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제 9대 총장에
교육사업 전문가이자 성공회 명예사제인
김경문 총장이 취임했습니다.
김 총장은 취임식에서
성공회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창의적 기획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김경문 총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다짐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11월 29(화) 18:10 / 12월 5일(월) 12:00
■ 출연 : 김경문 총장 (성공회대학교)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총장님 안녕하세요?
◆ 김경문 총장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성공회대학교 9대 총장으로 취임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먼저 취임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 김경문 총장 : 학교가 지금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학교 오기 전에. 그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그런 요청에 100% 제 자신을 바쳐본 적은 없었어요. 지금까지. 항상 제가 한쪽 다리를 걸치고 한쪽 다리는 안 걸치고 일종의 엑시플랜이라고 그럴까. 이런 그런 걸 가지고 살아왔는데. '한 번은 100% 헌신을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서 '이게 그 일인가' 뭐 이런 생각을 했고요. 제가 제일 사랑하는 두 분에게 물어봤어요. 한 분은 제 아내고 한 분은 제 직장 동료였는데. 두 분이 다 반대하더라고요. 너무 어려운 일이고 니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다 저를 걱정해서 그런 걸 해준 거였잖아요. 근데 예전에 제가 소명에 대해서 공부를 할 때 그래서 하느님이 어떤 요청을 하실 때 정말 가깝고 친하고 그런 분들이 반대할 수 있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어요. 제가 그때는 그 글이 무슨 얘기인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두 분의 반대를 딱 듣고 난 순간에 그 글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그 글에서는 그럴 때도 그 반대를 뚫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식의 글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이게 이럴 때를 두고 쓴 글인가 이런 생각이 저한테 들었고, 그래서 아주 쉽게 이번이 그런 건가 보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바로 이사장님이 전화 왔을 때 걱정하지 말고 후보로 올려달라고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그런 느낌으로 제가 이 총장 일을 준비했고 그러면서 많은 문제를 바라봤어요. 학교 문제를 새롭게.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면서 여기 학교 구성원들을 다시 또 만났거든요. 그러면서 제가 최대한 솔직하게 정직하게 학교 문제들에 대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말씀을 드렸고. 다행히 그 과정에서 여기 구성원들이 다 동의를 해주셨어요. 이사회뿐만 아니라. 그래서 저는 여기 지금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요. 그 이후에도 8월 1일 날 제가 일을 시작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하루도 그 순간을 잊어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그 순간 기억하면서 일을 하려고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심사숙고해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는 말씀인데 총장님은 원래는 교육 사업을 해 오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성공회대 같은 경우는 역대 총장님들이 사제들이 계속 총장을 맡아왔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의아했거든요. 근데 총장님 이력을 보니까 명예사제로 서품을 받으셨더라고요. 명예사제라고 그러면 생소하기도 하고요. 본인 소개와 함께 이 과정을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 김경문 총장 : 저는 원래 연세대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했어요. 학부 때. 그리고 그때는 지금 우리 서울교구의 주교좌교회의 신학생이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신부님이 추천을 해주셔서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입학을 했고요. 그때 입학할 때만 해도 그냥 평범하게 저의 소명을 받들어서 교구 사제의 길을 걸어가려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입학을 했는데 제가 85학번이거든요. 그때 신학공부를 하는데. 그 당시에 전두환 군부 독재 정권 하에서 신학생으로서 그냥 평범한 그냥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기에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가능하면 빨리 어떻게 그런 상황을 해결하고 적어도 하나님의 정의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최소한의 어떤 가치들이 지켜질 수 있는 방안이 뭘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그러면서 교회에 단지 그냥 평범한 목회자로 살아가는 것도 자신이 없더라고요. 사회 상황이나 제 삶의 현장이나 이런 것을 돌이켜봤을 때 그 길을 가기는 어렵다라고 판단을 해서 교구에서 교구 사제로 양성되는 과정을 들어가질 않았어요. 소위 말해서 M.DIV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사회생활하면서 뭔가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길을 바꿨고요.
그래서 교육 사업 하는 그래서 일 하게 됐고. 그러다가 또 살다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된 거예요. 신학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신학공부를 다시 시작을 했고. 여기서 석사과정, 그리고 박사과정 수료를 하고 공부를 다시 하면서 정말 많은 걸 다시 배웠고 에너지들이 다시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 그게 계기가 돼서 그 당시에 김근상 주교님이 저한테 원래 저도 사제의 길을 걸어가려고 했다가 중도에 그만뒀었는데 다시 한 번 사제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한 걸 말씀해 주셨고 저도 고민하다가 사제 서품을 받기로 했는데요. 성공회는 다행히 지금은 명예사제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자급사제라고 부르고 외국에도 있습니다. 자기 밥벌이 자기 하면서 뭔가 복음 사역을 하는. 그래서 요즘에 예를 들면 이중직 목회자라는 고민들 많이 하시고 많이 계시잖아요. 사실, 그런데 성공회는 더 좀 솔직한 것 같아요. 그런 길을 이미 갖고 있었고. 몇 안 되는 분들이 그 길을 걸었는데 저도 그 길을 걷게 된 거고 그래서 서품을 받게 된 거죠.
◇ 최경배 기자 : 성공회대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가치에 대해서 좀 듣고자 합니다. 종합대학으로서 성공회대학교, 어떤 인재를 우리 사회에 배출하려고 노력해왔는지 그 말씀을 해주시죠.
◆ 김경문 총장 : 신학대학이었을 때는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냥 성공회 교단의 성직자 양성, 이게 목표였다고 생각을 하면. 성공회 종합대학으로 바뀌었다는 건 우리 교단 입장에서 보면 성공회가 갖고 있는 성공회 신앙의 가치를 가진 인재들을 한국 사회에 키워서 내보내겠다. 일종의 사회선교 학원선교의 관점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 관점이 되는 건. 저는 성공회대학교는 1987년 6월 항쟁의 성과물 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해요. 1987년 6월 항쟁이 없었다면 전 성공회대학교가 설립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얘기는 꼭 뭐냐, 6월 항쟁 이전에는 도저히 대학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던 진보적 지식인들을 성공회대학교는 그분들을 받아들였다는 거죠. 그래서 그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교육을 만들려고 했고, 그게 94년도에 시작된 성공회대학교가 꿈꿔왔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위해서 지난 30년 동안 굉장히 노력을 했고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여기서 아주 뛰어난 인재가 나온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굉장히 많은 사회적 기관들 NGO들 이런 데서 열심히 일을 하는 굉장히 중추적인 인력들을 여기서 계속해서 공급해 왔고.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들을 꾸준히 해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 최경배 기자 : 말씀처럼 성공회대는 실용적 진보교육을 내세운 학교, 이렇게 많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학생들 또 청년들의 현실을 볼 때 경쟁이 상당히 심화된 사회이고 사회에 진출해서 직업을 얻는 것이 또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환경 속에서 진보적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매력적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거든요. 성공회대학교가 만들어진 어떤 배경은 있지만, 한 세대가 지나 오면서 지금의 교육의 가치는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 수 있을까…
◆ 김경문 총장 : 진보적이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진보적이라는 말을 그냥 어떤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해석을 해버리면 되게 폭이 좁아진다. 성공회대학교에서 얘기하는 진보는 정치적인 진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일단 첫 번째, 두 번째 그 진보라는 것은 결국 삶의 태도를 진보적으로 바라본다는 거고. 그럼 우리 대학의 이념인 열림, 나눔, 섬김이라는 것도 연결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진보적인 자세 아닙니까?
그리고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뭔가 창의적이고 그 다음에 주어진 것들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뭔가 비판적으로 사고해내면서 뭔가 대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리고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어떻게 보면 창업가적인 정신을 유지한다는 것 이런 것들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이런 사람이 과연 지금 우리 사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사람인가 묻고 싶어요. 오히려 정말 필요한 사람 아닌가. 저는 그런 의미에서 대학의 지금 순위를 나누는 건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업 입장에서도 그런 인재가 필요하거든요. 학벌에 의존하고 아니면 부모에 의존하고 이런 건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별로 필요 없는 인재예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 최경배 기자 : 그런 인재를 양성하면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인데, 대학 커리큘럼에 대해선
◆ 김경문 총장 : 그래요
◇ 최경배 기자 : 취업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어떤 수업을 진행하나요?
◆ 김경문 총장 : 제가 취임사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키우고 싶은 인재상을 조금 더 바꿨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건 좀 더 구체적이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서 창의적 기획역량을 갖춘 인재에요. 제가 키워보고 싶은 사람.
전제가 있죠. 디지털 기술에 기반해야 된다. 이게 되게 중요한 전제입니다. 앞으로는 제가 보기에는 어떤 사회 분야에 나간다고 해도 이 디지털에 대해서 자기가 뭔가 잘 익숙해져야 돼요. 능수능란하게 적어도 그것에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두 번째 아까 창의적 기획 능력이라는 건 굉장히 인문학적 사고가 많이 요구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협업 능력이죠. 또 하나는.
또 하나는 또 많은 것들을 또 체험해 봐야 돼요. 그런데 이 체험하는 건, 강의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비교과 영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그건 다른 예를 들면 지금 온라인 대학들 있지 않습니까? 온라인 대학이 못 갖추는 게 그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온라인 대학에서는 잘 못해주는 게 적어도 우리는 오프라인, 캠퍼스를 갖고 있는 대학으로서 비교과 영역의 다양한 영역들을 좀 개발해야 된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학부 과정에서 학부 4년이 그렇게 아주 어떻게 보면 짧고 어떻게 보면 긴 기간인데 그런 것들을 잘 활용을 해서 많은 체험과 경험들을 쌓게끔 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그동안의 대학 교육이 삶의 자리가 너무 이렇게 동떨어진 게 많았어요. 너무 멀었다는 거죠. 그래서 그걸 좀 가깝게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는 그게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취업 문제랑 관련돼서는 대학교육의 내용을 기업과 협의하려고 합니다. 지금 조금 조금씩 시작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제가 총장 되자마자 MOU를 맺은 회사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일본 회사들이 있어요. IT회사인데 두 가지입니다. 여기 내용 중에 그 회사가 요청하는 커리큘럼을 일부 수용해서 운영하는 과정을 만들겠다고 했고요. 그걸 교과로도 반영하고 비교과로도 반영합니다. 예를 들면 비교과는 거기서 뭐라고 그러죠. 체험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한 10명의 학생들이 그 과정을 동의를 했어요. 그러면 그 학생들은 지금 3학년인데 한 2년 뒤에 그 회사로 가는 걸 전제로 지금 같이 하는 거죠. 저는 그런 회사를 한 200개 만들어보고 싶은 거예요. 저희 한 학년이 500명이거든요. 200개 회사에 한 두명씩만 보내도 다 취업이 되는 거잖아요.
저는 그러려면 총장으로서 제가 많은 회사들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회사들로부터 그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듣고 우리 학교의 학생들과 연결을 시키는 작업을 제가 하려고 그럽니다.
◇ 최경배 기자 : 기독교 종합대학교인 성공회대는 학문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 신앙적 삶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전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청년들에게 기독교는 매력적이지 않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 김경문 총장 : 그렇죠.
◇ 최경배 기자 : 교회 또한 청년들을 전도하는 데 있어서 많이 어려움을 느끼고 하는데. 신앙에 관심 없는 대학생들에게 신앙적 가치를 또 가르치고 심어줘야 될 학교 총장 입장에서 생각들이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조언 권면의 말씀이 가능할까요?
◆ 김경문 총장 : 기독교가 그런 매력을 많이 잃게 된 거는 제가 보기에는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인 측면이 있죠. 뭐냐하면 언행불일치잖아요. 말하고 떠드는 거하고 행동이 다르니까, 그리고 그건 결국 전체 기독교 중에서도 대표하는 성직자라든지 아니면 큰 교회라든지 이런 데서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 평가받는.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거죠.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학생들이 또 그렇다고 그래서 종교나 아니면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이렇게 보면. 그래서 저희도 2학기에 걸쳐서 채플수업을 필수로 진행을 하는데, 저희는 조금 방식을 달리하고 있어요. 다른 대학하고는 달리. 저희가 채플 수업을 14개를 하는데 그 14개 한 채플수업당 한 40명 정도 수강을 하는데, 그 14개의 채플수업 주제가 다 다릅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굉장히 다양한 종교의 측면을 다루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기독교의 가치를 배울 때 굉장히 다양한 통로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거고요.
또 하나는 거꾸로 우리 삶에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이미 기독교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주고 싶었어요. 이게 당연한 걸로 우리는 생각을 하는데 그게 다 우리 교회나 기독교에 영향을 받아서 바뀐 게 많거든요. 우리 사회에 형성된 겁니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해서. 그리고 그런 것들을 배우게 되면 학생들도 굉장히 놀라요. 이게 기독교에서 이런 게 나왔나 이렇게 배우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기독교 신앙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거고, 그러면서 뭔가 새로운 것들을 고민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고요.
◇ 최경배 기자 : 끝으로요. 성공회 대학교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상당히 강조하는 교육의 산실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정치 경제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혼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어려움도 있고요.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한 말씀해 주시고 마치겠습니다.
◆ 김경문 총장 : 제가 생각하는 지금의 그러면 생명과 평화가 뭐냐. 2023년 2022년 우리 한국 사회에서 일단 생명의 문제는 저는 기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미루는 건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이기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살다가 죽을 테니까 남은 사람들은 알아서 살아라 이런 얘기 아닙니까? 그리고 그걸 그 문제는 굉장히 많은 뭐라고 그럴까요.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그리고 그 문제를 풀려면 절대로 정치적인 논리로 풀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저는 종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은 종교만이 그걸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요. 그걸 못하면 종교의 기능이 없는 거죠. 거꾸로. 그리고 그걸 못하면 저는 인류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게 첫 번째, 제가 생각하는 거고요.
평화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요. 한국에서의 평화는 추상적으로 얘기하기 싫고, 저는 분단체제의 극복이 평화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북한 핵 위기도 있고 여러가지 북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 그 전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훨씬 더 긴장 강도가 또 높아졌잖아요. 그리고 그 와중에서 제일 걱정은 물론 이번에 10월 29일 날 참사에서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희생이 됐는데, 정말 이 분단 체제가 만약에 잘못되면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을 당합니까? 저 그런 일은 진짜 막고 싶고요. 그 막는 일에 정말 모든 종교 나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무모한 그런 군사적 충돌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당해 왔는데 그동안. 그걸 또 벌이는 건 정말 우리 죄라고 생각을 하고 그 일을 막는 일에 정말 우리가 신앙인들이 헌신해야 된다. 그리고 거꾸로 그런 것들을 방조하는 건, 정말 일부 그런 분들이 계신데 그건 정말 하나님의 뜻하고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대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도 그런 것들하고 관련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새로운 총장님이 선출되고 임기 시작되면서 성공회대가 어떻게 변화할지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은데요. 계획하신 대로 학교가 잘 이끌어져서 계획하신 바를 학교에서 충분히 이루실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 김경문 총장 : 기도해 주십시오.
◇ 최경배 기자 : 예, 감사합니다.
◆ 김경문 총장 : 고맙습니다.
<김경문 총장>
성공회대학교 제9대 총장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명예사제
[영상제작 :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