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홍정길 목사 "북한에 사랑의 메시지 계속 보내야 평화통일 가능"
<앵커멘트>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은퇴후 경기도 가평에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하고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홍정길 목사를 만나,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국교회가 어떻게 거듭날 수 있을지 들어봤습니다.
권혁률 기잡니다.
권 : 목사님 반갑습니다. 지금 이 곳 생명의빛교회 너무 아름답습니다. 소개 좀 해주시겠습니까?
홍 : 이 예배당은 전체가 홍송으로 건립된 아마 지금까지 이런 유례를 가져 본 적이 없는 건물입니다. 왜냐하면, 목재로 건물을 짓던 시대하고 철골로 짓던 시대가 다릅니다. 워낙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그것이 하나로 계기를 만들어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며 아름다운 구조물을 만든 것은 참 특이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집 나간 자식을 위한 30년의 어머니의 기도하고 12살 된 소년의 아름다운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그 마음의 기도가 어떻게 어울려질까 궁금했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건물로 우리 눈앞에 드러났습니다.
권 : 한국교회가 존경하는 원로신데요. 요즘 한국교회 위기다, 이런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 말 들으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홍 : 제가 정말 후배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희들이 너무 몰랐습니다. 교회가 뭔지도 모르는 채, 몰려든 교인들, 그래서 외국의 어떤 교회 흉내내고 신학자들도 외국의 신학자들 흉내내는, 우리 것이 없는 교회로 물려준 것. 이것이 가슴이 가장 아픈데.
권 : 어떤 점을 제일 먼저 고쳐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홍; 하나님 말씀에 대해 온전치 충성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말씀으로 공부했으면 정말 온전한 사람이 됐는가, 우리가 행한 일도 온전함으로 나갔는가 이런 자아성찰이 없었습니다.
권 :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은, 잘 믿을 뿐만 아니라 행함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모범이 되는 실천하는 삶을 살고 복음적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홍 : 하나님 보고 싶으면 아, 저 사람 모습이나 마음 씀씀이가 하나님 그분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왜냐면 정말로 순종하면 그런 삶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우리의 최고의 약점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를 더 한국교회 강조해야 것은, 자아성찰의 능력이 없습니다. 어떻게 저런 멋진 말씀을 할까, 자기를 뒤돌아 본다면 설교가 그렇거든요. 목사님이 저 말씀을 하셔놓고 얼굴이 부끄럽지 않을까, 그런데 그냥 하셔요. 자아 성찰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정말 그런가 하는 깊은 사색이 없습니다.
권 : 남북나눔운동을 오랫동안 이끌어오셨는데, 요즘 남북관계 보면 참 안타깝지 않습니까. 이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홍 : 우리가 무력 통일하려면 엄청난 군비와 수많은 살상을 반드시 대가로 지불해야 됩니다. 평화 통일이 되기가 힘들고 어려운 이것을 위해서 정말 우리가 무엇을 투자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됩니다.
서독 교회가 동독 교회을 도왔던 것 중 70%는 다 사기당한 것이에요. 30%만 원래 목적한대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질문해봤습니다. "이 70%는 참 헛된 투자였군요" 그러니깐 뭐라고 얘기하는가 하니, “이 70%를 통해서 우리가 저들을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습니다. 우리가 안 하면 만날 수 없는 동독 주민들에게 보낼 수 있었던 값진 투자였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본론이에요. 정말로 심각하게 민족의 장래 앞에서 정부 당국이나 교회 지도자들이 ‘우리가 좋은 일 했으면 됐지’ 이런 마음을 가질 때 통일의 교각도 세워지고 그리고 위에 상판도 세워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권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앵커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