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유미호 센터장 "사순절, 탄소금식을 실천합시다"

  • 2023-03-01 16:45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는 사순절을 맞아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겪고 있는 고통을
돌아보는 캠페인이 전개됩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은 사순절 기간 동안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금식' 캠페인을 이어갑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미호 센터장을 만나
기후위기 문제와 탄소금식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2월 21(화) 18:10 / 2월 27일(월) 12:00
■ 출연 : 유미호 센터장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유미호 센터장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셨죠? 그리고 몇 해 전부터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에서 일하고 계신데, 기독교환경운동교육센터는 어떤 단체인지 먼저 소개해주시고요. 본인 소개와 더불어서 말씀해 주시죠.
 
◆ 유미호 센터장 : 말씀하신 것처럼 91년도부터 기독교 환경운동 내지는 교육하는 일들을 진행을 해왔는데요.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교회들이 이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또 지금은 잘 해오고 있는지를 의제로 만들었던 것. 그리고 그 의제를 전국 교회를 순회하면서 설명하고 그리고 그 의제에 준해서 모범 사례들을 만드는 일을 진행했던 것. 그러다가 앞서서 실천하고 있는 교회들을 녹색교회로 선정하는 일 진행을 해왔었어요.
 
그런데 27년 일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동안 많이 놓치고 있었던 것, 그게 바로 사람들의 어떤 이 문제의식들을 직접 느끼게 하고 그 문제의식에 준해서 변화를 시도하게끔 하는 것. 그리고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가 이건 신앙인들의 공동체잖아요. 공동체가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의제를 만들고 스스로 만들어서 풀어가게끔 하는 것. 교육을 진행하고 직접 컨설팅하는 일을 하는 게 필요하겠다 생각해서 기독환경교육센터 살림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단체 이름 뒤에 살림이라고 하는 것이 붙어 있는 거는 저희의 비전이에요. 하나님께서 살라고 세상에 보내셨고 그 살라고 보내신 곳에서 혼자가 아니라 살고 살리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살리라 라고 하는 동사의 명사형인데 모두가 골고루 풍성한 삶을 살기까지 교육하고 실천하는 단체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입니다.
 
◇ 최경배 기자 : 아마도 센터장님이 처음 환경운동을 시작하실 때는 환경 문제가 전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지금은 기후 위기에 대해서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 유미호 센터장 : 맞습니다. 다행인 것은, 아니 다행보다는 더 불행이다 라고 생각도 드는데요. 위기가 너무 심각해지다 보니 위기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다는 거예요. 작년에 한국교회총연합에서 설문조사를 기독인 1천 명에게 조사를 했는데 90% 넘는 사람들이 위기고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답변을 했거든요. 
 
그런데 안타까운 건 그렇게 인정하고 있는 만큼 뭔가 시도하고 있느냐라고 하면, 지금의 상황이 한 번도 개선되지 않고 위기로 치닫고 있는 건,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어서 지금의 상황을 그렇게 녹록하게 바라볼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최경배 기자 : 위기로 인식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걸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다면 정말 기후위기가 정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유미호 센터장 : 많은 분들이 비상사태를 선언해야 할만큼 위기가 심각하다라고 얘기를 하죠.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가스가 특히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450ppm을 넘으면 이 지구상에 생명이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구가 지속 불가능해진다라고 하는 것인데, 이미 420ppm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끼고 있는 우리 생활 속에서 직접 느끼고 있는 걸 보면 폭염과 홍수와 산불과 한파와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사실은 일상에 재난이 들어와 있다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재난의 문제로만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내에 먹고 입고 그리고 머무는 집이나 그리고 이동하는 수단들이나 그리고 사용하는 물건에 있어서도 예전과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리고 있어요. 가장 먼저는 물의 위기도 이미 오고 있고. 이 기후 문제로 인해서 전쟁이나 분쟁들이 일어나고 있죠. 지금도 그치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전도 그 전쟁의 뿌리로 보면 기후 문제가 있었고 시리아 내전도 그렇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IPCC의 6차 보고서에서 보더라도 지금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했는데 2도까지 상승하고 나면 지금의 이 분쟁과 전쟁들이 13%는 더 심각해질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 기후 위기는 식량의 위기와 안전의 위기와 단순히 생존의 위기를 넘어서 평화 문제까지도 건들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 문제를 머리로 알고 있다라고만 얘기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상황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기후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전쟁도 말씀하셨고 식량난도 말씀하시고 하셨지만 실제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에 대해서는 사실 생각을 잘 못해 보거든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개인 삶에. 
 
◆ 유미호 센터장 : 실제 일상생활에서의 변화를 본다고 하면 먹거리가 바뀌게 되고 특히 우리나라에 있어서는 식량자급률이 굉장히 낮은데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제 값 주고도 제대로 못 먹을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정크푸드 같은 것들로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8억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못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 죽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올 수 있고. 
 
또한 기후 문제로 인해서 같이 맞물려 있는 것이 쓰레기 문제일 수도 있는데. 이 쓰레기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것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역시도 처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려가고 있는 것들이 있고. 우리가 근거리가 아니라 먼 거리로 출퇴근하는 일들이 많은데 에너지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출근한다고 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고요.
 
얼마 전에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인해서 정전이 완전 도시 전체가 암흑으로 바뀌는 일이 있었는데, 호모 오일리쿠스 인간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상황에서 보면 더 이상 석유도 에너지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도시 전체가 마비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직면할 수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기후위기 극복에 교회의 관심도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환경운동하는 일부집단만 교회 안에서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 교단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듣기 전에 교회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될 이유에 대해서 근본적인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 유미호 센터장 :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신음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을 모두 기억하실 거예요. 그런데 지금껏 우리는 듣지도 못하고 들으면서도 무시했고 침묵하는 일들로 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왔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난 30년간, 얼마 안 되거든요. 이 기후 문제를 전 세계적으로 제기하고 그 변화되는 것에 대해서 인간의 책임이 크니 처음에는 30% 60% 90%를 2007년 이후로 얘기하다가, 2021년에 이제는 99% 이상이 인간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변화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은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그 신음소리를 듣고 있어야만 하는데 이제껏 함께 고통하고 함께 탄식하는 것을 너희가 다 안다라고 로마서에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반응을 아예 응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노력을 해야 하고. 상황이 나쁘기 때문에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하시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의 책임감으로 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조치하셨어요. 저희에게. 그리고 참 좋지 하시면서 그러니까 지키고 돌봐라고 하는, 기억하실 거예요. 에덴동산에 아름답게 지어놓으시고 데려다 놓으시고는 지키고 돌봐라, 2장 15절의 말씀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창조세계를 돌보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사순절을 맞아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가 탄소금식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지구와 마음을 잇는 40일 탄소 금식캠페인, 어떤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 유미호 센터장 : 탄소금식이라고 하면 대부분들 먹는 것 속에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 시대는 이 기후위기에 대해서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데요. 영적인 분별력을 가져야, 아까 기후 문제가 일상 전반에 위기를 가져온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일상 전반에서 탄소가 배출되거든요. 그 탄소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만큼 배출되는지를 그 감각을 키우는 기간이 이 사순절 기간이 될 수 있어야 되고요. 그 배출하는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그리고 실제로 줄여내는 일을 연습하는 기간이 탄소금식을 진행하는 사순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피조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그러면서 하나님의 자녀를 부르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묵상하며 실천을 연습한 그런 때가 바로 이 탄소 금식캠페인을 진행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탄소금식을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가요? 
 
◆ 유미호 센터장 : 탄소금식으로 저희가 한 6년째 이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이렇게 물을 마시는데 저는 다회용기에 마시잖아요. 일회용 컵 하나가 4g의 탄소를 배출하는데 하루에 한 잔씩 일회용을 사용하면 매일 4g의 탄소를 배출하는 건데 이걸 줄일 수 있는 것 덜어내는 것. 음식을 덜 먹음으로써 가난한 이들과 먹는 것을 나눔하는 것처럼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를 줄이는 것을 일회용으로 줄이거나 혹은 종이를 금식하거나 한 등을 끄거나 여러 가지 실천들이 가능한데요. 
 
저희가 그간 얘기해온 실천들의 내용을 보면 한 500여 가지가 넘을 것 같아요. 지난해 말에 서로살림다이어리에 한 400여 가지의 실천이 담겨 있으니까요. 그리고 교회 공간 안에서 공간별로 실천할 내용도 담겨 있어서 우리가 해야 할 실천들은 굉장히 많습니다.근데 올해 특별히 탄소 금식 캠페인에 저희가 중점을 두는 거는 마음입니다. 
 
◇ 최경배 기자 : 마음이요? 
 
◆ 유미호 센터장 : 네, 지구와 마음을 연결하는 것, 종국에는 하나님과 우리 마음을 연결하는 건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30여 년 동안 변화가 없었다는 게 왜일까라고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위기는 심각하고 위기라고도 말은 하는데 변화가 없는 이유는 뭔가라고 했을 때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것 속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요. 종교인들에게 요청을 해요. 기독교인들에게 요청을 해요.
 
함께 이 기후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이유는 지금의 기후 위기는 단순히 생태계의 위기가 아니라는 거죠. 코로나 문제가 박쥐의 문제나 중간 숙주로서의 천산갑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인간의 문제잖아요. 인간이 야생의 공간을 건드렸음으로 인해서 감염병이 우리에게 왔던 것처럼, 기후문제도 우리가 너무나도 많은 것을 사용하고 버렸기 때문에. 예를 들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구 단 하나로 우리의 필요를 모두 다 채워주셨거든요. 먹고 입고 쓰고 이동하고 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아름다움까지도 느끼고 감탄할 수 있는 그 모든 걸 지구에 다 주셨어요. 그러면 1년 동안 지구에서 안성맞춤으로 12월 30일까지 써야 하는데 지구에서 받은 것을 최근 들어서 7월 29일 이전에 다 써버린다는 거예요. 이게 작년에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인데요. 한국은 더 심각해요. 4월 1일까지 다 써버리고 4월 2일부터 12월 31일은 내가 허락받지 않은 걸 쓴다는 거예요. 
 
이거는 저희 살림 비전의 말씀이 요한복음 10장 10절이거든요. 도둑은 훔치고 빼앗고 멸하려고 오지만 내가 세상에 온 건 생명을 주었고 주었기 때문에 그 생명을 너희가 충분히 누리게 하기 위해서 왔다라고 하셨는데, 지금껏 우리도 못 누리고 있지만 먹는 것이 지금 제대로 참 먹을거리로 못 지내요. 그리고 잘못 먹음으로 인해서 나도 병들지만 다른 생명도 병들게 하고 못 먹어서 죽어가게 하고 있는 일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게 먹는 것만이 아니고요. 입는 것에 있어서도 그리고 사용하는 물건에 있어서도 그리고 쓰레기조차도 예전에는 쓰레기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돌아가도록 지으셨는데 수백 년 지나도 썩지 않는 물건들을 만들어서. 옷 같은 경우는 1년에 1천억 벌을 만들어서 누구의 선택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30억 벌을 그냥 버린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제3세계에 이 옷을 입어라 혹은 이걸 팔면 돈이 된다라고 하는 마치 플라스틱을 그렇게 버리고 있는 것처럼 의류도 주는데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하는 거거든요.
 
입을 이유도 없고 묻을 곳도 태울 곳도 없다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과한 것들을 덜어내는 것이 실천 속에서 진행이 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탄소금식이 그런 걸 연습하는 충분한 시간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배 기자 :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교회공동체는 많은 개인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 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사례가 있으면 곁들여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유미호 센터장 : 저희가 마음을 읽는 탄소금식을 하고 한 이유는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자고 하는 거거든요. 교회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배우고 연결하는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죠. 당장 일회용 안 쓰는 거, 재생에너지 생산하는 거, 에너지 절약하는 거 다 중요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멀리 가고 효과를 내려면 배우고 연결하는 게 먼저 돼야 되고. 교회 안에 핵심적인 리더그룹들이 만들어져서 실질적으로 해야 할 일을 찾는 게 중요한데, 해야 할 일을 어떻게 찾느냐 그건 내가 배출한 우리 교회가 배출한 탄소량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생각이 돼요. 
 
작년에 7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에 있는 교회들을 모아서 진행을 워크숍을 진행했는데요. 교회가 전기 사용량 공공요금 고지서를 갖고 와야죠. 전기 사용량, 가스 사용량, 수도 사용량, 그리고 쓰레기 배출량,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이런 걸 갖고 와서 그것을 탄소 배출계수로 계산을 해서 이게 얼마큼인지 우리가 책임이 얼마큼 있는지를 확인시켰고. 
 
2050년에 탄소중립을 하려면 2030년에는 50%까지 줄여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그럴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상당히 좀 어두운 상황인데요. 교회가 먼저 탄소중립을 위한 50% 감축을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그보다 앞서서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할 때 사회를 향해서 큰 소리 낼 수 있는 거죠. 그리고 그분에게만 맡겨놓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책임을 우리에게도 몫을 주셨으니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을 해야한다라고 생각하는데 그 방법상에 50%감축하는데 허리띠 졸라매는 것만으로는 안 되거든요. 절약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고 하는 거예요. 
 
구체적인 전환을 일으켜야 되는데 그 여러 교회들과 워크숍 하다 보니까 아무리 절약해 봐도 20~30%까지밖에 안 나와요. 실질적으로 줄이려면 생산해야 되거든요. 서울시에서도 이 따릉이 이런 걸 교회에 설치할 수 있도록 혹은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설치하는 것도 지원을 하잖아요. 이런 것들을 교회가 앞장서서 교회 헌금으로도 할 수 있지만 제도를 활용해서 이 일들을 해나갈 수 있다면 그렇다면 성도들이 더 적극적으로 그간 이야기해오던 실천들을 재미있게 신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 최경배 기자 : 기후위기 상당히 심각하지만 사실 이 문제를 나의 문제로 여기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끝으로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있으면 한말씀 해 주시죠. 
 
◆ 유미호 센터장 : 우리 모두가 다 창조할 때에 하나님께서 좋다 하신 존재들입니다. 교회 역시도 하나님이 지으신 교회, 하나님의 교회이죠. 그러고 보면 요즘에 녹색 교회들이 선정되고 있는데 이미 우리는 다 녹색 교회예요. 우리가 녹색교회임을 고백하고 우리 시대적으로 우리에게 부여돼 있는 과제, 저는 기후교회라고 얘기하거든요. 기후교회로서 우리의 신앙적인 도전들을 시작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떻게 도전해야 되느냐 궁금한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저희 살림에서 자가진단지를 만들었어요. 네 가지 종류로 만들었는데 개인의 생활을 진단하게 하는, 성도들이 이런 삶을 살아야 한다. 아까도 이제 일상으로 어떤 변화 실천들을 해야 되느냐 말씀을 하셨는데, 하나는 16가지 질문으로 아주 간단하게 당신의 책임이 얼마입니다라고 하는 걸 알 수 있도록 지구를 몇 개 쓰시고 계십니다라고 딱 나오는 진단지가 하나 나와 있어요. 이거 온라인으로 클릭만 해도 되는 게 있고 종이로 나와 있는 것도 있고요. 
 
또 하나는 먹고 입고 쓰고 이동하고 머무는 공간 속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는 것들이 진단되게 하는 진단지가 있어요. 그리고 성도들에게만 이제 실천 요구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교회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텐데 교회 진단하는 것도 두 가지인데요. 교회가 예배와 교육과 친교와 봉사와 일반 행정들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걸 진단하는 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탄소 중립하려면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영역이 건물 에너지예요. 건물에서 쓰는 게 전기 가스 수도 이런 거잖아요. 아까 전에 기후교회워크숍에서 그걸 진단했던 건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게 나와 있고 그리고 교통부분도 어떻게 교인들이 교회를 오는지, 그리고 교회 오도록 교회 차는 어떻게 운행되고 있는지 또 연료는 뭘로 쓰고 있는지 이런 것들도 살펴보게 나와 있습니다. 
 
먹는 것도 포함되는데 이 두 가지 종류의 진단지를 보면 자칫 좌절할 수 있는데요. 좌절하지 마시고요. 주님 계시잖아요. 주님 믿고 담대하게 실천을 해나가면 우리가 이 기후위기의 풍랑을 너끈히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사순절을 맞아서 40일 동안 진행되는 탄소금식 캠페인을 통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유미호 센터장 : 감사합니다. 
 
 
<유미호 센터장>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환경운동가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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