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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바르게 키우는 모든 부모의 소망일 것일 것이다.
어린이 날을 맞아 두 명의 자녀양육 전문가들로부터 자녀를 ''성품 좋은 지도자''로 키우는 자녀 양육법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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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아이보다 성품 좋은 아이로 키워라"서울 잠실의 한 유치원.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서 듣는 방법을 배운다.
"친구가 이야기할 때 코를 파지 않아요."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눈을 바라봐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의미의 ''경청''을 배운 어린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나름대로 ''경청''의 방법을 이야기 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은 ''좋은나무 성품학교'' 교재를 통해 이를 다시 한 번 복습한다.
성적좋은 아이보다 성품 좋은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영숙 박사는 ''좋은나무 성품학교''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다.
이 박사는 "성품좋은 아이로 키우는 것과 훈계를 잘하는 것은 일맥상통 한다"며 성서의 가르침에 따른 ''자녀 훈계법''을 제시한다.
이영숙 박사는 "훈계가 실패하는 이유는 일관성 없이 엄마의 생각대로 가르치는 데서 비롯된다"며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방법대로 성경을 찾아 함께 읽고 아이로부터 ''엄마 잘못 했어요''가 아니라 ''하나님 잘못 했어요''라는 말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훈계를 했다면 이젠 부모와 아이 사이에 하나님이 계셔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나님께 나오도록 하는 것이 성경적 훈계라는 것이다.
성경적 훈계를 하려면 부모가 성경을 많이 알아야 하기에 이 박사는 자녀 훈계와 관련된 성경의 내용을 뽑아 ''성품 좋은 아이로 키우는 자녀 훈계법''(두란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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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입니다"아들이 최연소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자녀양육법 강의 요청으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장애영 사모(하나교회, 담임목사 최종명)
''어떻게 공부잘하는 아이로 키웠는가''를 물어오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녀에 대한 욕심을 버린 것이 그 방법이었다고 귀뜸한다.
특히, 개척교회 목회자 사모로서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신세를 져야할 정도로 병약했던 아들에게 욕심을 부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성경에 자녀는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라고 쓰여있을뿐 부모의 소유라고는 하지 않았어요. 저는 자녀가 홀로설 수 있을 때까지 잘 맡아 키우는 임무만을 지니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기업을 맡아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임한 공부 지도법이란 아이가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함께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과 아이가 최선을 다했는데도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나무라기보단 그 이유를 분석하는 등 자녀가 스스로 판단력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장 사모는 특히, ''형편에 맞는 교육을 시킬 것''도 강조한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홍정욱씨가 쓴 ''7막7장''을 읽고는 자신도 유학을 보내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당시 저희집은 막 목회를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어려웠지요. 비록 어린 아이였지만 아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고 우리집 형편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렇게 서로 합의가 되니 친구들이 모두 어학연수를 갔어도 아이가 부러워하거나 떼를 쓰지 않고 받아들이더라구요"
장애영 사모는 또, "자녀양육은 부부가 근간이 돼야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을 부모가 지키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일 때 자녀 또한 부모에게 순종하는 아이로 키워주시더라"는 경험담도 들려줬다.
장 사모는 이같은 내용을 책 ''엄마의 기준이 아이의 수준을 만든다''(두란노)를 통해 펴냈다.
조기 영어교육 열풍과 사교육 열풍으로 자칫 근본적인 교육을 놓쳐버릴지도 모를 요즘 부모들에게 이들이 말하는 자녀양육법은무엇을 우선시 해야할 지를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