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정교회가 참여해
종교간의 우애와 일치를 추구하는 신앙과직제협의회는
해마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열어오고 있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문화와 예술을 통한 종교간의 만남 속에서
각 종교간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세번째 문화예술제 예술감독을 맡은
임의진 목사를 만나이야기를 들어봤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11월 2일(화) 18:10 / 11월 6일(금) 11:40
■ 출연 : 임의진 목사님
■ 진행 : 고석표 기자
■ 녹화 : 10월 26일(화) 오전 11시 00분 (서울복음교회)
'파워인터뷰'에 출연한 순례자복음교회 담임 임의진 목사.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임의진 목사 : 네, 안녕하세요?
◇ 고석표 기자 :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에서 제3의 에큐메니컬 문화의 축제를 진행하게 되는데 먼저 예술제를 소개하기 전에 신앙과 직제협의회가 어떤 단체인지 소개를 먼저 해주십시오.
◆ 임의진 목사 : 개신교 협의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식구들하고 한국천주교회 천주교 식구들하고 그 다음에 한국 정교회라고 한 교단이 있습니다. 오서독스(Orthodox) 처치 정교회, 3개 교파가 우애와 친교, 일치와 공공선 추구를 위해서 이제 하나의 협의회를 결성하게 되었는데, 이 기구는 세계교회협의회, 그리고 교황청, 그 다음에 정교회 본부 이런 단위에서의 적극적 후원에 힘입어서 세계 모든 나라에 결성된 기구예요.
그런데 우애와 친교가 아니면 불신이나 결별 아니면 배타나 정죄, 또 끝으로 전쟁이겠죠. 우리나라에서는 종교전쟁에서 기독교와 불교의 전쟁은 없었죠. 천만 다행한 나라인데 슬기로운 나라입니다.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는 개신교와 카톨릭 또 기독교와 이슬람 또 기독교와 토착 종교간 전쟁과 학살이 있었죠. 그래서 이런 미연에 방지하고 평화와 우애와 친교를 나누는 기구체가 반드시 필요하고 연대와 우애를 통해서 인류 공영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죠. 그걸 위해서 만든 기구입니다.
개신교,천주교,정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그리스도교 신앙과직제협의회.
◇ 고석표 기자 :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해 주십시오.
◆ 임의진 목사 : 저희 신앙직제협의회 안에서 하는 일들 중 하나가 교회 일치 기도회를 하는데요. 교회일치주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가 같이 그 주간을 지키고 있거든요. 또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를 통해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만나는 그런 잔치 파티가 있고요.
또 에큐메니컬 아카데미 공부하는 배움의 터가 있습니다. 서로의 전통과 또 신앙, 그리고 직제 예전 전례 전승들을 같이 공부해가고 공통점을 찾아가는 그런 길을 여는 일이 있고요. 또 에큐메니컬 해외순례가 있어요.
해외순례를 통해서 우리 교회 해외 교회들과도 우정을 나누는 그런 일들이죠. 우리 신앙 직제협의회 공동대표는 김희중 대주교님이시고. 또 우리 공동대표로 NCCK 교회협 이홍정 총무님 두 분이 맡고 계시고요.
그 분들이 이제 저희가 그간 모임 속에서 어떻게 하면 같이 즐거운 만남, 우애의 만남을 밖으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러다 고민 끝에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었어요. 그리스도교 전통 안에 있는 친구들이 만나서 문화예술인들이 같이 참여하는 그런 문화예술제를 열게 된 거죠. 올해는 세 번째 문화예술제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수난을 겪었죠. 위드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그래서 이제 이번에는 희망의 전망을 하는 그런 이름으로 지구적 관심, 그리고 희망의 꽃봉이란 이름으로 전시하게 됐는데요.
저희가 지구적 관심이라고 하면 코로나 빚어진 원인을 찾는데 기후위기이고 그 다음에 우리 소비주의 물질주의 그 다음에 거대한 사이즈, 사이즈 숭배,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그런 배금사상 이런 모든 것들이 우리를 옭아맸던 큰 죄책 고백으로 받아들이게 됐죠.
그래서 본연의 저희들을 각성하고 자성하는 성찰하는 과정으로서 지구적 관심을 갖는 것이 되게 소중한 눈이고 신앙인의 눈이란 것을 큰 세계의 그리스도교 종파들이 서로 합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구적 관심을 가지면서 미래 전망 희망의 전망이라고 함은 저희가 우애롭고 친교하면서 동시에 그 자성하고 극복해내고 방안을 찾고 비대면 안에서 대면을 찾아가는 그런 손길이랄까요, 그런 작업들을 시도해내는 모습들을 표현해내자. 그래서 문화예술적인 면으로 표현해내는 문화예술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제3회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
◇ 고석표 기자 : 세상에 많은 예술제가 있는데 특별히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가 필요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임의진 목사 : 그렇죠. 우리 그리스도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 참 재미있는데 모두가 자기 교파 교단이기주의라는 게 있어요. 그건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자기 교파 우월주의인데 그 우월주의는 상대에 대한 경멸이나 비하나 혐오까지 이제 이르게 되죠.
심지어 인간 인권의 문제도 차별이나 혐오로 바라보게 되고 자기는 완성되었다고 평가한다거나 그런 자기 중심주의 이를 극복해내기 위해서 타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우리 신앙은 더불어 이렇게 함께 해가면서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지 혼자 해도 된다고 아니거든요. 안 되는 게 저희 기독교 신앙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안에서 우리가 전통과 또 출생이 다른 친구가 있다는 것은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은총이고 선물이거든요. 가톨릭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개신교에게 위대한 선물이에요. 또 정교회가 있다는 것만큼 아름다운 선물이 없죠.
그 풍성한 영성 스프리쳐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그래서 교파들이 서로의 그 전통을 존중하고 만나서 자기 신앙의 이해들이 풍성한 그런 이해를 담은 예술품을 서로 감성하고 교감하고 노래를 듣고 또 미술품을 감성하고 서로 손을 잡고 바라볼 수 있는 그지없이 바라볼 수 있는 것만 해도 위대한 신앙의 증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곳에는 전쟁이 없고 학살이 없죠. 그래야만 인류 모두가 그걸 본받고 그리스도교는 평화의 종교, 사랑의 종교로구나 하실 수 있는 거겠죠. 예수님도 아마 그 광야 들판에서 그런 만남들을 가지셨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 이번에 문화예술제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는 그 전에 없었던 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일이죠.
그래서 앞으로는 더 잘 돼야 되겠죠. 제가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데 제 역량이 부족한 게 죄스럽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께서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계시고 월드뮤직 활동가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음악에도 관심이 많으시고요. 평소 기독교 문화를 접하시면서 아쉽게 느낀 부분이 있다면 끝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임의진 목사 : 저희들한테 부족한 게 뭐가 있느냐 하면 자긍심이 부족하다고
◇ 고석표 기자 : 개신교.
◆ 임의진 목사 : 저희들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들 자신의 자긍심이 부족하다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간 많은 그리스도교 역사와 전통 안에서 많은 문화와 예술을 창달해왔고 중흥해왔잖아요. 더 이상 더 욕심을 부리는 어리석은 욕망이라고 생각이 돼요.
이미 충분히 잘해왔고 지금은 더 스며 들어서 대중들이 굳이 예수님의 성화를 거론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이야기 이런 것들 속에 충분히 깃들여 있거든요. 그 전에 그리스도교가 개신교가 성장일변도 나아가던 그 시기에 너무 열광주의와 과격한 단언적 예수님의 이름을 기록된 것만이 찬송이고 또 그런 예수님의 성화를 그려야만 기독교 예술이고 어떤 면에서는 이웃 친구들에게 폭력적인 너무 부분도 비치지 않았나.
그래서 무례하지 않았나, 오히려 반성의 계기로 삼고 지금 이게 쇠퇴한 것이나 저희 기독교 문화가 함량이 부족하고 떨어졌다, 우리가 좀 약세가 됐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매우 큰 오해라고 생각돼요. 오히려 더 심화돼 있고 오히려 더 편만해졌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앞으로 우리 한국 그리스도교 문화에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하면 경계 없는 어떤 나눔 경계 없는 사람 그래서 우리 이야기 바깥 친구들까지도 다 품어내는 큰 품들을 안고 있을 때 이해력이 커진다고 생각돼요. 그래서 해석하는 측면이죠.
어떤 영화가 나오면 이건 기독교 영화야. 기독교 영화가 아니야 기독교인이 만들었어, 기독교인이 안 만들었어. 이런 평가를 하지 말고 어떻게 우리가 자성의 계기로 삼는 것인지 삼아야 될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그걸 통해서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생각한다면 모두가 그리스도교 우리 기독교 문화예술이잖아요.
그런 눈을 갖는 게 훨씬 바람직하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저도 우리는 되게 가슴이 넓은 사람들이 돼야 된다. 그리고 눈에 안경도 시야를 넓게 갖고 바라보자 단세포적으로 너무나 사람을 모든 형상들을 분열해내고 분리해내고 판단하지 말고 정죄하려 하지 말고 품어내는 품이 클수록 그리스도계 문화 예술 교회 내용도 더 깊어지고 따뜻해지리라고 생각됩니다.
◇ 고석표 기자 : 알겠습니다. 이번 에큐메니컬 문화예술제 통해서 신구교간 이해의 폭이 조금 더 좁혀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임의진 목사 : 감사합니다.
<임의진 목사="">
예술공간 '메이홀' 관장
월드뮤직 전문가/시인
순례자복음교회 담임
[영상제작 : 최현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 김성옥]임의진>파워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