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황창진 목사 "신앙 교육을 위해 작은 교회들이 연합합니다"

  • 2023-01-30 19:17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일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주일학교 운영을 못하게 된 교회들도 많아졌습니다.
 
한국 교회가 다음세대 회복을 위한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교회들이 힘을 모아
연합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산돌감리교회 황창진 목사를 만나
연합주일학교를 시작한 취지와
운영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1월 10(화) 18:10 / 1월 16일(월) 12:00
■ 출연 : 황창진 목사 (산돌감리교회)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황창진 목사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은 지난 해 마음이 통하는 목사님들과 함께 연합주일학교를 시작하셨죠? 
 
◆ 황창진 목사 : 예,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먼저 연합주일학교는 어떤 것인지 간략히 소개 해주시죠. 
 
◆ 황창진 목사 : 연합주일학교는 저희 교회 현실적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시작된 교회 학교 시스템이다 이렇게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조금 더 궁극적인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개 교회 주의를 넘어선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코로나 상황에서 작은 교회들이 교회 교육에 관해서는 멈춤을 경험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교회 교육의 멈춤을 개 교회의 힘과 능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으니까. 그러면 우리가 이런 개 교회의 한계를 공적 교회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뛰 넘어보자 라고 하는 것으로 시작된 교육시스템이 연합주일학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그래서 여러 교회가 연대해서 꾸려내는 연합주일학교지만. 그렇지만 독립적인 어느 교회에 소속돼 있거나 이런 교회가 일방적으로 주도해서 꾸려가는 그런 교육시스템이 아닌 독립적으로, 지금 저희는 시작한지가 얼마 안 돼서 거기까지 아직 가 있지 못하지만 이게 잘 운영되면 대안학교, 교회 안에 대안 교회교육학교 이렇게도 갈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 최경배 기자 : 한국 교회 전반적으로 교세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 세대의 감소 현상이 눈에 띄거든요. 
 
◆ 황창진 목사 :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회 현장에서 실제 경험하고 있는 상황, 다음 세대의 위기 얼마나 심각한지요?
 
◆ 황창진 목사 : 현장 목회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심각하게 느껴지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제가 이런저런 통계를 찾아보면 교회 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교회가 50%를 상회하고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고. 저는 감리교회 경기연회의 동탄지방회에 소속이 돼 있는데. 저희 지방 예로 보더라도 전체 교회의 50% 이상이 지금 교회 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여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다음 세대의 상황으로는 위기다 이렇게 보여지고. 이런 것들이 저출산 문제하고도 연결이 되지만 그건 너무 거시적인 문제 진단인 것 같고, 조금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부모님들이 교회 교육보다는 학교 교육에 더 관심을 많이 갖고. 또 이런 조사도 있고 이런 게 여러 가지로 높은 %로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기도 해서. 다음 세대의 위기 상황은 난립하고 있는 교회와 더불어서 구성원들이 시대정신에 너무 이렇게 말려 있어서 교회 교육에 관심을 덜 갖는 이런 것들이 아마 이런 것들에 대한 다음 세대 위기에 대한 원인이 아닌가 현장에서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그런 상황에서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연합주일학교라는 것을 시도하고 있는 거네요.
 
◆ 황창진 목사 : 예.
 
◇ 최경배 기자 : 처음에 연합주일학교라는 방식을 떠올리신 계기가 있을까요? 
 
◆ 황창진 목사 : 코로나 시작할 때 첫 번째 영상 예배를 드리면서 1년 정도는 상당히 혼란스럽게 시간을 보냈고요. 그리고 조금 익숙해지면서 2년 차를 맞이하고 그러면서 보니까 교육이 다 붕괴돼 있는 거예요. 저희 교회는 그래도 소소하게지만 교육적 분위기를 잘 가지고 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차 싶어서 이건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제가 대안을 찾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논문도 읽어보고 자료도 기독교 교육 쪽으로 많이 찾아보고 그러다가 만난 개념이 연합주일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이 연합주일학교가 지향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개 교회 중심주의를 넘어서서 교회들이 연합해서 하는, 그래서 혼자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게 하는 그런 개념이 언뜻 언뜻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제시하신 분과 함께 공부하면서 연합주일학교를 시작을 하게 됐죠.
 
동시에 저는 동탄지역에서 동역자들과 독서모임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 고민을 이야기하니까 이분들도 같이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의기투합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연합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된 중요한 동력이 됐고요.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도 연합주일학교를 시작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동력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지난해 하반기에 이 연합주일학교를 시작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진행과정 이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 내용이 궁금합니다. 말씀해주시죠.
 
◆ 황창진 목사 : 저를 포함한 4명의 목회자가 모여서 이걸 논의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할 거냐, 또 각자 자기 교회에 있었던 소수이지만 학생들이 또 함께 어울리는 부분들, 이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로드맵을 찾아가기 시작을 했고요. 그래서 첫 번째로 고민한 게 그러면 여름방학을 통해서 함께 연합으로 성경학교를 해보자. 이렇게 해서 1박 2일 성경학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염려했던 것보다는 너무너무 이 분위기가 좋았어요. 일단 저도 너무 가슴에 맺혀 있던 게 풀리는 것 같은 그런 경험을 했고. 또 아이들도 모이지 못하다가 모여서 선생님들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하니까 그것도 굉장히 즐거워하는 것 같고. 그리고 교제도 잘 됐고 친밀감도 형성이 되고. 
 
그래서 성경학교를 마치고 나서, 그러면 우리가 한번 한 학기를 해보자. 이렇게 의견이 자연스럽게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교장 선생님을 한 분 세우고 그리고 아이들이 한 15명 정도 되는데요. 두 반으로 나눠서 유년부, 초등부 이렇게 나눠서 담임선생님들을 한 분씩 세우고 또 서무선생님도 세우고,  또 보조교사도 세우고. 이렇게 해서 3개월 정도 주로 따지면 한 12주 이런 정도를 저희가 했는데 그렇게 운영을 하게 됐습니다. 
 
교사 같은 경우는 네개 교회에서 하실 수 있는 분들의 자원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목회자들이 권면하고 부탁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교사들을 이렇게 모집하게 됐고요. 필요한 비용은 교회 형평것 이렇게 조금씩 내고 또 후원도 있었고요. 비용은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또 비용에 맞춰서 운영하는 부분도 있고 해서 그래서 저희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원만하게 그렇게 연합주일학교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네개 교회가 같은 비슷한 인근에 있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학생들이 모이고 하는 방법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장소라든가.
 
◆ 황창진 목사 : 사실은 저희 교회에서 주로 많이 모였는데요. 작은 교회 목사님들이니까 주일날 모여서 연합으로 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침에 목사님들이 또 운행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여러 가지 목회적인 상황을 챙겨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는 토요일날 모입니다. 토요일날 모이면 필요하면 목사님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또는 학부모님들도 정말 열심히 이번에 협력을 해 주셨거든요. 그래서 카풀 해가지고 학부모님들도 학생들을 데리고 오고 그래서 조금씩 떨어져 있지만 저희들이 모여서 교회 학교를 꾸려가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무엇보다 아이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서로 다른 교회에 속해 있다 보면 모였을 때 서먹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잘 참여할까 궁금해지는데, 실제로 어땠습니까? 
 
◆ 황창진 목사 : 네, 아주 너무 재미있게 했고요. 사실은 이게 각기 다른 교회에 소속돼 있는 친구들이라서 친밀감이나 이런 것들이 잘 형성이 될까 그건 사실 무리들 걱정이었고요. 모여 보니까 아이들은 금방 친해져가지고 너무너무 친밀하게 친구관계가 형성이 돼서 그런 부분은 그렇게 걱정을 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연합주일학교를 통한, 글쎄요. 좀 거창하긴 한데 교육적인 효과라고 할까요. 이런 게 나타났는데. 어떤 친구는 자기가 다녔던 학원 중에서 제일 좋았다고 이야기를 했대요. 그래서 어린이 어머니를 제가 만나서 물어봤죠.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참 기특하게 아이가 한다, 그랬더니 그 어머니도 연합주일학교에 아이가 참여하고 나서는 가정도 굉장히 평화로워졌고 그 아이 아버지도 반대는 안 했지만 출석은 교회 출석은 안 하고 계셨는데 출석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는 소식도 제가 듣고 이렇게 했고요.
 
또 제 후배 목사님 딸은 교회에 어린이가 그 친구 한 명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교회에서 또래 관계가 형성이 안 됐던 거죠. 그런데 연합주일학교를 왔는데 또래친구가 있는 거예요. 너무너무 친하게 잘 지내고요. 제가 데리고 활동도 해봤는데 질문도 너무 잘하고 아이가 더 예뻐 보이고 그래서 저희는 이번에 이 연합주일학교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잘 모아주기만 하면 친구관계도 잘 스스로 만들어가고 굉장히 좋겠다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아까 연합주일학교가 지난해 3개월 동안 12주 과정으로 진행이 됐다는 말씀하셨는데요. 그 말은 방학이라는 얘기죠 지금은?
 
◆ 황창진 목사 : 지금 방학입니다.
 
◇ 최경배 기자 : 보통 교회 주일학교는 방학이 없잖아요.
 
◆ 황창진 목사 : 그렇죠. 
 
◇ 최경배 기자 : 연합주일학교는 방학을 둔 이유가 있을까요? 
 
◆ 황창진 목사 : 아무래도 개 교회 중심으로 꾸려지는 교회 학교는 교육의 연속성이라고 하는 게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는데, 네개 교회가 모이니까 각각 교회의 팔로우십도 조금 우리가 배려를 해야 되겠다 라고 하는 그런 문제도 있었고요. 그리고 저희 교회 같은 경우는 교사의 번아웃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저희 교회는 주일학교가 중단된 케이스인데 그때의 교사들이 교회 학교를 하면서 아주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그러면 연합주일학교는 방학을 통해서 교사들도 재충전을 해보고, 그렇게 하고 커리큘럼 개발도 우리가 차분차분하게 해보자 이런 의도와 취지가 방학이라고 하는 시간에 담겨져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아이들은 방학에는 각자 속한 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교회학교 없이 기간을 보내나요.
 
◆ 황창진 목사 : 교회학교 없이 라고 하는 말이 제가 방학을 염두에 둘 때 걱정을 했는데. 저희 교회는 예를 들면 1박 2일짜리 우리 교회 친구들과 함께하는 수련회를 준비하기도 하고 또 저희 교회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고 합니다. 
 
물론 그것도 안 되는 교회에는 안타깝기도 해요. 그래서 겨울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월 달에 다시 네 교회가 모여서 막간이 너무 길어지면 또 감각도 죽고 하니까, 저희 교회는 자체적으로도 하지만 그건 1월 달 프로그램이고, 연합주일 학교는 2월 달에 겨울 성경학교를 하기로 그렇게 네 교회가 마음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아마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우리 교회도 이런 시도를 해볼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요. 연합주일학교를 한 학기 운영하시면서 경험했던 노하우, 연합주일학교를 할 때 이 점을 명심해라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 황창진 목사 : 일단 연합주일학교를 하면서 제가 느꼈던 느낌은 목회적인 장벽을 하나 넘어선다고 하는 거에 대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느껴서 저도. 이 교회 학교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는 교회들은 목회자들이 잘 의논해서 연합주일학교를 도입하고 그렇게 하고 목회자 개인으로도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목회를 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릴 수 있고요.
 
그 다음에는 사실 저도 이걸 시작할 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사람들이 모이면 의사결정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갈등 요인도 있을 수 있고 이견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데 중요한 건 문제가 있는 게 문제가 아니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없는 게 문제거든요. 근데 저희는 다행히도 이 4명의 목회자들이 꾸준히 독서모임을 하면서 상호 간에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었죠. 저희도.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노하우라고 하면 일단은 작은 교회는 목회자의 지도력이 중요하니까 여기에 참여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신뢰관계를 확보해라 이게 참 중요할 것 같다 라고 하는 정도의 노하우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서는 노하우라기보다는 지금 말씀드리는 건 스킬운영에 관한 스킬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네개 교회에 있는 교우들의 어떤 특성이나 장기라든지 전공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잘 살펴보고 적절하게 배치하고 같이 일할 수 있게 하는 그런 지도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정말 저희는 풍성하게 하고 있거든요. 지금. 규모나 이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교육적 퀄리티는 우리 교회 혼자 할 때보다는 굉장히 풍부한 풍성함을 경험하고 있는데 그렇게 교사들의 장기를 잘 배치할 수 있는 그런 운영의 스킬이 있으면 그러면 더 멋있는 연합주일학교가 될 수 있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은 목회도 하시지만 감리 교단의 목회자 모임이 새물결 총무도 맡고 계시죠. 
 
◆ 황창진 목사 : 네 그렇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연합주일학교의 경험을 교단 차원에서 좀 더 연구하고 확산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제도적으로 어떤 점이 보완되면 이런 연합주의학교 같은 사례가 더 확대될 수 있을까요.
 
◆ 황창진 목사 : 일단 현장의 모습을 잠깐 말씀드려야 될텐데. 대형 교회나 교육적 인프라가 잘 돼 있는 교회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100명 정도의 교우들이 모이는 교회 정도부터는 부교육자를 모셔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전담하게 하는 일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러면 비전교회, 미자립교회는 교육전담 교육자를 두는 일이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리고 지금 저희도 교육전담 교육자가 없는 상태에서 한 학기를 한 거거든요. 그러면서 요구가 어떤 거였냐 하면, 그러면 개 교회가 교육전담 전도사를 이렇게 모셔가지고 이걸 꾸려갈 수 없으니 지방 단위에서, 저는 감리교 목사니까 장로교 같은 경우 말씀드리면 노회 단위로 이 연합교회학교를 위한 교육자를 파송하고 이분의 생활은 노회에서 담당을 하고 이렇게 하면 이게 조금 더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되겠다 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번 우리 감리교 10월 달 총회에 우리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제가 건의안을 냈습니다. 저희는 공유교회제도를 하고 있거든요. 여러 교회가 한 장소에서 이런 개념, 그러면 공유 교육 담당 공유 목회자 제도를 시행하는데 있어서 이게 타당한지를 일단 연구해 주십시오 이렇게 건의하면 내서, 그래서 이게 제도적으로 이렇게 보장이 되면 지방단위로 교회교육을 전담하는 목회자가 지방에 한 분이 계시게 되고. 각 교육적 상황들을 이분들이 전적으로 케어하게 되는 그런 구조가 가능하게 되겠죠.
 
◇ 최경배 기자 : 연합주일학교 사례는 작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주도적으로 찾아간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것 같아요. 끝으로 연합주일학교를 운영하면서 느낀 바가 있을 것 같고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교회 목회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 한말씀 해 주시죠.
 
◆ 황창진 목사 : 우리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두 가지 요인을 들으라면 저는 제도와 사람을 들겠는데요. 제도적인 보강도 중요하지만 이 공적교회로서 제도가 마련된 다음에는 사람의 문제도 중요한데 이 사람은 공교회 구성원으로서의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죠. 
 
그래서 목사님들이 이걸 준비하실 때는 또는 교회가 이걸 준비할 때는 목회자나 평신도 모두가 우리 개체 교회라고 하는 의식으로부터는 빠져나와야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쪽에 있는 교회에서 우리 교회라고 하는 생각으로 예를 들면 우리 후배 목사님 개척하고 7년 동안 그래서 아이가 7살인데 주일학교가 없어서 교육을 못 받았어요. 
 
이번에 처음 경험을 합니다. 그러면 그 교회 목사님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냐 그 교회 교육을 못 받는 걸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 안타까워만 하는 수준에서는 이게 공적 교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거냐 라고 하는 거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하면 저는 답이 보일 거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저는 이런 상황을 교회적 생태계라고 하는 표현으로 꾸준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우리 교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고 이웃해 있는 교회들도 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니 그러니 우리 교회 식구들이 좋은 교육을 받으면 이 교육의 지평을 확장해서 여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식구들도 평등적 공동체라고 하는 그 자리에서 이 교육을 같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식이 있으면 참 좋겠다. 연합주일학교를 하면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해나가고 있습니다. 
 
◇ 최경배 기자 : 작은 교회 네 곳이 연합주일학교를 한 학기를 운영해봤는데요. 교단에도 제안하고 그런 논의를 하게 된다고 하니까 앞으로 어떤 과정들이 확대되고 더 많은 지혜가 모아져서 나은 방안들이 만들어질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창진 목사 : 감사합니다. 
 
 
<황창진 목사>
 
산돌감리교회 담임
감리회 목회자모임 새물결 총무
 
[영상제작 : 이정우, 최현,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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