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후위기 대응 나서

  • 2022-02-22 10:50

기후위기 대응 위해 한국교회 탄소 중립 캠페인 공동으로 시작
예장통합총회, 교단 차원에서 기후위기 대응 적극 나서기로
채식 위주 밥상 꾸리기 등 탄소 배출 줄여 나가기로 협약
배현주 교수, "기후위기 대응에 시간 많이 남지 않아"
한려원 학생, "기후위기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 등 다음세대"

[앵커]

심각해질대로 심각해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나섰습니다. 두 기관은 21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교회 탄소 중립 캠페인' 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예장통합총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이번 공동 캠페인에는 예장통합총회뿐만 아니라, 예장통합총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와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도 함께 합니다. 교단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두 기관은 구체적인 실천 사항을 발표하고 모든 삶의 영역에서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채식 위주로 밥상 꾸리기와 유행을 따르지 않는 소박한 옷장 만들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와 공공 교통 이용 확대,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입니다.

예장통합총회 류영모 총회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한국교회도 관심을 갖고, 대응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하나님께서 만든 이 창조 세계를 지키는 것이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이 만든 이 창조 세계의 주인인 줄 착각하고 자연을 공격하면 결국은 자연이 우리를 공격하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배현주 교수는 유엔의 과학적 경고에 의하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약 45% 삭감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배현주 교수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아이들도 사람들도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열병 생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구촌 전체가 1도 2도 올라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예요. 2050년까지 1.5도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지금 속도로 살면 2도까지도 금세 올라가기 때문에…"

배 교수는 하루라도 빨리 화석 연료 중독, 소비주의 중독에서 빠져나와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화해야 한다며, 전방위적이고 급박하게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다음세대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도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한려원 학생은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청소년 등 다음세대라며, 이들을 위해서라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려원 / 동부광성교회·혜성컨벤션고등학교
"그러나 기후위기 가장 큰 피해자는 저와 같은 청소년들과 다음세대입니다. 왜냐하면 기후 전문가들이 예측한 기후위기를 살아갈 지체들은 지금의 기성세대가 아닌 바로 저와 같은 청소년들과 다음세대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장통합총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이정우 영상 편집 두민아예장통합총회는 총회회관 앞에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예장통합총회는 총회회관 앞에 기후위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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