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전 선조들의 신앙을 이어가는 부산진교회와 대연교회

핵심요약

- 대연교회 창립 115주년을 맞아 연합예배 드려져
- 두 교회, 교회설립 역사 공유
- 선조들이 걸어갔던 길 재연
- 역사적 자료 공개

부산진교회·대연교회 연합예배

지난 13일, 부산진교회(담임목사 신충우)에서 부산진교회와 대연교회(담임목사 전승만)가 대연교회 설립 115주년을 맞아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지난 13일, 부산진교회(담임목사 신충우)에서 부산진교회와 대연교회(담임목사 전승만)가 대연교회 설립 115주년을 맞아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부산진교회(담임목사 신충우)와 대연교회(담임목사 전승만)가 지난 13일, 오후 2시 부산진교회에서 연합예배를 가졌다.

두 교회는 대연교회 창립 115주년(지난 11월 6일)을 맞아 대연교회와 부산진교회가 같은 뿌리를 가진 형제교회임을 확인하고 믿음 안에서 교제하기 위한 연합예배를 드렸다.

부산진교회 성도들의 못골(대연동) 기도처에서 시작된 대연교회는 교회설립 초기에 부산진교회 당회의 지도를 받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연교회 창립 이전 성도들은 못골에서부터 부산진교회까지 걷거나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궂은 날씨와 어려운 상황으로 교회에 가지 못한 부산진교회 성도들은 못골 지역에 기도처를 세워 예배했고 부산진교회 당회 지도 아래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다 1907년 대연교회가 설립됐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부산진교회와 역사를 공유하는 대연교회 성도들이 옛 믿음의 선조들이 못골에서부터 부산진교회까지 걸어갔던 길을 재연해, 대연교회에서 부산진교회까지 5km를 한 시간 반에 걸쳐 걸어가 참석했다.
부산진교회 신충우 목사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두 교회가 사랑과 연합의 예배를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두 교회가 교제하고 연합할 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데 큰 유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또, 대연교회 전승만 목사는 "같은 탯줄을 가진 부산진교회와 대연교회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연교회에서 걸어온 성도들을 부산진교회 성도님들이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예배에서는 부산진교회와 대연교회가 형제교회임을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들이 공개됐고, 부산진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부모님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는 대연교회 성도, 부산진교회 할머니와 대연교회 손녀 등의 사연이 전해지며 참석한 성도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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