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이영훈 목사 "오순절 운동, 다시 부흥으로 나아갑시다"

  • 2022-10-11 12:15


 
전세계 오순절 교회가 참여하는 세계오순절대회가
오는 12일부터 사흘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립니다.
 
1947년 스위스에서 시작돼
3년마다 열리고 있는 세계오순절대회는
지난 1973년과 1998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국내에 유치됐습니다.
 
국내외 오순절 신학자와 목회자 5천여명이 참가하는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를 앞두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를 만나 이번 대회와
오순절 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10월 4일(화) 18:10 / 10월 10일(월) 12:00
■ 출연 :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이영훈 목사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가 오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립니다. 전 세계 오순절 신학자와 목회자 5천명이 모인다고 들었습니다. 상당한 규모의 행사인데 세계오순절대회는 어떤 행사인지 먼저 소개 해주시죠. 
 
◆ 이영훈 목사 : 세계오순절대회는 전 세계 오순절 운동하는 교단 대표들과 단체들 3년에 한 번씩 모여서 갖는 영적인 축제입니다.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해서 지금 26회까지 오게 됐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오순절 교회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성도 분들이 '뜨거운 신앙을 가지고 있는 교단이다'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자세히 오순절 교단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오순절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떤 신앙적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이영훈 목사 : 장로교회가 지금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데요. 장로교회가 주로 하나님의 예정,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한다고 하면. 오순절교단은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교단입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요한 웨슬리의 감리교운동, 17세기 감리교운동을 시작해서 18세기 성결 운동, 19세기 복음주의 운동이 20세기로 올라오면서 오순절 운동으로 태동하게 됐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 아주사 거리에서 일어났던 강력한 성령체험 운동, 신유 운동, 또 방언 운동이 전세계로 확산되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편하게 오순절 운동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는 한국식으로 성령 운동하는 교단이다 하면 이해하기가 쉽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오순절 교단의 뿌리를 거슬러 보면 웨슬리신앙이…
 
◆ 이영훈 목사 : 그렇죠. 웨슬리의 성령체험으로 시작해서 17세기 18세기 19세기 넘어오면서 오순절 운동이 감리교 성결운동 영적부흥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오순절 교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부흥을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외 오순절 교회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지역적으로 또 더 부흥한 지역이 있는지 지역적 특성도 함께 설명해주시죠.
 
◆ 이영훈 목사 : 지금 전세계적으로 오순절 운동에 참여한 멤버십이 6억 5천에서 6억 8천만 명 정도 보는데. 제일 큰 오순절 교단이 있는 것은 남미입니다. 남미만 하더라도 남미에 있는 대부분 개신교회 80%가 다 오순절 운동에 참여하고 있고 그 다음에 아프리카고 아시아가 그 다음입니다. 서구권 교회 중심이었던 축이 제3세계로 넘어오면서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심으로 오순절교회가 발달하게 됐고. 한국에서도 지금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서 속한 교회만 해도 5천2백 교회 멤버십으로 160만 명 갖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국내에도 5천2백 교회, 상당한 교세로 성장한 교회인데요. 오순절 교회가 국내외적으로 부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요? 
 
◆ 이영훈 목사 : 결국 우리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영적인 갈급함에 대한 그 답을 오순절 교회에서 주지 않았을까. 우리들이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늘 영적인 갈급함이 있습니다. 말씀만 가지고 신앙 생활하는 것은 굉장히 드라이한 신앙생활 할 수 있게 되니까. 말씀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가 같이 어우러질 때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는 오순절 교단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걸 채워준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오순절 교회는 아까 국내에서는 성령운동 하는 교회라고 소개해주셨는데, 흔히들 순복음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순복음 신앙은 개인구원만 강조하지 않느냐' 이런 오해를 하시더라고요. 실질적으로 오순절 신앙은 개인구원 뿐만 아니라 사회구원도 상당히 강조하고 있고. 특히나 세계 다른 교회들 다른 교파의 교회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세계교회 속에서 오순절 교회의 위상, 역할 이것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이영훈 목사 : 오순절 운동이 사실은 출발은 개인구원으로 출발했지만 스펙트럼이 넓어져서 사회구원 영역, 그 다음에 생태계 구원, 그리고 에큐메니칼 운동까지 확대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교회들과 다양한 다이얼로그를 펼치고 있는 것이 오순절 운동이고. 크리스찬포럼이라고 하는 WCC에서 시작했던 초교파 일치운동의 현재 주축 멤버들이 오순절 멤버들이 들어가서 크리스찬포럼의 주된 역할을 감당하고 있고. 그리고 세계교회 일치 부흥 이런 면에 있어서 가장 크게 공언하고 있는 것이 오순절 교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국내 오순절 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중심으로 큰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순복음교회의 뜨거운 신앙은 한국 교회 전반에, 장로교단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는데요. 그 중심에 돌아가신 조용기 목사님의 역할이 컸던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1주기 추모예배도 있었죠. 조 목사님이 한국 교회에 남긴 신앙의 유산이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영훈 목사 : 여러 가지 남기신 영적인 유산이 있는데 첫째로는 60년대 70년대 가장 암울했던 시대에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한 희망의 목회자, 어떤 장로교회 예정이나 이런 우물 안에 갇히다 보면 믿음의 측면이 약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미 하나님이 다 예정해놓으셨고 예정해놓은 것에 우리가 따라가야 되니까. 그러나 믿음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인 신앙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메시지를 듣고 새 힘을 얻게 되고 살아나게 되는 그런 역사. 또 한축으로 순복음교회에서 일으킨 성령운동의 역사를 말미암아 체험적 신앙, 살아 생동하는 신앙적인 면. 또 어느 교단보다도 병 고침의 역사를 많이 강조했죠. 우리 한국의 역사를 보면 김익두 목사님을 비롯해서 또 성결의 사중복음의 하나가 신유인데 가장 목회자로 활발하게 펼친 사역이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 강력한 믿음의 역사, 성령의 체험, 신유의 체험, 그리고 결국 이것이 소외된 이웃을 향한 섬김의 사역으로 펼쳐졌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굉장히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또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장하던 시기는 한국 교회가 부흥하던 시기와 일치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교회 성장이 멈추고 정체돼 있다. 침체돼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도 많이 떨어져서 그 부분 안타까워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지금 한국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부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되돌아봐야 할 점, 개선해야 될 점 뭐라고 보시나요? 
 
◆ 이영훈 목사 :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교회가 풍요로움에 빠져서 결국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지 못하고 인간의 왕국을 건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권주의, 그 다음에 교파의 분열, 끊임없는 교회 내 고소고발 사건들, 그래서 사회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고. 교회가 사회를 걱정해야 되는데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 초창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첫사랑을 회복하는 그런 모습으로 초창기에 한국기독교가 들어와서 정말 한국 사회를 변화시켰거든요. 교육계, 정치계, 의료계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선교사 분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 사회를 새롭게 만들고 부흥시켰습니다. 그때 모습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존경 받는 기독교로, 섬김의 기독교로 사랑실천의 기독교로. 
 
그리고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볼 때 남이 볼 때 비판의 대상이 아니라 칭찬 받는 대상으로 우리들의 모습이 바뀌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두 가지를 강조하는데 개인적 성화와 사회적 성화를 같이 가져야 된다. 우리 자신이 먼저 변화돼야 되고 그 다음에 교회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 그런 일에 중심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사회로부터 잃어버렸던 신뢰를 차츰차츰 회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존경하고 칭찬하리라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서 개인적 성화 그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요. 교회가 변화되고 다시 회복하고 이런 과정으로 가기 위해서 그리스도인 개개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 개개인의 삶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각자 자리에서 어떤 삶을 알아야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이영훈 목사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특별한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도 본인 자신이 자신이 맡은 일에 성실히 최선을 다 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삶. 제가 오늘 뉴스를 이렇게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고 있다는 얘기를 제가 접했어요. 특별히 청년층이 많이 자살하고 있다. 그것은 결국 사회가 저들에게 절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거든요. 우리 자살에 대한 뉴스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데 우리 한국이 세계 제1위 자살국가로서 뭐가 문제가 됐느냐. 결국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1천만 크리스천이라도 본인의 삶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사랑을 전달해주었다면 이러한 비극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 텐데. 우리가 달라지지 않으니까 우리 이웃은 그냥 절망에서 죽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리가 달라져서 정말 저들에게 따뜻한 봄 같이 정말 저 친구를 만나면 뭔가 내 마음이 좀 달라지고 좀 힘이 생기고 용기가 생기는데 저 사람이 갖고 있는 종교가 뭔가, 저게 신앙인가, 그런 정도로 우리가 변화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 성화로서 스스로 우리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능력이 이웃에 감화력으로 나타나야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이 이기주의로 살지 말고 섬김의 삶, 낮은 자세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삶을 살아가려면 그리스도인들이 개인적으로 영성이 좀 풍성해야 될 것 같아요. 한편으로 표현하면 성령에 감동이 있고 그 가운데 살아가는 삶이어야 지금 말씀하신 그런 개인의 삶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영성, 또 성령 충만한 삶, 그런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개개인들이 또 어떤 부분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이영훈 목사 : 가장 기본적인 게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전 교인 하루 1시간 기도운동 캠페인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기도라는 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속에서 내 자신을 보는 거울이 되고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성도들이 매일 같이 큐티를 하면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얻어서 그것으로 자신이 변화되고 이웃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은 결국 단순한 작업인 것 같아요. 초대교회 복잡하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지금처럼 많은 조직이 있고 기구가 있지 않고,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고 흩어져서 전도하고 가진 것 나누고 그게 전부였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지금 삶이 단순화 돼서 신앙 생활하는 우리 모습이 정말 말씀중심, 기도중심, 그 다음에 성령 충만해서 섬김의 삶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이 사회가 더 아름다워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순복음교회의 그런 뜨거운 신앙이 한국 교회 부흥에 기여했듯이 이번 세계오순절대회가 또 오순절교회, 국내 순복음교회 전세계 순복음교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있는 다른 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영향을 줬으면 좋겠는데요. 이번 대회가 한국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으시면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영훈 목사 : 이번 대회 주제가 다음 세대의 오순절적 부흥입니다. 결국 전 세계 교회 모든 관심이 다음 세대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희 오순절 운동뿐 아니라 모든 장로교나 감리교나 침례교나 성결교나 전 세계 기독교 위기가 지금 교인이 주는 거거든요. 교회 청년들이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다음 세대에 부흥이 다가올까.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갖고 있는 이 오순절 운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다음 세대 부흥이 결국 우리 미래를 바꿔나가는 것이고 이 교회를 부흥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란 것을 이번에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또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좋은 모임으로 기억되길 원합니다. 
 
◇ 최경배 기자 : 문제는 다음 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계속 낮고 다음 세대에 대한 교회의 미래가 암울한 이런 상황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십니까? 
 
◆ 이영훈 목사 : 저희 교회에서 계속 벌이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운동, 그 다음에 우리가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것도 이제 10년이 넘었는데. 결국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문제, 우리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위기라고 하는 것은 저출산입니다. 
 
지금 정치하는 분들이 자기의 눈앞의 현실에만 쉽게 말해서 이렇게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밥그릇 싸움을 하느라고 정말 우리 대한민국에 운명이 걸린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알고 있지만 어떤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출산 대책을 위해서 쓴 돈이 240조라고 하는데 240조 라는 돈은 다 어디로 갔는지. 올해도 30조 정도를 갖다 저출산 대책 기금이 마련됐다고 하는데, 그 돈이 도대체 어디로 쓰여져서 실제로 아이를 낳는 자녀들에게 그것이 부모에게 혜택이 가는 것이 없거든요.
 
CBS가 정말 캠페인을 참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 가장 제일 큰 문제,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생존하느냐 사라지느냐 하는 그런 절대절명의 문제를 CBS에서 지금 생명존경의 캠페인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한국의 전체가 하나가 돼서 우리 오순절 운동이 다음 세대로 가려면 많은 자녀들이 있어야 되고, 많은 자녀가 교회로 와야 되기 때문에, 결국 다음 세대의 부흥은 차세대 부흥과 직접 연결돼 있습니다. 
 
출산장려와 직접 연결됐기 때문에 이번 오순절대회를 통해서도 그런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우리 한국 교회가 많은 자녀를 낳는 캠페인을 벌이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모든 교회 역량을 집중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저출산 문제도 그렇고 아까 언급해주신 자살률 문제도 그렇고요. 생명의 문제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이 사안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떤 지향하는 가치가 물질에 너무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보거든요.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삶을 살아야 되겠다 라고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그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영훈 목사 : 생명존중이란 것이 삶의 가치인데 지금 삶의 가치가 뭐냐. 김형섭 교수님이 참 귀한 말씀하셨어요. 진정한 삶의 가치는 인간의 마음의 행복이다. 물질이 마음의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행복은 신앙으로부터 오는 거거든요. 결국 우리가 앞으로 추구해야 될 방향이 어떻게 해야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느냐,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것, 이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래서 신앙인들이 갖고 있는 신앙의 최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어떻게 전할 수 있느냐 이것도 숙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만약에 삶의 의미, 삶의 행복을 신앙에서 찾는다면 절대 자살하지 않겠죠. 또 자녀를 낳았을 때 생명을 얻는 그 기쁨, 생명존중에 대한 것, 결국 자살이나 아이를 낳는 거나 생명존중이거든요. 이것이 한국의 1천만 크리스천뿐 아니라 한국민 전체가 이 부분에 있어서 마음을 같이 해서 여야 정치인 다 떠나서 생명존중 캠페인을 좀 국민이 한 마음으로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세계오순절대회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데, 또 장소 중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도 있더라고요. 그곳에서 행사를 이어가는 의미가 있을까요? 
 
◆ 이영훈 목사 : 저희 대한민국이 유일한 세계 분단국가입니다. 아시는 대로 77년째 나라가 나뉘어져 있는데, 전 세계 대표해서 약 150교회에서 오는 만큼 우리들의 분단의 현실을 DMZ에 올라가서 보면서 2시간 같이 기도회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고. 특별히 남북이 대치해 있는 상황, 북한이 핵을 저렇게 개발해서 아예 자기네 나라 법에 핵무기를 쓰는 걸 다 합법화 시킬 정도로까지 돼 있는데, 그러한 것을 이제는 온 세계 교회가 기도하면서 남북이 어떻게든지 평화의 방법을 통해서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으는데 뜻이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전 세계 교회가 한국 교회를 위해서 앞으로 기도하겠죠. 대한민국을 위해서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또 우리가 기도할 때 우크라이나에 전쟁 일어나는 걸 보면서 그 나라 전쟁도 그치게 해달라고 같이 기도할 거거든요. 결국 우크라이나에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 우리나라 1950년대 일어났던 똑같은 사건이니까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반복되면 안 된다는 것을 이 현장에서 보는 거죠. 그 전쟁 때문에 이 나라가 이렇게 나뉘어져서 아직도 70년 넘게 고통당하고 있으니까. 어떤 진정한 평화가 이 땅위에 임하고 전쟁이 종식되는 그런 의미로서 기도대상이라 뜻 깊은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 암울한 소식들이 계속 들려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겠죠. 끝으로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께 희망의 메시지 한말씀 해주시죠.
 
◆ 이영훈 목사 : 로마서 8장 28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위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입니다. 결국 코로나로 인해서 예배를 못 드리고 각자 집에서 예배를 봤지만 오히려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나게 되었고.  특별히 SNS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위기를 우리가 기회로 삼고 극복해 나가면 지금은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지만 겨울이 깊으면 봄이 다가오듯이 우리에게 밝은 희망의 날이 다가올 것으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이 꿈을 잃지 말고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기도하고 믿음으로 모든 것 다 극복해 나가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세계오순절대회가 한국 교회, 순복음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반에 또 다음 세대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강하게 줄 수 있길 바랍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영훈 목사 : 감사합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영상제작 :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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