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어떤 절기고,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 은혜를 더해줄 영화들도 소개합니다.
스튜디오에 이사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먼저 사순절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기자]
먼저, 매년 달라지는 사순절 날짜 계산법부터 알려드립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주일을 뺀 40일 동안의 기간입니다.
사순절이 정해진 것은 A.D 325년 니케아공의회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일을 뺀 이유는 매주일을 '작은 부활절'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예수가 부활한 날인 주일을 사순절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우리 역시 이 신앙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 사순절엔 주일을 포함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사순절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기자]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사순절 기간은 1년 중 가장 은혜로운 시간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교회들은 보통 이 기간에 특별기도회나 성회를 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며 개인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는 것이죠.
또, 우리 사회 고난 받는 이웃을 찾아가 위로하고, 헌혈이나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누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가난하고 힘없고 멸시 당하는 이들의 편에 섰던 예수그리스도를 묵상하며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앵커]
네. 개인적으로는 경건하게, 그리고 주변의 고난받는 이웃을 생각하면서 사순절을 보내야겠군요.
그리고, 사순절을 보다 은혜롭게 보내도록 돕는 영화들 준비하셨다구요?
[기자]
네. 사순절을 맞아 개봉하는 4편의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소아암 걸린 한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레터스 투 갓'입니다.
소아암에 걸린 8살 소년은 매일 밤 하나님께 자신의 엄마와 형, 또 친구들과 마을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의 편지를 씁니다.
이 소년은 이웃을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을 바로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기도로 표현한 겁니다.
결국, 이 소년으로 인해가족과 마을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이 전해지게 됩니다.
최근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들을 초청한 시사회가 있었는데요.
영화 '레터스 투 갓' 홍보대사로 위촉받은 이운재 코치도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니다.
이 코치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직접 사인한 '축구공'을 선물해 어린이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나눠줬습니다.
[인터뷰]이운재 코치 / '레터스 투 갓' 홍보대사
"아이지만 전도사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고 편지로써 자기의 마음을 기도할 수 있는 편지. 내 자신에게 다시 한번 큰 되새김이 되는 것 같고..."
영화를 본 소아암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은 신들의 이야기가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소아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정 / 소아암 어린이 어머니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봤죠. 많이 안 알려져 있으니깐...그런데 해 마다 많이 늘어가거든요. 구든 내 아이가 걸릴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러니깐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서 아이들이 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감사할게요.
이어서 소개할 영화는 ‘일사각오’입니다.
일제의 신사참배에 반대해 온갖 고문을 당하면서 신앙을 지키다 47세에 순교한 고 주기철 목사.
주 목사의 신앙과 삶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영화는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에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믿음의 본질을 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 권혁만 감독 / 영화 '일사각오'
"사님을 통해서 또 산정현교회 성도들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신앙의 본질로 회복하는 길 런 계기가 됬으면 하고 감히 바라고요."
(장소) 영화 '귀향' / 24일 개봉
이어 소개할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 '귀향'입니다.
일제강점기 말인 1943년, 소녀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 제2차 세계 대전의 본군 '위안부'로 참혹한 나날을 보냅니다.
영화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화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로마군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부활'입니다.
영화는 로마군인들이 십자가 처형 사흘 뒤 사라진 예수의 흔적을 찾는 여정을 그렸습니다.
[앵커]
네. 참 좋은 영화들이 개봉되네요.
[기자]
이 4편의 영화 중, 제가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바로 다음 주에 개봉하는 영화 '레터스 투 갓'과 '귀향'입니다.
소아암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터스 투 갓'이나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은 그동안 우리가 잘 몰랐던 우리 사회 힘겨운 이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새로운 안목을 더해줄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두 영화는 모두 사순절을 보내는 신앙인들이,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야 할 우리의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네. 이번 사순절에 은혜를 더할 영화 소개까지 잘 들었습니다. 이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