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깊은 갈등을 넘어서 '화평의 길'을 열자

  • 2021-12-22 14:20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최인석 목사 성탄절 메시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최인석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최인석 목사.성탄은 온 인류에게 평화와 사랑을 전하려 예수 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신 날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가 길어지면서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리라 믿고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이며, 우리는 이 시대에 우리를 향한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며, 우리를 향한 사랑을 세상에도 나누도록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다시 되새기는 성탄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성탄의 의미 속에서 한반도에도 전쟁 없는 화평의 시대가 열려야 할 것이며 우리는 서로의 반목과 질시를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시대의 요청에 따라 끊임없이 개혁하고, 또한 연합과 일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타자를 위한 공동체임을 자각하고, 섬김과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의 빛 된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여전히 수많은 사회적 숙제가 남아 있음을 목도하며 사회가 보다 성숙하고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되도록 예언자적 증언을 계속할 것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이 옴을 알 수 있듯이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어 힘든 이 시기를 함께 이겨내도록 합시다. 코로나19로 고통당하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들 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위기의 시대에 삶의 터전과 직장을 상실한 자영업자들과 노동자들, 무엇보다 생계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난하고 약한 우리의 이웃들, 이주노동자들, 북녘 동포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함께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이 땅에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며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함께 힘을 합하여 나갑시다. 그러면 이 땅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화평이 펼쳐지며 온 누리에 광대한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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