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 목회자들은 신대원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앵커]
불확실성이 높은 사회에서 멘토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들과 서울신대 신대원생이 참석한 가운데, 멘토링 수련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들은 1박 2일 동안 더 좋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경험과 고민을 나눴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목회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 목회자들과 목회자의 길로 들어설 목사 후보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대원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가 주최한 멘토링 수련회에는 100여 명이 모여 1박 2일 동안 깊은 교제를 나눴습니다. 선배 목회자들은 자신의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백운주 목사 / 증가성결교회
"다시 신학생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시간을 쪼개서 친구들과 선배들과 후배들과 관계를 좀 넓혀야겠다. 독불장군 없습니다. 혼자서 잘하는 거 아닙니다."
서울신대 신대원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는 멘토 목회자들과 신대원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수련회를 매해 여름과 겨울에 진행해왔습니다. 장학금만 지급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선배 목회자들이 헤쳐 나갔던 경험을 알려주가 위해섭니다.
멘토로 참여한 목회자들은 자신의 목회 경험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후배들 역시 선배 목회자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는 등 멘토링 시간을 잘 활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수련회에 대한 신대원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김성진 전도사 / 서울신학대학원 4차
"일단은 많은 목사님 선배님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좋고요, 또 이런 공동체성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여서 전도사님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좋고.."
서울신대는 지난해 신대원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신대원 경쟁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가운데, 교단이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양질의 목회자를 키워내겠다는 겁니다. 400여 명의 신대원생 중 1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고,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는 신대원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액 장학금 운동본부는 신길교회 이기용 목사를 중심으로, 증가성결교회 백운주 목사와 청주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등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기용 목사 / 신길교회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빚으셔서 하나님의 때에 나를 쓰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공부하는 과정 사역하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시면 하나님께 가장 귀하게 쓰임 받는 사역자가 될 것을 믿습니다."
멘토와 멘티로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더 좋은 목회자로 성장해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