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성경 골든벨 개최..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취지
정답을 맞춘 팀은 환호를, 아깝게 틀린 팀은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같은 팀끼리 머리를 맞대는 모습까지.
백석대 기독교학부가 준비한 성경 골든벨 현장이다. 모두 102개 교회에서 3백 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장형 교수(백석대 기독교학부장)는 "젊은 세대들이 찬양 문화에는 익숙한데,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성경 퀴즈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3명이 한 팀으로 나와 4복음서와 관련한 40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대회는 치러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뿌리와가지교회 팀이 1등을 차지해 상금 2백만 원을 받았다.
뿌리와가지교회 대표로 참가한 서은혜 배경환 최누열 학생은 "준비한 시간이 많지 않아서 1등을 못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승을 했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등에는 호산나선교교회 한지우, 강서영, 강환희 학생 팀이 3등은 신화감리교회의 이연희, 이윤지, 전세희 학생 팀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백석대 측은 태블릿PC와 즉석 사진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해 상을 받지 못 한 학생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성경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경을 더 많이 읽게 됐다"며 "성경이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김지윤 학생(천안임마누엘교회)은 "여기에 참가하면서 안 읽던 성경을 읽게 됐다"며 "다음에 또 열리면 열심히 공부해서 꼭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성경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성경 골든벨 대회를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상 취재 이정우 영상 편집 이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