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캠페인] 장애를 장점으로 극복한 시각장애인 골볼 선수

  • 2015-04-29 20:59

[앵커]

CBS는 올 한해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란 주제로 연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앙 안에서 장애를 약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극복한 시각장애인 골볼 국가 대표인 김은지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딸랑 딸랑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굴러오는 공을 온몸을 던져서 막고 경기장 바닥에 설치된 테이프와 골대를 이용해 위치를 잡은 뒤 잡은 공을 상대팀의 골대를 향해 힘껏 던져
골인을 할 경우 득점을 하게 되는 핸드볼과 유사한 스포츱니다.

고글을 쓰고 시각을 완전히 차단한 채, 모든 감각에 집중을 해야 하는 이 경기는 시각장애인 세 명이 각각 두 팀을 이루어 진행하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종목인 골볼.

올해로 골볼 국가 대표 선수 2년차인 김은지 선수는 온몸을 코트에 내던지느라 아프고 고될 만도 하지만 얼굴에서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선천성 약시로 태어난 김은지 선수는 시각은 약하지만 그 대신 청각이 많이 발달해 있어 경기에 도움이 된다며 약점을 장점으로 극복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지 / 시각장애인 골볼 여자 국가 대표
"힘들 때 마다 기도를 하는데요. 딱히 뭔가를 바라기보다는, 좀 더 릴랙스해서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해요.“

동료들은 밝고 명랑한 김 선수가 팀의 활력소뿐 아니라 신앙적으로도 도전을 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은지 선수의 꿈은 장애인들도 목표를 갖고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인터뷰] 김은지 선수 / 시각장애인 골볼 여자 국가 대표
"일단은 당장 다음 달에 있는 (세계시각장애인대회 골볼)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
그래서 내년에 브라질을 가는 것이 지금 현재 꿈이에요.“

자신의 목표를 향해 환경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하는 김은지 선수의 꿈을 응원해봅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 취재 채성수 영상 편집 이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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