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임석순 목사 "복음의 본질을 회복합시다"

  • 2023-03-04 11:16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최근 총회를 열고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를
새 회장으로 추대했습니다.
 
1981년에 설립된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삶의 현장에 적용하며
복음적 신앙을 확산시키기 위해 힘써온 단쳅니다.
 
한복협 회장 임석순 목사를 만나
복음주의 신앙에 대해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2월 28(화) 18:10 / 3월 6일(월) 12:00
■ 출연 : 임석순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임석순 목사 : 안녕하세요.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은 최근에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줄여서 한복협이라고 부르죠. 회장이 되셨어요. 먼저 목사님 본인 소개와 더불어서 한복협은 어떤 단체인지 간략하게 소개 먼저 들어볼까요.
 
◆ 임석순 목사 : 저는 한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있고 또 학교에서는 백석신학대학원 원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역사적으로 보면 상당히 꽤 됐어요. 1978년도 박조준 목사님, 한철하 박사님께서 아시아로잔대회를 참석하셨다가 복음주의협의회를 구성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그때 가지셨다고 그래요. 그러고 나서 1981년도 3월 17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때 이제 박조준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등 여러분들이 함께 발기인들이 되셔서 박조준 목사님이 초대회장으로 시작을 하셨는데 그때 활동은 좀 미비했다고 봐야 돼요. 그러고 나서 1984년도 정진경 목사님께서 회장을 하시고, 그리고 김명혁 목사님께서 총무를 하시면서 활동을 재개하시다가 김명혁 목사님이 회장이 되신 후에 여러 차례 오랜기간 회장을 하셨는데, 그때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기반을 잡고 그리고 복음주의가 어떻게 가야 할 방향 등 이런 것들이 설정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제 기억 속에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중요한 이 세 가지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하나는 복음주의교회를 지향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교단 초교파로 모임을 갖고 그들에 의해서 어떤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시대적인 어떤 이슈가 있을 때 그런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시대적인 소리를 아버지의 뜻을 낼 수 있는 그런 역할을 감당하고. 그리고 두 번째는 복음주의단체 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성장해 나가는 그런 것이 복음주의회가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나. 그리고 이제 세 번째는 세계복음주의회 그리고 아시아복음주의협의회가 있는데 그들과 함께 연합해서 결국은 아시아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이루어 가는데 이 복음주의가 가지고 있는 지향의 한 지향점이 아닌가 그렇게 제가 아는 정도는 이 정도로 지금 알고 있거든요.
 
◇ 최경배 기자 : 단체 이름이 한국복음주의협의회예요. 단체활동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듣기 전에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복음주의라는 용어에 익숙한데 복음주의가 뭡니까라고 물어보면 선뜻 설명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복음주의는 뭡니까?
 
◆ 임석순 목사 : 복음주의라는 것을 설명해 나가는 데는 굉장히 다양성이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개혁주의 신학자들이 생각하는 복음주의회가 복음주의가 또 다르고, 구라파에서 생각하는 복음주의가 달라요. 그래서 복음주의를 어떻게 정의를 딱 내리기는 쉽지는 않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복음주의 그러면 최소한 세 가지의 기반이 형성된 것이 복음주의다. 그렇게 제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하나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말씀의 진실성을 믿는 자들. 그리고 두 번째는 그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말씀을 내가 받아들여서 복종하는 순종하는 그 단계로 가는 것 이것이 내가 제가 생각하는 복음주의예요.  
 
왜냐하면 성경을 신뢰하고 진실성을 믿는다 해도 성경을 율법적으로 생각하고 지켜가는 복음주의는 상당히 협소할 뿐만 아니라 그것이 오히려 분열을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아니면 이 복음주의를 넓게 생각하고 개방성 있게 생각함으로 인해서 세속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건 말씀으로 진실성과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 말씀을 대하고 그리고 그 말씀을 지켜가는 자들이 제가 생각하는 복음주의예요.
 
◇ 최경배 기자 : 아마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가 복음주의적인 교회고 또 나의 신앙은 복음주의적인 신앙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단체가 있다는 걸 생각을 하면 그렇지 못한 신앙도 우리 안에 분명히 있다는 것으로 들리거든요. 복음주의에 입각해서 볼 때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신앙의 흐름이 복음에 부합한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목사님.
 
◆ 임석순 목사 : 이게 두 가지 방향으로 말할 수가 있는데 하나는 복음적인 교회들이 많다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러나 복음적인 교회가 아직은 그 방향을 향해서 가고 있다. 이렇게 저는 볼 수가 있는데. 제가 아까 복음주의라고 하는 것을 그렇게 정의를 내렸잖아요. 그러면 그 정의를 내리면 대다수 교회나 대다수의 신앙인들은 그 방향을 향해서 가고 있지 않나. 예를 든다면 그 우리가 자녀들을 키울 때 그 자녀들이 처음 어린시절에는 아버지를 기다린다든지, 부모를 기다릴 때 어떻게 하면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받을 수 있을까 하고 아버지한테 접근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자녀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이제 아버지는 수단이 아니라 그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 이런 것을 느끼고, 아버지의 말씀 앞에 무겁게 받아들이고 순종해 가는 것처럼. 저는 한국 교회가 아직 그 단계를 지금 걸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복음적이지 않다라고 생각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복음적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아직은 갈 길이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할 때가 많죠.
 
◇ 최경배 기자 : 교회 선교 역사가 짧으니까 성숙해가는 과정이다? 
 
◆ 임석순 목사 : 그렇죠, 그렇죠. 
 
◇ 최경배 기자 : 현실의 삶을 생각해 보면요. 많은 교인들이 성경에 입각해서 복음적적인 삶을 살겠다, 이렇게 다짐을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못해서 많이 좌절하기도 하고요. 또 오늘날 교회의 현실을 보면 사회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각종수치를 또 접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교회 안에 생활하고 있는 우리 교인들의 삶이 복음에 딱 이렇게 부합하게 살고 있지는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돼요. 그런 점에서 개인의 삶에서 이렇게 복음이 드러나지 못하는 이유,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 임석순 목사 : 그런데 너무 이게 한국 교회를 보는 시각이나 또 한국교회 성도들을 보는 그런 관점들이 너무 성급하게 무엇을 요구한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왜인고하면 생각하면 이게 수백 년 수천 년 걸어오면서 사람들은 좀 더 복음이 무엇인지 복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래서 그 복음의 가치 때문에 내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대다수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한순간에 깨달아서 그렇게 가기는 쉽지 않거든요. 
 
수많은 시간들이 흘러서 복음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것인데, 우리 한국 교회는 아직도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의 어떤 수준은 하나님을 이 세상 것을 얻는 수단 정도로 가고 있는 어린 자들이 아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볼 때는 아직은 좀 미숙하다. 그래서 좀 더 성숙이 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의 가치, 이것을 정말 깨달아서 이 복음의 가치 앞에 말씀을 붙잡고 가면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세상 속에 비춰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죠. 
 
◇ 최경배 기자 :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매달 월례발표회를 하고 있어요. 월례발표회에서 다루는 주제를 보면 상당히 폭넓더라고요.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봐야 될 내용들을 주제로 담고 있던데 매달 발표를 준비하시는 입장에서 어떤 기준으로 복음주의 신앙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된다고 주제를 정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임석순 목사 : 네, 사실은 그때그때마다 정하는 주제가 만만치는 않아요. 그래도 나름대로 여기 우리가 위원들이 구성이 돼서, 거기는 신학자도 목회자도 위원들이 구성이 되어 있어서. 첫째는 시대적인 지금 꼭 이 시대 속에 저들에게 던져야 할 그 선지자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것을 위원들이 결정을 하죠. 그리고 난 후에 그래도 이 시대 속에서 건강하게 성경을 가지고 바로 분별해서 갈 수 있는 목회자 신학자들 또 저희들이 선별을 해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부탁을 드려서 발표를 하게 되면 이것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한국교회에 많이 알려져서 함께 갔으면 좋겠는데. 제가 오늘 여기 인터뷰한다고 그래서 그 부탁도 드리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복음주의협의회에서 이런 이슈를 가지고 세상을 분별하여 갈 수 있게 할 때 우리 방송사가 CBS나 함께 한국교회에 알리는 그런 역할을 해서 함께 기도하고 갔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많아요.
 
◇ 최경배 기자 : 한복협의 월례발표회는 교회나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성경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작업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해오고 있을텐데요. 사회 현상을 신학적으로 해석하는 작업, 왜 중요한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임석순 목사 : 상당히 중요하죠. 사실 세상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 방식이 다르잖아요. 세상 나라의 통치 방식은 힘의 논리로 통치를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 통치 방식은 힘의 논리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 방식은 사랑과 섬김으로 해나가는 거기 때문에. 어떤 이 세상에 이슈가 딱 있을 때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는 가능하면 그런 분, 신학을 가지고 있다든지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선별해서 그 시대 속에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분별케 해주는 일이 한복협이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설명을 해 나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 같아요.
 
◇ 최경배 기자 : 한국 교회가 부흥의 시기를 지나서 지금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하고요. 복음주의협의회가 처음 만들어지던 그 시기부터 근래까지는 교회가 부흥하는 시기였잖아요. 복음적 신앙이 많이 확산되고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었다면 지금 이 상황이 왔을까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거든요. 지금 교회가 이렇게 침체되고 있는 현상,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임석순 목사 : 교회는 지금까지 부흥이 멈춰진 적 없어요. 부흥에 관해서 주로 사람들은 교회의 숫자가 많다든지 교회 어떤 세상적 힘이 있을 때는 부흥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가 부흥이 멈췄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는 한 번도 부흥이 멈춘 적이 없어요. 그러면 지금 한국 교회, 나는 침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국 교회가 정말 부흥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본질로 돌아가게 하시는 그 시간이 지금 이 시간이다 생각을 하거든요. 
 
아까도 제가 설명했듯이 대다수 교회가 초창기에는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얻는 기독교가 수단이 돼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이게 침체되면서 정말 십자가의 복음의 가치를 알아가기 시작하죠. 본질로 돌아가고 그래서 그 복음의 가치를 깨달아서 그 복음을 위에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거기서 생겨나면서 다시 하나님은 또 새로운 일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에 나는 한 번도 한국교회 부흥이 멈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부흥은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 최경배 기자 : 그렇다면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려면 지금 교회가 뭘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임석순 목사 : 그래서 나는 이런 때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복음의 가치, 또 복음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제시를 해주면서 앞서서 끌어갈 수 있는 역할이 중요해서 사실은 복음을 깨달은 그런 분들이 한국 교회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 그런 생각하고. 
 
제가 유럽에 있으면서도 유럽교회가 침체하는 상황에서도요. 그들이 입으로 항상 얘기하는 게 유럽의 교회가 80%, 90%가 기독교인이다 그러는데. 정말 복음의 본질을 알고 가는 분들은 항상 하는 소리가 리얼 크리스천이 몇 %냐. 이제 그런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요. 제가 외국에 있을 때도 리얼 크리스천은 3%인데, 절대 3%는 더 떨어지지 않아 그런 얘기를 항상 해왔거든요. 우리나라도 외적인 어떤 세상의 힘을 얻는 그런 교회는 점점 쇠퇴해 갈 수 있지만, 복음의 본질을 붙잡는 교회는 반드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또 헌신하는 그런 시간들이 오거든요. 
 
◇ 최경배 기자 : 한복협회장으로서 계획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 임석순 목사 : 한복협이 그동안 오랜 시간 동안 해왔던 역할, 시대 속에서 성경적으로 바르게 선지자적인 내용들을 전달해 주고 그리고 그런 분들이 함께 한국 교회가 힘을 모아서 아시아를 넘어 또 전 세계의 복음화를 이루어가는 일에 저도 함께 그 일에 동참하고 싶고. 조금 더 간다면 이게 한국교회가 좀 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말 이 시대야말로 이 복음의 가치를 알아야 하니까. 이 시대는 정말 그게 필요하다 그런 생각을 해서 좀 더 더 많은 분들이 특히 이제 방송사 같이 이런 분들이 함께 이 일을 같이 해줬으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 
 
또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바라고 싶은 것은 이 시대는 복음의 가치만큼 더 소중한 게 없기 때문에 복음의 가치를 붙잡는 우리 한국 교회 성도들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건 저의 기도의 제목이기도 하고 간절한 바람이기도 하고 한국복음주의협의회도 이 역할을 하는데 같이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그 정도 생각하죠.
 
◇ 최경배 기자 :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앞으로도 한국 교회 교인들의 신앙이 복음적이고 건강해지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임석순 목사 : 감사합니다. 
 
 
<임석순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한국중앙교회 담임
백석대신학대학원 원장
 
 
[영상제작 : 최현, 정선택]
[영상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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