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단강 동편 요르단의 성지를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구약의 흔적을 따라가 봤는데요.
오늘은 신약성서를 따라 가보겠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한 모자이크 공예품 상점 벽에 장식된 ‘성 조지(St.George)’ 교회의 성서지도 모형. 사해, 요단강, 예수님 세례 터 등의 위치와 출애굽과 같은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 그리고 베냐민지파를 비롯한 12지파의 위치가 표기돼있다.
[기자]
2천 년 전 예수그리스도가 세례 터를 향해 걸어갔을 '베다니(Bethany)'의 숲속 길.
정결한 마음으로 따라 들어 가다보면 전 세계 순례 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요르단강 줄기가 나옵니다.
[스탠딩] 조혜진/요르단 베다니
"이곳은 예수그리스도가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6세기경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세례요한 기념교회 터가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이곳은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요르단강 건너편 요르단 ‘베다니(Bethany)’. 요르단 강 줄기를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마주한 동편의 요르단과 서쪽의 이스라엘은 서로 자신의 영토가 예수가 세례를 받은 장소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를 입장할 고고학적 증거들이 베다니에서 발견되고, 16년 전 교황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공신력을 얻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강근 목사 /성지전문가
"아마 예수님의 '탄생교회', 예수님이 달리시고 묻히셨던 '무덤교회' 다음으로 가장 감격적인 장소가 바로 이곳 '요단강 세례 터'이죠."
예수님의 세례터를 증명할 모자이크 지도인 '마다바(Madaba)' 지도입니다.
이는 1천 5백년 전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지도로, 비잔틴시대에 건축된 '성 조지(St.George)' 교회에 1/3정도가 남아있습니다.
'사해'와 '예수님 세례 터' 등의 위치와 성경의 중요한 사건들, 그리고 베냐민 지파를 비롯한 12지파의 위치가 표기돼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수 목사/요르단복음주의교회, 성지 전문가
"(마다바 지도를) 만든 목적은 바로 하나님의 복음이,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예루살렘과 이 교회를 통해서 온 열방 가운데 퍼져나갔던 것을 후대에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요르단에서는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있는 로마시대의 유적도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의 ‘거라사’ 지방으로 불리던 ‘제라쉬’에서는 다양한 신들을 섬겼던 신전들과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한 313년 이후의 비잔틴 시대 교회 터 등 로마의 화려한 문명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슌샹/ 중국인 관광객
"(요르단 성지를 다니면서) 어디든 계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더욱 깨닫게 됩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역사의 현장입니다."
성서의 땅 요르단. 구약시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역사하시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NEWS:right}
[영상취재/요르단 성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