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는 3일 경기도 용인시 반포센터에서 경산중앙교회 후원으로 차드와 토고에 불어성경을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경북 경산시 경산중앙교회(김종원 목사)가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아프리카 차드와 토고에 ‘불어 성경’ 약 2만부를 기증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3일 경기도 용인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경산중앙교회 후원으로 차드에 불어성경 9천903부, 토고에 불어성경 9천977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기증식에서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열매를 거둬주시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성경을 보낸다”면서 “성경 기증식에 참석한 모두가 사람이 아닌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귀한 종들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기증식에는 경산중앙교회 교인은 물론 성경기증에 동참한 어린이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건희 한강희 어린이는 “가까운 서점에서 성경을 사거나 교회에서 선물로 받으면 되는데 ‘성경을 왜 보내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면서 “성경이 우리 곁에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프리카 나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목사님들도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최하진 어린이는 간증 순서를 통해 “예배에 오기 전 아프리카 차드와 토고에 대해 알아봤는데, 제 또래 친구들이 손꼽아 성경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그 친구들에게 성경을 선물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차드와 토고는 성경을 제작할 시설이 없지만, 이제 경산중앙교회 후원으로 복음이 더 널리 전해질 것이다”면서 “두 나라에 성경을 후원하는 일에 헌신해 주신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차드는 나라 곳곳에 무장단체의 위협이 있으며 빈곤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은 나라다. 차드성서공회는 성경을 바탕으로 글을 가르치는 사업을 펼치는 한편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보급하고 있다. 경산중앙교회 후원으로 차드에 보급되는 불어성경 9천903부는 이슬람 세력의 위협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키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고는 국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나라로 부족 중심의 토착 종교가 뿌리내려 있는 나라로 알려졌다. 토고성서공회는 토착 종교에 빠져 기복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토고에 전해지는 불어성경 9천977부는 토착 종교에 빠진 이들엑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