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천주교·불교 등 7대 종단 탄소중립 실천 연대 물꼬

  • 2022-10-18 19:03


KCRP 7대 종단 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이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개막식에서 종교인들이 나서 탄소중립의 좁은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KCRP 7대 종단 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이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가 개막식에서 종교인들이 나서 탄소중립의 좁은 길을 걸어가자고 말했다. 
[앵커]

국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유교 등 7대 종단 종교인들이 함께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는 오늘(18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을 가졌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 세계는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뜨거워진 지구를 살리기 위해 탄소 배출 제로, 탄소 중립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국제환경단체로부터 기후 악당국가로 지목된 우리나라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원전 증설만 고집하는 정책으로 기후위기 대응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입니다.

(장소) 7개 종교 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 오늘(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이런 가운데 국내 7대 종단 종교인들이 지구생명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경제적 논리에 따라 기업들의 탄소중립 계획이 들쭉날쭉한 것과 달리 종교인들이 나서 지구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삶을 살자는 취집니다.

[녹취] 손진우 대표회장(유교 성균관장) /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종교계가 중심이 돼서 홍보하고 필요성을 강조하고 왜 해야 하느냐는 당위성을 말해야 하는 것이 종교인들의 책무가 아니냐 그런 점에서 오늘 귀중한 시간을 내서 캠페인 참여해서 오늘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는 7대 종단 연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개막식에서 종교인들은 인류와 자연이 상호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창조생명공동체를 재창조하기 위해 생명의 좁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홍정 교회협 총무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
"탄소중립의 길은 생명평화의 길입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기후위기의 진실 앞에서 탄소중립을 통해 기후정의를 이루는 일이 삶과 죽음 사이를 선택하는 생명평화의 과제임을 명심하고, 생명살림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생활 속 탄소중립을 선언한 KCRP 소속 7대 종단 종교인들은 앞으로 각 종단별 환경토론회를 열어 종교시설에서의 탄소중립 과제와 실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합니다.

또, 종교별 탄소중립 매뉴얼을 발간해 종교인들이 가정과 종교시설 안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7대 종단의 탄소중립 실천 노하우와 자료를 모은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비종교인들에게까지 보급합니다.

7대 종단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전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하기위해 종단별 담당자를 두고 연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사회선교부가 실무를 맡아 '교계 2050 탄소중립 로드맵' 등 실천 사례를 타 종교와 공유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조수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