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목사순교기념관 착공예배

  • 2023-04-06 15:57

한국 교회사의 대표적인 순교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고 주기철 목사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국내에 남아있는
주 목사의 유일한 수난의 장소인
옛 경북 의성경찰서 터가
순교 신앙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권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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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일제강점기
평양에서 사역하던 고 주기철 목사가
신사참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수난을 당한 곳인 옛 경북 의성경찰서.
 
 
일제 박해 현장인 이 터가
주 목사의 신앙 양심과 항거 정신을 새기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으로 탈바꿈합니다.
 
일본 천황을 숭배하는
신사참배를 단호히 반대하다
의성경찰서에 압송된 주 목사는
7개월간 이곳에서 옥고를 치르면서
신앙과 민족 정신을 지켰습니다.
 
순교 79주기인 올해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 목사의 수난 현장에
그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집니다.
 
 
추성환 목사(철파교회)/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사업회 사무총장
 
역사적인 고증이 되고, 총회나 노회나 지역 모든 성도님들이 아주 귀하다는 것이 증명될 때에 군수님도, 모든 공직자도 '정말로 의성의 자랑이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서…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오늘 열린 착공 감사 예배에는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등 교계 목회자를 비롯해
김주수 의성군수, 장근호 의성경찰서장 등
지역 기관장과 많은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시고 기념관 건립을 준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기념관 착공을 축하했습니다.
 
[인서트] 김주수 (의성군수)
 
앞으로 아름답게 꾸며서 (주기철)목사님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한국교회, 우리나라, 의성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모두 같이 힘써 노력하겠습니다.
 
기념관은
기존 경찰서 건물 2동을 복원하고
신축 건물 1동을 세워 내년 11월 완공될 계획입니다.
 
 
모진 고문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 일제에 저항한
주 목사의 발자취와 함께
의성 지역 교회의 역사 자료들이 전시됩니다.
 
죽음과 맞바꾼 믿음으로
일제 압제에 맞선
주 목사의 일사각오 정신이
기념관 건립을 통해 이 땅에 뿌리내리게 됐습니다.
 
CBS뉴스 권소영입니다.

 한국 교회사의 대표적인 순교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고 주기철 목사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착공예배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 현장에서 열렸다한국 교회사의 대표적인 순교자이자 항일운동가인 고 주기철 목사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착공예배가 일제강점기 의성경찰서 현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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