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락교회 위임목사로 청빙된 땅끝교회 김운성 목사.
땅끝교회 김운성 목사(60세)가 서울 영락교회 위임목사로 결정됐다. 영락교회는 지난 22일, 임시당회를 열어 김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하는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김 목사는 오는 31일, 영락교회 교인들의 의견을 묻는 공동의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영락교회의 임목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20일, 땅끝교회 수요예배 후 열린 임시당회에서 사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이날 당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저는 이번 일을 제 개인을 위하는 마음은 모두 내려놓으려고 한다"면서 "저를 위한다면 땅끝교회가 훨씬 편하고 은퇴 후에도 좋지만 저 개인보다는 교회를 위해 기도해 왔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0년 3월, 부산 영도구에 있는 땅끝교회(당시 영도중앙교회)에 위임목사로 부임한 김 목사는 지금까지 땅끝교회를 28년간 시무해 오면서 '러브영도 운동'을 만들어 지역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큰 역활을 감당해 오는 등 땅끝교회의 교세를 10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부산 교계에서는 김 목사가 부산을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영락교회에서 온화한 성품으로 교회 내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목회자로서 한국교회를 위해 더 큰 역활을 감당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