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최욥 선교사 "선교한국,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 2022-11-17 16:14

 
1988년부터 지금까지 진행된 17번의 선교한국 대회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선교 헌신을 다짐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교회가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선교 동원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선교한국 사무총장에 취임한
최욥 선교사를 만나 선교한국의 계획과 다짐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11월 1일(화) 18:10 / 11월 7일(월) 12:00
■ 출연 : 최욥 선교사 (선교한국 사무총장)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 최욥 선교사 : 안녕하십니까? 
 
◇ 최경배 기자 : 한국교회 선교동원을 위해 힘써온 선교한국의 새 사무총장에 취임하셨는데요. 먼저 취임을 축하드리고요. 취임소감 한 말씀 먼저 해주시죠.
 
◆ 최욥 선교사 : 제 솔직한 느낌은 기쁨과 부담이 둘 다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새벽이슬 같은 한국 청년들을 하나님의 선교에 동원하고 그들이 주 영광을 위해 드려진다는 기쁨이 있고요. 그러나 또 지금 현재 상황이 선교동원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사실은 부담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선교사님 본인 소개를 해주시죠. 선교한국 사무총장을 맡기 전에 어떤 사역을 해오셨나요? 
 
◆ 최욥 선교사 :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그때가 한중수교가 이루어졌을 때인데, 그때 중국 선교사를 준비하면서 비즈니스 선교를 준비하면서 장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은사가 말씀과 티칭이란 걸 깨닫고 신학을 공부하고 한국 교회에서 한 5년 목회하다가. 그 후에 15년 동안은 야후족이라는 미전도 종족을 섬겼고요. 그리고 중국 화교 교회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사역을 담당 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한족교회들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교회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일을 담당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러다가 국내에 들어와서 한국 교회의 선교동원을 위해 헌신하게 되셨군요. 
 
 
◆ 최욥 선교사 : 그렇게 되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한 세기 전에 서구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전해 받았던 한국 교회가 지금은 전 세계에 많은 선교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선교한국의 역할이 참 중요했던 것 같은데요. 선교한국이 그동안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선교한국에 대해서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해주시죠. 
 
◆ 최욥 선교사 : 선교한국은 한국 교회의 부흥의 에너지가 타문화권 선교로 갈 수 있는 물꼬를 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7, 80년대 폭발적인 부흥이 있었고요. 그리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경제성장도 있었고 88년에 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서 해외여행 자율화가 되었는데, 그때 제1회 선교한국 대회가 88년에 개최가 된 것은 어떤 섭리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후로 약 30여 년 동안 선교한국은 총 17회의 대회를 치르면서 총 6만 4천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고 그중 3만 6천 명이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지금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80%가 직간접적으로 선교한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 볼 때 선교한국은 한국 교계와 선교계에 선교를 위한 물꼬를 트는 마중물, 그리고 동원기구로서 작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선교한국이 독자적으로 있는 단체인가요, 연합성격을 가지고 있던가요? 
 
◆ 최욥 선교사 : 선교한국은 총 46개 단체의 연합체이고요. 그중에는 학생 선교단체, 파송단체, 그리고 지역교회가 포함돼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 3년 동안에 모임이 어려웠잖아요. 그 때문에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많이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선교한국 또한 이 기간 동안 어떻게 보냈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최욥 선교사 : 저희 선교한국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을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선교한국 대회는 온라인으로 'ON다 대회'라는 명칭으로 우리가 비대면으로 대회를 치뤘고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선교단체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저희에게는 사실은 매우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대회를 치르면 주관단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학생단체들이 돌아가면서 대회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제는 주관단체제도가 사라졌습니다. 그만큼 학생단체들의 역량이 전 같지 않다는 의미죠. 
 
◇ 최경배 기자 : 성장을 거듭해 왔던 한국 교회가 지금은 '침체를 겪고 있다' 이런 평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선교사 파송도 정체된 느낌이 있거든요. 실제로 선교 현장에서 느끼는 상황이 어떤가 궁금하네요. 선교사 파송 줄고 있는 건지 유지가 되고 있는 건지 상황을 말씀해주시죠.
 
◆ 최욥 선교사 : 한국교계, 특히 선교계는 사실은 규모와 사역 면에서 늘 우상향 했던 경험을 기억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최근 일어나는 정체와 하강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이 당황스러운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가 성경이나 교회사를 보면 늘 업다운이 있었고요. 사도행전만 봐도 예루살렘 교회가 하루에 3천 명이 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후로 매일 3천 명씩 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핍박 가운데 흩어지기도 하고 또 AD 70년 후로는 로마에 의해서 아예 소멸되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선교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선교는 계속 동지중해와 서지중해 유럽 전체를 덮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 업다운을 통해서 혹은 밀물과 썰물 모두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것 같습니다. 
 
선교가 사실 결실은 가을에 일어나지만 우리의 사역의 사계가 가을 가을 가을 가을이 아닌 것처럼 열매가 안 보이는 봄과 여름도 통과하고 겨울의 하강기도 통과하지 않습니까. 지금 선교지와 선교계는 아마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지금 선교지는 역시 코로나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그리고 강 달러의 상황 가운데 많은 선교사들, 그리고 선교지 현지인들도 실은 고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면면이 하나님의 선교는 지속되는 것을 우리가 또한 확인하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네, 겨울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만큼 선교에 헌신하는 청년들이 줄고 있다는 말씀으로 읽히거든요. 예전에 비해서 아까 7 ,80년대에 성장했던 한국 교회가 88년 올림픽 이후에 여행 자율화 되면서 선교사가 급격하게 늘어났던 그 시기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지금 선교에 헌신하는 청년들이 줄어드는 이유 선교계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 최욥 선교사 : 여러 가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사회적으로는 청소년 청년인구가 줄기도 하고요.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이 세속화의 심화, 포스트모던 미디어들 그런 영향력, 그리고 종교적으로는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신뢰도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 종합적인 영향력을 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선교한국이 집중적으로 보는 원인은 한국 청년, 특히 기독 청년들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에 대한 경험이 매우 희귀해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 헌신은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사야가 요시야왕이 죽던 해에 성전 가득한 하나님 옷자락의 임재를 경험하고 자기의 죄인 됨을 발견하고 그 후에 주님께서 누가 우리를 위해 갈고, 우리가 누구를 보낼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라는 헌신이 나오고요. 또 베드로도 늘 예수님과 함께 했지만 그가 만선의 기적을 경험하고 그분이 메시아인 걸 발견하고 저를 떠나소서, 제가 죄인입니다. 그때 주님께서 내가 너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나를 따르라. 바울 역시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영광을 뵈옵고 그가 박해자에서 기독교 전파자가 되는 것처럼 임재와 영광에 대한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제가 15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느끼는 것은 임재와 영광의 방편이 되는 말씀과 기도에 대한 열정이 과거와 같지 않은 것을 많이 발견합니다. 
 
청년들이 특히 의에 주리고 목마르기보다는 뭐랄까요. 척박한 상황 가운데 이익, 이에 주리고 목마른 모습도 많이 보고. 헌신 자체에 대한 기쁨보다는 거기에 대한 보상을 먼저 보고자 하는 모습들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종합해볼 때 이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선 말씀과 기도에 대한 회복으로 인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에 대한 경험, 그리고 보다 교회가 상식적인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는 그런 것이 함께 조화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선교계에서는 한때 특정 연도까지 몇 명의 선교사를 보내겠다, 이런 목표를 설정하고 선교 동원에 힘쓰던 시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 최욥 선교사 : 그랬었죠. 
 
◇ 최경배 기자 : 지금은 그런 목소리가 많이 안 나오는데, 이게 현상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선교전략에 대한 생각들이 바뀐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 최욥 선교사 : 어떤 사역이든지 한 사이클을 마치면 거기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평가와 재구성이 필요한데요. 한국 선교계도 3, 40년의 큰 사이클을 돌았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선교계와 선교 리더들이 스스로를 재평가하면서 내려지는 결론은,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준비된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고요. 또 선교사를 잘 준비시키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국에 있는 교회와 성도들이 선교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라는 그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선교 그러면 마치 선교는 선교사의 전문영역인 것처럼 되었지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선교는 선교사에게. 그런 흐름이 있었는데 그것이 맞는 말이지만 옳은 얘기는 아닙니다. 성경은 선교는 모든 교회와 성도의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에 우리가 부름 받고 보냄 받은 존재인 것을 자각하는 것이 바로 선교의 시작인데 오늘날 선교사만으로 선교사역이 이루어지지 않고요.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부름 받고 보냄 받은 존재성을 사실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을 선교계가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한때 양적인 동원에 집중했던 선교계가 지금은 건강하고 탄탄한 선교의 기반을 만드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최욥 선교사 : 그렇게 보시는 것이 맞겠습니다. 저는 매우 건강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최근에는 '한국 교회 선교가 너무 일방적이었다', '선교지의 필요를 살펴봐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도 들리더라고요. 말하자면 일방적으로 이곳에서 선교사로 보낼 사람들을 그냥 선발해서 막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선교지에서 그들이 원하는 사람, 선교사를 필요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선교사를 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들리던데 이런 방식의 동원에 대해서는 선교한국 책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최욥 선교사 : 생각하시면 매우 유의미한 발견이고요. 과거 없지 않아 우리가 선교지를 향해서 공급자 중심, 화자 중심의 사역을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정복과 승리의 차원에서 다가갔던 적이 많았고 그것은 십자군의 모습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성경에 말하는 선교는 화자중심이라기보다는 청자중심이고 수신자 중심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성경에 다 써있다 하고 '옜다' 하고 하늘에서 성경책을 공급자 중심으로 떨어뜨려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성육신하셔서 오셨고, 성령께서는 그 은혜를 우리가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적용하시잖아요. 그래서 실은 선교계의 반성 중에 하나는 우리가 공급자 중심적인 어떤 제왕적이고 가부장적이며 이런 태도보다는 보다 현지 교회와 몸을 이루어서 그들로부터 듣고 현지가 필요로 하는 사역에 발을 맞춰야 한다는 그런 자성의 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 선교 동원에는 어떻게 적용되냐 하면 과거에는 일종의 뭐랄까요. 메시아 신드롬, 혹은 선교적 영웅, 힘에 의한 동원이 많았죠. 종말론적이고 긴박성에 입각한 선교 동원이 많았다면 지금은 오히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로서의 선교, 그리고 현지 교회와 몸을 이루어서 성육신의 태도가 되겠죠. 현지 교회와 몸을 이루어서 그들을 섬기는 그러한 선교 동원이 매우 성숙한 선교 동원이 오히려 어떤 요청되는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측면에서 사무총장님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선교한국이 어떤 사역에 집중할지 궁금한데요. 30년 넘게 선교사역을 동원하고 지원하는 일을 했던 선교한국이 앞으로는 어떤 일에 집중할 계획인가요? 
 
◆ 최욥 선교사 : 저희는 과거에 저희의 좋은 전통과 금과옥조를 잘 살리고 또 현재도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의 필요에 맞게 지평의 융합을 하려고 하는데요. 과거의 전통적인 선교한국 동원 집회는 계속 유지를 할 겁니다. 굉장히 중요한 사역이고요. 더불어 저희가 함께 보고자 하는 것은 3, 40대들의 선교적 경력 전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8, 90년대의 청년 그러면 20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만혼 혹은 비혼 추세로 교회마다 3, 40대 청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사회 안에서 한 10년 이상의 경력들을 가지고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꿈꾸고 있고 그런데 사실은 그들의 어떤 정직한 목소리가 교계나 선교계에 적극적으로 많이 반영되는 경우는 사실은 모자라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들 지하철 아침에 출근할 때 3, 40대들이 보시면 굉장히 피곤에 쩐 얼굴로 그러나 의미 있는 삶을 꿈꾸고 있거든요. 그들은 과거 부흥에 대한 경험도 가지고 있고 헌신에 대한 추억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3, 40대 청년들이 그들의 삶을 선교적으로 경력 전환하는 일에 저희가 선교한국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저희는 10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에 뜻있는 486 분들이 많은 기독교 대안학교를 만드셨습니다. 기독교 대안학교의 고등학생들은 인문학적 글쓰기가 가능하고 기독교적 세계관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공동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 귀한 자식들인데 그들이 10대 때부터 하나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들은 굉장히 좋은 선교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선교한국틴스를 통해서 그런 동원이 20대들에만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10대들도 하나님의 선교에 눈 뜰 수 있도록 저희가 도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한국 교회가 침체를 겪고 있고 선교사 파송적인 측면에서도 침체기라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전파는 계속 이루어져야 될 거고요.
 
◆ 최욥 선교사 : 그럼요.
 
◇ 최경배 기자 : 그게 또 교회의 사명이지 않겠습니까.
 
◆ 최욥 선교사 : 네.
 
◇ 최경배 기자 : 그런 측면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선교한국을 이끄시는 분의 입장에서 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 또 선교의 뒤에서 후원하고 있는 교회들 성도님들 이분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끝으로 한말씀해주시죠. 
 
◆ 최욥 선교사 : 지난 3, 40년 동안 한국 선교가 놀랍게 성장을 했죠. 그래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세계 2위 파송국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 모든 열매에는 사실은 한국 교회의 헌신과 한국 성도님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매우 감사히 여기고 정말 수고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러나 요즘 한국 교회나 성도들에게 선교를 계속 말하면 선교 피로도가 느껴집니다. '고만해라, 많이 묵었다' 라는 그런 분위기랄까요. 그것은 어떻게 보면 과거 30년 동안 선교가 한국 교회에 마치 쌍권총을 든 사람처럼 여겨지지 않았나 제가 생각합니다. 돈 내놔, 사람 내놔. 그래서 교회는 끝없이 선교를 위해서 헌금을 내고 사람을 내는 이러한 역할만 해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실은 성경적으로 보자면 선교는 교회를 세우고 북돋는 원리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성경을 보면 선교가 교회를 낳고 교회는 다시 선교를 낳고 그 선교가 다시 교회를 낳고 교회는 다시 선교를 낳고. 그것이 예루살렘부터 시작해서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이 복음이 전례 된 원리이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한국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는 저희의 각오이기도 한데요. 선교는 교회의 인력과 그리고 재력을 단지 빨아먹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선교야말로 선교의 DNA야말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님들이 예수의 장성한 분량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끔 하는 힘이라는 것이죠. 
 
그 첫 출발은 우리가 모두 부름 받고 보냄 받은 선교적 정체성을 깨닫고 거기에 맞게 제자들의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저희 선교한국은 앞으로 한국 교회와 연합하고 몸을 이루어서 청년들을 선교에 동원하고자 합니다. 내년 2023년 8월 7일부터 11일, 제18회 선교한국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국 교회, 한국 청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임하시면 좋겠고요. 또 많은 청년부가 내년에 청년부 수련회를 선교한국 대회로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교계와 선교계 최고의 강사진들이 준비돼 있고요. 최고의 예배팀들, 그리고 여러 가지 버스킹을 비롯해서 강의들 그리고 50~60개의 선교단체 부스들이 함께 세워져서 청년들에게 선교를 소개하고 또 청년들이 직접 어떻게 선교에 참여할 수 있을지 저희가 장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걸 통해서 한국 교회와 청년들이 다시 한 번 새롭게 선교를 통해서 힘을 얻고 그들의 인생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좋게 아름답게 세워지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최경배 기자 : 코로나를 지나서 일상으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선교한국의 구성원들이 사무총장님을 비롯해서 바뀌는 그런 기회를 가졌는데 앞으로 선교한국이 다시금 한국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최욥 선교사 : 감사합니다.
 
 
<최욥 목사>
 
선교한국 사무총장
 
[영상제작 : 최현,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