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독교계의 큰 별, 수영로교회 정필도 원로목사가 지난 21일 오후 4시 34분, 소천했다.
故 정필도 목사는 별세 직전 병상에서 성도들에게 "적당히 살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 강단이 기도로 채워지면 예배당이 채워진다는 믿음에 따라 목회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전도사 시절 강단에서 눈물로 기도했고, 3개월 만에 성도가 107명으로 늘어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의 목회철학은 지난 1975년, 연고가 전혀 없던 부산에서 개척할 때도 어김없이 진가를 발휘했다. 성도들이 여러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불평할 때도 "입 다물고 기도하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는 항상 스스로를 행복한 목회자라고 불렀다. 지난 2월 둘째 주일, 마지막이 된 설교 '하나님은 우리를 행복한 인간으로 만드셨다'(창 1:26~31)에서 "하나님이 주는 사랑을 받으면 행복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서 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충실한 '선교의 사람'인 故 정필도 목사의 장례는 25일, 창원공원묘원에서 하관예배를 끝으로 모든 절차를 마쳤다.
"영원한 천국에서 안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