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이 최근 고3 학생들의 수업 미참여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학생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이 일반고 교사 2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25명 정원의 교실을 가정했을 때, 16명 이상이 수업에 미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30.3%는 20명이 미참여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수업 미참여 행태를 묻는 질문엔 '수업과 무관한 학습하기'가 56.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가정학습 사용을 포함한 등교하지 않기', '잠자기'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3 학생이 수업에 미참여하는 근본 원인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 93.5%가 '학교 수업을 듣지 않아도 대학 진학에 별 어려움이 없는 현행 입시제도'를 꼽았습니다.

한편, 일반고 고3 교실의 수업 미참여 학생 문제를 해결할 적합한 대안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엔 응답자의 90%가 '학생이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임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입시제도 개선'을, 47.1%가 '수업 참여 동기와 의사가 없는 학생을 위한 별도의 트랙 마련'을 선택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고3 2학기 교실에선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 학생과 교사 그 누구도 배움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행 입시제도와 고교 교육과정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