가 제자교회가 자신들의 소속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한데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10월 결정문에서 ‘제자교회는 한서노회’라고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규창 장로 (제자교회)
법원으로 소속확인된 것 가지고 채권자 회사와 경매에 관한 협상을 하면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잘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자교회는 교회가 완전히 정상화되는 대로 그동안 교회 분쟁으로 폐를 끼쳤던 지역주민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NEWS:right}

[영상취재/최현, 영상편집/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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