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태국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태국에선 2020년 이후 군주제 개혁과 왕실모독죄 폐지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엔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단식투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대마 합법화로 인한 사회적 혼란도 야기되고 있어 기도가 필요합니다. 조여익 선교사가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Q. 태국의 최근 선교 동향은?지금 이제 코로나가 마지막 단계에 와 있죠. 태국에서는 이 코로나가 창궐할 때 대면 예배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었습니다. 그나마 선교사님이 계시는 데는 선교사님들이 투자를 하고, 어떻게 해서든간에 온라인 예배를 드리려고 청년들에게 많이 어필을 하기 위해서 장비를 구입하고 예배를 드렸고, 저희들 이 교회들도 마찬가지로 예배를 녹화해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코로나 시기에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었죠. 교회에 오지 못하지만 자기가 있는 곳에서 페이스북을 통해서 예배 상황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끔 듣는 친구들도 생기게 되고요. 그러나 지금 현재도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아직 대면 예배가 태국은 100% 복귀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Q. 최근 반정부투쟁 상황은?'왕실불경죄'를 쉽게 이해하려면 한국의 70년대의 보안법을, 우리나라를 생각하시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그냥 법에 맞추면 왕실불경죄를 만들어서 모든 사람들을 감옥에 보내고 모든 직위를 박탈하고.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었어요. 왕에 대한 불경죄 그러니까 군주제 위반과 태국의 국민들의 불안을 선동하는 법 두 가지를 폐지해달라 그렇게 시작을 했고, 이러한 두 가지 법을 가지고 지금도 이렇게 단식 투쟁을 하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죠. 그들의 신념은 바로 이거죠. '가까운 미래에 변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가장 큰 시발점은 바로 코로나 시대 때 일어났던 것이죠. 거세게 일어나는 왕실 개혁 운동은 처음에는 전국적으로 퍼지는 듯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태국 정부가 치안법을 통해서 '5명 이상 모일 수 없다', '몇 시에는 통행금지를 한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들을 압박을 했고, 시위대를 다 해산을 시켜버렸죠. 지금의 분위기는 소수의 인원들만 이 단체를 지금 운영해 나가고 있고, 그들만 지금 이렇게 계속해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태국인들조차도 왕실에 대한 것은 금기아닌 금기이기 때문에 안 좋은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왕실에 대한 모독이 이들에게는 굉장히 무서운 법이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들은 이 내용을 알아요. 그렇지만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지금 현재 타오를 것 같지만 결국은 꺼져가는, 그런 등불과 같은 그런 현실인 겁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Q. 대마 합법화의 영향은?대마초 합법화가 딱 지금 1년째 되는 해, 지금 달이거든요. 원래 처음에 시작할 때는 대마를 의료용으로 합법화를 했습니다. 이제 가장 큰 저희들이 생각하는 이슈는 이거였었어요. 의료용으로 합법화를 했지만 결국은 이 의료용 때문에 태국은 분명히 병들어갈 것이란 저희들이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의료용이라고 합법화를 딱 하자마자, 그다음 날부터 여기에 관계된 사업체들이 다 문을 열었어요. 그건 뭐냐면 이미 기득권 세력들은 이미 이것이 (합법화) 될 걸 이미 알고 있었고, 이런 사업을 이미 다 준비를 해놨던 것이죠. 결탁돼 있는 것이고, 그래서 오픈과 동시에 우후죽순처럼 막 생겨버렸죠.
근데 이 대마 합법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히 무섭습니다. 성인들은 자제가 되는데 청소년들은 자제가 되질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학교에서 대마를 피우는 학생들, 그다음에 대마초 잎으로 만든 물을 넣어서 음료수를 먹고 학생들이 집단으로 실려가는 경우, 어린 아이들 특히 9살 아이들도 자신이 모르는 대마초가 함유된 녹차를 마셨다가 정신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간 사례도 있었고요. 현재 사회 문제가 바로 이런 문제죠. 의료용으로 했던 것들이 결국은 모든 과정에 대마가 있다보니까 그냥 자연스럽게 대마를 접할 수 있게 돼버리는 거죠.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Q. 태국 선교의 과제교회가 사회 속에 밀접하게 관계를 형성해야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죠. 태국은 절이 많잖아요. 절이 모든 역할을 다 했어요. 예전에는 재판소도 있었고, 병원도 있었고, 장례식, 약국,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 역할까지 모든 것을 절이 했는데, 지금의 교회는 그 역할을 하나도 못한다는 거죠. 오로지 주일날 예배만 드리는 거죠. 지금 해야 되는 건 뭐냐면 교회가 국민들과 함께 관공서와 함께 하는 그런 교회가 돼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교회가 자연스럽게 사회 속에 들어간다면 교회는 그저 예배당이 아닌, 기도하는 장소가 아닌 그들의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장소가 된다는 것이죠. 주민들이 그걸 보고 '아 교회가 이런 역할을 하는 곳이구나'. 교회가 마을의 중심 역할, 징검다리 역할 그다음에 복음자리의 역할을 해주면서, '어느 날 교회를 다니더만 변화되는 삶을 사네', '사람이 바른 생활을 사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교회를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이제 태국의 선교계의 첫 번째 과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태국을 위한 기도제목지금 이제 태국은 굉장히 정치와 사회가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또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를 해야 되는 그런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군부가 끝나고 민간에게 이양되는 그 시점이지만, 태국이 정치가 정착이 되지 못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늘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국 정치가 잘 정착이 되고, 태국 정치가 민주화가 되어서 태국 정치가 태국 국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러한 그런 국가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왕가가 자기들의 기득권을 좀 더 내려놓고 태국 국민들과 함께 하는 그런 왕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같이 태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국에서 조여익 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