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한국전쟁 때 65명 전교인 순교… 전남 영광 야월교회

  • 2009-04-16 11:45

기독교 최대 순교지 염산교회, 77명 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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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전라남도 기독교 순교유적지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15일 문준경 전도사의 삶에 이어 오늘은 전남 영광군의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순교지를 소개합니다.

[고석표 기자의 보도] 전남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 염산교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이 곳 염산교회 기독교인은 미처 퇴각하지 못한 북한 공산군에 의해 몽둥이와 죽창으로 찔려 순교당합니다. 또 목에 큰 돌이 매달린채 수장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바다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찬송가를 부르면서 순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교당한 염산교회 교인은 전체교인의 3분의 2인 77명. 이런 이유로 이곳은 한국 기독교 최대 순교지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염산교회는 앞으로 이곳을 기독교 순교성지로 개발해 순교체험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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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균 목사 / 염산교회(전남 영광군) 담임 > ''''순교자적 신앙과 순교자적 정신으로 신앙을 생활할수 있도록 하는 순교 체험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마치 순교사관학교처럼 순교영성캠프를 한다든가 등등 이런 목적을 갖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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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교회 부근 야월리에 있는 야월교회.

지난 해 창립 백주년을 맞은 이 곳 야월교회는 한국전쟁 당시 전체교인 65명이 모두 북한공산군에 의해 순교당한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월교회 옆에 건립된 순교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흘렸던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6.25 당시 영광지역에서 순교한 기독교인은 염산교회와 야월교회의 순교자를 포함해 모두 194명이나 됩니다.

염산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진 순교탑에는 이들의 순교 당시 모습이 생생하게 조각돼 있습니다. {IMG:6}

"한국교회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엇던 배경에는 믿음의 선조들의 순교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전남 지역의 기독교 순교 유적지를 신앙훈련과 순교 현장의 체험코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장석홍 장로 / 전남도청 기독신우회 부회장 > "순교체험 코스를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쪽에 와서 도전받는 그런 기회로 만들어보고자 팸투어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순교의 삶은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지금 우리 시대 기독교인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CBS 뉴스 고석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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