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강연홍 목사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발돋움 합시다"

  • 2023-01-11 11:32


2023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가운데 맞은 새해,
한국 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길
기도하며 다짐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연홍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만나
새해 한국 교회의 다짐과 바람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1월 3(화) 18:10 / 1월 9일(월) 12:00
■ 출연 : 강연홍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강연홍 목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배 기자 : 2023년 새해가 됐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고요. 또 새해를 열면서 어떤 기도와 다짐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 강연홍 목사 : 지난 한 해는 상당히 바빴다고 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9월 20일에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 107회기 총회장으로 취임한 일이 있었죠. 그리고 11월 21일은 NCCK 회장으로 또 취임한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취임하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들도 물론 있었고요. 또 취임 후에 여러 가지 스케줄 또 방문 또 설교 이런 부분들을 준비하고 시행하느라고 사실 많이 바빴습니다. 
 
그렇게 지내고 새해를 맞게 됐는데 새해를 맞으면서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어떤 단어 하나를 떠올리게 됐어요. 소위 영어로 하면 '어게인'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어게인, 우리 교회가 지금 115주년 되는 해입니다. 우리 교회를 보더라도 어게인이다. 지금 여러 가지 형편과 사정들, 우리 교회뿐만이 아니고 한국 교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그런 시기라고 생각할 때 그 교회들이 처음에 시작할 때 가졌던 그 마음, 그 마음을 다시 가져야 되지 않나 그래서 어게인이라는 단어를 붙들고 하나님 앞에 다시 회복하고 부흥할 수 있는 또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말씀처럼 목사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시고 동시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 강연홍 목사 : 네.네.
 
◇ 최경배 기자 : 교단장 그리고 연합기관의 중책을 맡고 계신데, 2023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개인적인 바람도 있었겠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어떻게 좀 가면 좋겠다 이런 바람도 있었을 것 같아요. 
 
◆ 강연홍 목사 : 코로나19를 지내면서 어떻게 보면 한국교회의 어떤 진면목이 드러난 그런 부분들이 많지 않았는가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많이 하면서 한편 하나님 앞에 부끄럽기도 하고 또 대사회적으로도 정말 몸 둘 바를 모를 그런 상황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제 이 코로나가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곧 마스크를 벗는 그런 시기도 오게 될 텐데, 이제야말로 우리 한국 교회가 코로나를 통해서 그걸 겪으면서 다시금 깨달았던 모든 바들이 있는데, 그러한 것들을 어떤 자산으로 삼아서 새해에는 우리 한국 교회가 본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서 교회다운 교회들로 세워지는 그런 한 해가 돼야 되지 않겠나. 그래서 원년으로 삼아야 되지 않겠나 하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금 새해를 맞았습니다. 
 
◆ 강연홍 목사 :예,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교회가 신뢰도가 이렇게 떨어진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목사님 돌아보시기에 교회가 어떤 지점, 어떤 지점을 반성하고 생각해 봐야 된다고 느끼시는지요? 
 
◆ 강연홍 목사 : 제가 어떤 설문 통계를 봤습니다. 봤는데 우리 기독교 말고 여타 종교들이 우리 한국 안에 같이 있지 않습니까? 그 종교들과 비교한 통계를 봤어요. 그 통계를 보면서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렸는지, 예를 들면 포용성 그 다음에 어떤 섬김, 희생, 헌신 이러한 주제어들을 기독교 안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타 종교들에게는 그런 주제어들이 떠오르고. 우리 기독교 안에는 참 부끄러운 얘기인데 배타적이다. 그리고 굉장히 물질적이다, 위선적이다 하는 이러한 주제어들이 이렇게 떠오르는데 사실 다들 아실 겁니다. 대사회적인 우리 기독교의 신뢰도가 19%, 18% 정도가 나오는 거예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놓쳤나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는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고요. 우리 한국 기독교가 큰 부흥을 맞았던 그런 해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1907년이나 1970년대 이런 시기들이 있었는데. 제가 서두의 어게인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한국교회가 다시금 1907년의 대부흥운동이나 1970년대에 큰 부흥을 겪었던 그런 모습들 그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서 그런 마음들 그러한 각오들 그런 믿음들을 가져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했죠. 
 
◇ 최경배 기자 : 1907년을 주목하신 건 대부흥의 시작은 회개운동이었으니까 그런 측면에서 말씀하신 거고요. 
 
◆ 강연홍 목사 : 그렇죠. 1907년의 대부흥운동은 사실은 회개로 시작된 것이었죠. 그 회개운동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거죠. 사실 부흥이라는 건 새로 시작되는 게 아니고 사실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그런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부 자, 부흥할 때. 그래서 우리 한국 교회가 바로 그때 본래적인 모습 그 자리로 돌아가야지 된다 하는 거죠. 돌아가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회개하고 그리고 본래 모습을 우리가 회복해낼 수 있는 이런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최경배 기자 : 또 하나, 교회 신뢰도 회복 이야기를 할 때 공교회성 회복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한국 교회가 여러 교단으로 갈라져 있지 않습니까? 과연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게 가능할까 걱정이 되는데 목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연홍 목사 : 공교회성, 공교회성이라는 말 그 말이 사실은 제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새해 목회 비전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교회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개 교회에서도 그것을 회복해야 될 것이고요. 한국교회 안에도 그것을 회복을 해야 되는데 그것은 바로 대사회적인 교회 역할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지적한 대로 교회가 배타적이다 고립되어 있다 자기 중심적이다는 이런 부분들, 그래서 마음의 빗장을 풀고 교회문을 열어서 대사회적으로 교회가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일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을 펼치면서 다가갈 수 있는 사회봉사하고 희생하고 또 헌신할 수 있는 그러한 일들을 감당해야 되지 않겠나, 근데 그게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까지 모든 교회들 보게 되면 각 교단별로도 그렇고요. 이 사회복지 정책이나 사회복지 사업들을 각 교단별로 상당히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근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을 문호를 열고 하나님의 교회가 이러한 일들을 지금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지경을 확대해서 사회적으로 우리가 다가갈 때에 교회가 이 사회에 필요한가 하는 것들이 아마 인정이 될 것 같다고요. 이런 일들을 개 교회 한 교회 한 교회가 하는 것보다는 교단적으로 교단의 연합으로 특별히 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이 아니겠습니까.이러한 것들로 모여서 이러한 일들을 교회들이 감당해야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2023년에는 교회가 세상에 희망의 존재가 되어야 될 텐데요.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지 않습니까? 
 
◆ 강연홍 목사 : 예. 
 
◇ 최경배 기자 : 교회가 뭔가 역할을 해야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목사님은 이 사회 양극화, 교회가 어떤 지점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 강연홍 목사 : 일단은 양극화 얘기하면 삶의 문제 아닙니까. 삶의 문제인데 이 삶의 문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물론 이건 정부가 감당을 해야 될 큰 숙제라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정책들이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정책들을 펼쳐야 되지 않는가 하는 것이죠. 요즘 정부 정책들이 나온 것들이 있는데 보면 양극화 해소보다는 오히려 양극화를 부추기는 듯한 그런 세법이나 이런 것들이 발표되는 모습을 보는데, 글쎄요. 
 
어떤 계획이 있겠습니다만 그런 모든 정책들을 통해서 양극화 해소에 앞장설 수 있는 그런 정책들, 또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특별히 사회적인 약자들, 사회적인 약자들한테 많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러한 계획들을 세우고 그런 목회들을 감당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우리 교단을 잠깐 말씀드리면 우리 교단 안에 사회복지기관이 상당히 다원화 돼 있거든요. 전국적으로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는데 그러한 모습들을 통해서 양극화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인가 그것은 두 번째 문제고. 하나님의 교회들이 그 사회적인 약자들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고 주님의 사랑을 증거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삼으면 참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기후위기 문제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거든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뭔가 역할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는데, 기후정의 실현에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또 우리도 구체적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강연홍 목사 : 기후위기 문제가 나올 때마다 창세기 1장 28절 말씀을 떠올리게 돼요. 생육하고 번성하고 다스리고 하는 이런 말씀들인데, 그것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컬처럴 맨데이트(Cultural Mandate, 문화적 사명) 하나님의 선교 명령이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전도도 하고 선교를 감당합니다만 우리가 이 기후정의 문제, 기후대책 문제를 하나님의 선교 차원에서 저는 생각을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해요. 선교를 꼭 사람에게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선교를 우리가 해야 된다. 
 
이걸 어떻게 잘못 들으시면 안 되는데 사실 컬처럴 맨데이트라는 그런 말이 잘못된 문화, 왜곡된 문화들을 기독교 문화로 바꿔주는 거죠. 구원의 문화로 또 하나님의 창조 또 섭리 이런 것들로 바꿔줘서 그들이 잘못 찾았던 번지수를 바로 찾게 해주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컬처럴 맨데이트라고 부르는데. 바로 그러한 것으로부터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어지고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거죠. 또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도 바로 컬처럴 맨데이트에 의한 모든 섬김이나 또 모든 활동 또 가정에서의 모든 삶 이것을 적용해 나간다고 한다면, 비록 작은 모습이기는 하겠죠. 그러나 그 모습들이 전국교회에서 모아지게 되면 큰 결실을 얻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새해를 맞았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같은 경우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죠. 교회적으로 보면 보수적인 교단들은 상대적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 같아요. 개신교 전체가 남북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됐는데, 목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강연홍 목사 : 그 질문 하시니까 참 숙연해집니다. 사실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왜 그렇게 돼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 있지 않습니까. 그 노래도 함부로 부르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 그런 상황들을 이렇게 봐요. 그렇다면 굉장히 왜곡돼 있는 것이고 그리고 남북 평화 통일에 대한 그런 소망들이 있는가 싶기도 하고요. 
 
일단 남북평화 통일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성취해야 될 그런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주님은 둘을 하나로 만드시는 분인데 기억을 깨뜨리시는 분인데, 우리가 그 정신 그 믿음을 가지고 이게 보수 진보를 떠나서 이 남북이 한민족을 이루어서 정말 이걸 복음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남북이 함께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는 그런 나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를, 이 한국 땅을 하나님이 축복하심으로 제사장 나라가 되고 선지자 국가가 되어서 하나님의 정의, 또 하나님의 평화 하나님의 생명. 또 자유 진리 이런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할 텐데요. 이러한 것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좋겠어요. 
 
먼저 우리가 만나서 서로 기도하고 회개하고 그리고 하나님 주시는 새로운 명령을 이렇게 받아서 이 새해에 함께 손잡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역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부연해서 말씀을 드리면 보수교단에서도 그런 계획이 있다고 그럽니다. 휴전선 쪽에 가서 기도한다는 겁니다. 그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사실 우리도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할 수 있겠다. 그렇죠? 그 휴전선에 우리 올라가서 함께 땅을 밟으면서 기도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한일 간의 역사 문제를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데요.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죄 없는 관계 회복이라는 건 어렵지 않겠습니까? 
 
◆ 강연홍 목사 : 예, 예.
 
◇ 최경배 기자 : 특별히 올해는 일본 관동대지진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00년을 맞아서 개신교에 이 일에 관심들이 좀 모아지는 걸 느끼거든요. 관동대지진 100년을 맞아서 교회가 관심 갖는 이유, 또 이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말씀해주시죠. 
 
◆ 강연홍 목사 : 다른 여타 문제들 일제 36년 사 안에 다양한 문제들은 관심들을 가지고 그 일들을 가지고 사실 투쟁도 하고 또 어느 정도 진척도 시키고 하는 그런 일들은 우리가 보는데. 이 관동대지진 문제는 사실은 묻혀 있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렇게 크게 거론들을 안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관동대지진 안에는 정말 엄청난 일들이 거기에 지금 덮여져 있는 거죠. 
 
그래서 우리 교단이 2023년도에 관동대지진 이 부분에 대한 정리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세상에 다시 새롭게 알릴 필요가 있다 하는 그런 계획을 가지고 시행을 하려고 그럽니다. 그게 8월 달에 할 텐데요. NCC에서도 그런 계획을 또 가지고 있습니다. 여타 교단들이 대화를 해볼 때 여타 교단들에서도 이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들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을 다시 새롭게 알려서, 묻을 게 아니고 알려서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고 일본에게는 경각심을 주고 회개할 수 그런 기회를 우리가 한번 제공하는 것도 되겠죠. 그래서 이런 것들을 계기로 일본과의 문제가 정말 평화롭게 은혜롭게 잘 풀렸으면 좋겠고요. 이걸 기화로 아직 매듭짓지 못한 많은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도 정리해 나가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고 교회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토대로 해서 교회가 무엇을 성찰해봐야 할지 한번 듣고 싶네요. 
 
◆ 강연홍 목사 :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이 문제 가지고 대화들을 다른 교단 지도자들하고 해 보면은 거기에 공통분모가 있어요. 우리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 나름대로만 저마다 행동을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사회적으로 이 사회를 안아주지를 못했다는 거예요. 교회들의 역할이 없었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왜 우리가 이걸 놓쳤을까 그때, 그렇지 않습니까? 
 
앞으로 이런 일이 없어야 되지만은 혹시라도 이런 어려움이 나라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교회들이 그때는 생각을 달리해야 되겠죠.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우리만 바라볼 것이 아니고 그러니까 배타적이라는 말을 듣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겠죠. 우리만 바라볼 게 아니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뛰어나가서 저들을 도울 수도 있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또 사랑할 수도 있는 이러한 일들을 앞으로 감당해야 되겠다. 아주 큰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끝으로 2023년 새해를 맞았는데 교회, 그리고 교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으면 한말씀 해 주십시오. 
 
◆ 강연홍 목사 : 정말 할 말은 많이 있습니다. 이게 구태의연한 말 같지만 굉장히 중요한 말인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어요. 예수님께서 생각하셨던, 계획하셨던 그런 교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보통 우리는 사도행전 2장이나 4장에서 그 교회의 모범을 찾게 되는데 우리가 다시금 예수님이 꿈꾸셨던, 계획하셨던 그 교회를 우리가 생각을 해야 되겠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꿈꾸셨던 계획하셨던 그 교회를 세워 나가려고 하는 교회구성원들, 모든 성도들은 그러면 예수님께서 계획하셨던 예수님께서 기대하셨던 그러한 교우들이 돼야 되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19를 우리가 다 지나쳤고요. 또 여러 가지 되어지는 형편과 사정들을 통해서 많이 성찰도 했고. 교회가 나가야 될 방향들을 다 생각을 했는데. 그중에 가장 기본은 그건 것 같아요. 정말 참된 교회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다시금 발돋움할 수 있는 그런 새해가 되면 참 좋겠다 하는 겁니다. 이건 교파를 초월해서 모든 교회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갈 때 우리 하나님 얼마나 기뻐하시겠어요.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모든 일들을 행해나가니까요.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바로 이러한 어떤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시작을 해서 우리가 이제 또 한해를 보내고 나서 결산을 할 때 정말 풍성한 그런 결산하고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에 희망이 되는 존재가 되는 2023년이 되면 좋겠네요. 
 
◆ 강연홍 목사 :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강연홍 목사 : 예, 감사합니다. 
 
 
 
<강연홍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제주 성내교회 담임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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