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S와 아가동산, 오대양, 만민중앙교회 등
이단 사이비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이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과거 JMS에 몸담았다가
지금은 정통신학을 공부하고 이단 상담 사역을 펼치고 있는
정이신 목사를 만나 JMS에 관한 내용을 들어봅니다.
■ 방송 : CBS TV < 파워인터뷰> 3월 22(화) 18:10 / 3월 27일(월) 12:00
■ 출연 : 정이신 목사 (아나돗교회, 이단 상담가)
■ 진행 : 최경배 기자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 정이신 목사 : 반갑습니다.
◇ 최경배 기자 : 목사님은 오래전에 이단에 몸담았다가 나오시고 이후에 정통신학을 공부하신 뒤에 지금은 이단상담가로 활동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주로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신지 본인 소개와 더불어서 말씀해 주시죠.
◆ 정이신 목사 : 제 이름은 일단 정이신이고요. 본명은 아닙니다. 크리스천 네임으로 정이신이라고 쓰고 있고요. 사역을 하는 게 크게 세 가지인데요. 제일 먼저 시작했던 것은 북향민 사역입니다. 대학교를 갔는데 졸업하는 사람이 몇 명 안 되더라고요. 학교는 갔고 북한 친구들이 북향민 특별전형으로 해서 대학을 갔는데. 그래서 이 친구들의 한국 사회 정착, 그 다음에 대학교 입학 이런 걸 쭉 하는 사역을 하다가 지금까지 하고 있고요.
그러는 와중에 모 사이비에 빠진 자기 가족들 안사람, 아들딸이 다 빠진 어떤 분이 상담을 요청해 왔어요. 그분을 상담을 시작하면서 북향민 사역 플러스 기독교 상담 이단 상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상담사역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게 두 가지가 계속 이어졌고요.
이어지다 보니까 두 가지 사역에서 여러 사람들이 우리 교회하고 연결이 되는데 그들 중에 어떤 친구들이 있었냐면은 돈이 없어가지고 좋은 학원 못 가고 대학교 가는데 제대로 된 공부를 못해서 원하는 대학 못 가는 이런 친구들이 연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해서 청소년하고 청년을 위한 인문학 운동 이렇게 이제 하다가 청소년하고 청년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모든 기독교 사람들은 다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청소년 청년을 위한 기독교 인문학 운동 이렇게 세 축이 제가 지금 사여가고 있는 주요 흐름입니다.
◇ 최경배 기자 : 최근에 OTT 서비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영상 '나는 신이다'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1980년대에 JMS에 들어간 걸로 제가 들었습니다.
◆ 정이신 목사 : 네.
◇ 최경배 기자 : 탈퇴하신 건 거는 90년대 후반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과정을 통해서 JMS 들어갔고 또 어떻게 나오게 되셨는지 말씀해 주시죠.
◆ 정이신 목사 : 제가 사실 이것 때문에 CBS하고 인터뷰를 수락을 한 겁니다. 일반 언론에서는 제가 거기에 들어간 과정을 이야기를 해도 잘 받아들여질 데가 아닐 거예요. 제가 85년도에 10월에 거기 그쪽에 고향 선배한테 전도가 돼가지고 12월 달쯤이니까 신입생이죠. 10월 달에 가서 12월 달이니까 2개월 정도 지나서 접신을 한 겁니다. 그 안에서. 진짜로 목사님들 세미나에서도 제가 간증을 한 건데. 그때 제가 다녔던 학교 그 다음에 K대 D대 이렇게 한 20여 명 모여 있는데. 그 때 표현으로는 신정통역이라고 그랬어요. 지금은 뭐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십자가를 안 져야 되는데 십자가를 지는 바람에 2000년 먹은 한이 있다. 그래서 그 한을 풀어줄 육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의 영이라고 하는 존재를 불러요. 실제로 예수님이 아니죠.
그래서 이제 그날도 그렇게 세 대학에서 모여가지고 그런 말들을 집회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그때 말 그대로 예수님의 영을 부르는 영매라 자처한 사람이 왔는데. 제가 다녔던 학교는 없었고 모여가지고 이렇게 찬송을 그리고 기도를 하고 뭐 이렇게 하고 있는데, 제 손이 막 부들부들 떨리는 거예요. 발도 떨리고. 이상하다 그러면서 자꾸 땀이 나려고 그래서 화장실을 갔다왔는데. 그 친구가 기도를 하다가 가짜 예수님이죠. 진짜 예수님 아닙니다. 영을 불렀는데 그 영이 뭐라고 그러냐 하면은 저한테 들어와서 말을 하고 싶다라는 거예요. 그러더니만 여기(목) 뒤쪽으로 뜨거운 거 하나가 싹 들어오더라고요. 그 상태에서 제가 눈을 감고 둘러서 있는 한 20명 넘는 사람들을 2시간이 넘도록 점사를 이야기를 했어요. 한사람당 다, 너는 어떻고 너는 어떻고 너는 어떻고 너는 어떻고 그렇고. 어떻게 나오냐 이렇게 화면이 하나 내려와서 쓰여지는 글들을 보고 그대로 그냥 그냥 읽은 거거든요. 그러면 끝난 다음에 '물어볼 거 없지, 나 간다' 하고 싹 빠져나가더라고요. 빠져나가는데 몸이 마치 무슨 엄청나게 많은 노동을 한 것처럼 몸이 쭉 늘어지고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피곤이 밀려와서 그래서 빨리 화장실 가서 세수를 하고 딱 이제 와봤어요.
그랬더니만 그 20여 명 그룹이 한쪽에서는 회개기도를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찬송을 하고 있고 예수님이 자기들한테 뭔가를 해줬다고. 근데 문제는 저는 내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에 분명히 뭐라고 이야기했는데 뭔 말을 했는지 저는 기억이 잘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뭐라고 이야기했느냐 내가 도대체,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를 했대요. 내가 당신들을 어떻게 알아서 그런 이야기를 했지? 거기를 여기를 계속 다녀야 되나? 진짜 예수님이 나를 갖다 이렇게 하시는 건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은 말씀이 좋았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그런 경험이 아니었어요. 말씀도 말씀인데 그게 더 컸어요.
◇ 최경배 기자 : 나오신 건 어떻게 나오게 되셨어요?
◆ 정이신 목사 : 나온 건 이제 군대를 갔다 온 다음에 졸업할 때쯤 됐는데 최근에 이제 넷플릭스에 나온 분 말고 그 전 부총재가 한 명 있었어요. 그 양반이 명문대 출신으로 해가지고 JMS를 이렇게 두면 안 되겠다. 사회화시켜야 되겠다라고 해서 JMS하고 별개 조직인 NGO를 하나 만들었어요. JMS하고 전혀 별개인. 이제 그 이야기를 쭉 듣는데 호감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거기로 NGO로 활동을 시작했죠. 졸업하면서.
그런데 NGO다 보니까 또 별개의 조직이다 보니까 JMS하고 늘 평행선을 그려요. 그러니까 그 안에서 나름대로 활동을 하면서 JMS한테는 늘 JMS 내부에 견제를 받는 애매모호한 입장이 된 거예요. 그러고 있는데 SBS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가 딱 나오더라고요. 나온 게 보니까 제가 처음 보는 내용이에요. 처음 하는 이야기예요. 화가 나는 거예요. 아니 나를 속였냐. 이게 나를 속인 거 아니냐. 나는 이런 거 본 적이 없다. 들은 적도 없다. 이게 뭐냐 라고 이제 물으러 다녔어요.
물었더니만 날짜는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99년 5월이에요. 저는 저 불러다가 한마디 들어보지도 않고 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월명동 거기에서 저를 제명을 의결했더라고요. 나가라고 쫓겨난 거예요. 그래서 저를 쫓겨난 제명 한 다음에 제가 알고 있는 몇 사람한테 전화가 왔더라고. 너 어떻게 된 일이냐,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정명석 총재가, 정명석 씨가 말 한대로 물어봤을 뿐이다. 이게 뭔지 물어봤더니만 갑자기 나보고 나가라고 한다. 그럼 내가 나가야지 별 수가 있느냐. 이렇게 됐어요. 그래서 이제 나오게 되는 거예요.
◇ 최경배 기자 : 지금 정통신학을 공부하시고 난 이후에 과거의 그 시점을 바라본다면 그건 뭐였습니까?
◆ 정이신 목사 : 귀신놀음이죠. 그래서 이건 말씀을 드릴게요. 목사님들한테도 물어봐요. 그 현상이 언제 없어졌느냐, 신학대학원을 갔어요. 갔는데 신학대학원을 NGO를 나온 다음에, NGO 나오게 된 배경이 97년도에 IMF가 터지는 바람에 제가 있었던 NGO가 정리해고가 됐어요. 후원금이 안 들어오니까. 그래서 나온 다음에 국어 수능강사로 지내다가 계속 이렇게 살거냐 기도를 하는데, 신학대학원 가라라는 기도응답이 와서 이제 갔어요.
갔는데 갈 때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은 뭐였냐, 정명석 씨가 성적 스캔들은 있지만 JMS의 말씀 자체는 옳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갖고 갔어요. 신학대학원을 다니면서 보니까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다 틀려요. 그래서 한 1년 때쯤 됐을 때 그만두려고 그랬죠. 신학대학원을. 저는 JMS교리는 맞다라고 생각했는데 교리가 다 틀리니까 허망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뭘 했느냐, 내가 왜 그렇게 속았나라고 집중적으로 연구를 했어요. 연구를 하는데 그때 특이했던 건 뭐냐 하면, JMS가 교리적으로 성경에 없다라는 걸 알게 되니까 JMS 나오기 전까지도 신비체험을 했었거든요. 안 나타나기 시작하는 거예요. 접신 같은 것도 전혀 안 되고 환청 환상 이런 것 자체가 아예 안 되는 거예요. 다니면서도 당혹스러웠죠. 내가 신학대학원을 잘못 온 거냐. 왜냐하면 그 전까지 한 10여 년 그런 현상들은 늘 일상이었단 말이에요. 85년도에 접신한 이후로 뭘 보고 막 이랬던 게 안 나타나니까. 10여 년 나타났던게 왜 갑자기 안 나타나? 그래서 교리가 틀렸다라고 하면서 안 나타나니까 그 고민을 하다가 계속 보니까, 교리는 맞는 게 하나도 없는 거예요. JMS교리는. 그 다음에 그쪽은 안 나타나요.
그래서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다음에도 계속 영적인 현상에 대해서 연구를 했어요. 한 3~4년 정도 개인적으로. 왜 저한테 나타났던 10여 년 저를 사로잡았던 그거니까. 거기서 결론을 내린 게 뭐냐 바로 음란의 영입니다. 무당, 샤먼이 아니라 그 샤먼의 한 골자. 마치 현대의 바알하고 똑같은 거예요. 현대 바알과 아세라예요. 내가 현대의 바알과 아세라에 함몰돼 있었구나. 그렇게 하면서 그걸 정리를 하게 됐죠.
◇ 최경배 기자 : 목사님 외에 JMS인지 모르고 발을 들였더라도 그 안에서 교리적으로 이상한 부분을 느낄 수 있고, 또 분위기나 이런 측면에서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럼 나오면 될 것 같은데, 그랬다면 지금처럼 JMS가 커지지 않았겠죠. 도대체 어떤 부분 때문에 JMS가 이렇게 지금까지 왔다고 보십니까?
◆ 정이신 목사 : 그건 JMS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이단도 비슷합니다. 인간관계를 이렇게 얽어매는 기술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게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거로 얽매어져 있기 때문에 '교리가 뭐가 틀렸지 않느냐'라고 질문하면 뭐라고 답을 합니까? '너 나 믿지?' 근데 그 사람한테 내가 6개월 1년 이상 신세를 지고 있는 거예요. 서울로 왔는데 방도 없고 원룸이고 하는데 이렇게 도움을 받고 그런 사람이 '나 믿지? 이거 다 거짓말이야. 그건 언론 조작이야' 이랬을 경우에 그걸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인간관계가 얽혀져 있으니까.
또 거기에 있다 보면은 자연스럽게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동창회나 이런 데 안 가게 돼요. 가봤자 안 어울리거든요. 이게 어울릴 수가 없어요. 코드가 없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한 번 갔다가 안 맞구나라고 해서 다시 어울리게 되는 사람들은 JMS예요. 그 내부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누구하고 어울릴 수 있는 뭣도 없고 하니까 그냥 자기들끼리 교주는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행복하다. 실제로 저한테 전화왔던 대학교 동기가 몇 년 전에 전화가 왔어요. 전화가 와가지고 깜짝 놀랐대요. 그럼 뭘 놀랐냐, 너가 JMS 나온 사람들을 상담하고 있다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대요. 제 보고. 그러면서 저한테 뭐라 그러냐 우리들은 행복하대요. 우리들은.
제가 그랬거든요. 야, 너희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뭐 하냐. 교리가 틀렸는데. 그러니까 이 친구 말은 교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들은 행복하다라는 거예요. 그 인간관계 형성 속에서. 그러면 연락을 다시 한 번 보자고 연락을 하겠다고 하더니만 연락이 안 와요. 그런 관계로 얽혀져 있기 때문에 교리 하나로만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 최경배 기자 : 인간관계를 가지고 유지한다고 하셨는데 JMS가 어떤 방식으로 포교하는지 궁금하네요. 최근에 활동에서 드러나는 특징들이 있을까요?
◆ 정이신 목사 : 접근할 때 처음부터 절대 JMS라고 이야기 안 합니다. 그러니까 그냥 친한 선배예요. 형 누나 언니예요. JMS얘기도 안 해요. 그냥 '너 꿈꿨던, 너 어렸을 때 뭘 배우고 싶었는데 못 배웠지?'. '네, 못 배웠어요'. '가르쳐줄게'. 가서 배우는 거예요. 한 몇 개월 배우다 보니까 사람들이 아주 잘해줘요. 잘해주는데 그중에 몇 사람들이 그중에 일부가 가서 성경 공부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일종의 뭡니까. 그걸 저희들이 지칭할 때는 위장포교라고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해요.
그런 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절대 JMS라고 말 안 해요. 그리고 호칭 자체도 법인으로 등록되는 공식 명칭은 기독교복음선교회입니다. 공식명칭은, 그러면 한번 사회자 분 보세요. 기독교 맞습니까? 저는 그 교회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왜냐하면 기독교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곳이어야 하는데 거기에 교리를 보면 성경하고 위배되는 게 다지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게 아니에요. 없어요. 그런데 기독교라고 버젓이 써놨단 말이에요.
그 다음에 복음, 가스펠 복음이 있습니까. 유한 겔리온(헬러어, 복음)이 있습니까. 그거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면은 기독교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데다가, 그 다음에 접근 방법 자체가 절대 JMS라는 말 안 하고 또 정명석 씨 이름도 이야기 안 하고 그냥 다른 이야기하다가 나중에 인간관계가 아주 좋게 형성이 되고 이 사람은 믿을 만하다 이러면 슬그머니 하는 거기 때문에.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런 방법을 씁니다.
◇ 최경배 기자 : JMS 외에도 한국 사회에 이단이 많잖아요.
◆ 정이신 목사 : 예
◇ 최경배 기자 : 그런데 각종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무종교인 수가 계속 늘고 있어요. 종교 자체를 갖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단은 계속 늘고 있어요. 왜 이런다고 보세요?
◆ 정이신 목사 : 그건 제 생각에는 수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단이 늘어난 게 아니라 어떤 이단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의 노고에 의해서 저희들이 통계를 한다면 이단이 줄어들고 있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저희들이 통계 낸 바에 의하면 늘어나지는 않는데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왜 그러냐. 예전에 비해서 활발하게 유튜브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자기들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이런 활동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JMS 같은 경우도 정명석 씨가 2018년도에 출소된 이후에 제가 상담했던 사람들을 통해서 말을 들어보면 오히려 실망을 느끼고 많이 이탈자들이 더 많이 생겼다 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근데 그게 JMS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곳도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허수에 의한 통계. 많다라고 하는 허수에 의한 통계보다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실수통계를 저희들은 주목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최경배 기자 : 이단에 넘어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어떤 이단에도 빠지지 않기 위한 예방책이라는 게 있을까요?
◆ 정이신 목사 : 예, 예방책 하면은 많은 목사님들이 성경공부 제대로 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든지 아니면 성령님의 은혜가 강림하면 된다, 이렇게 이제 말씀하시는데. 그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상 세계의 모습이고요.
저는 그거 플러스, 당연히 들어가야 되는데 거기에 플러스 뭐가 필요하냐 하면 라틴어로 토타 스크립투라가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전체를 갖다 조명할 수 있는 눈. 그래서 성경 전체를 조명한다라는 것은 한 구절 한 구절 해가지고 이게 뭐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다라는 게 아니라, 전체 문맥을 헤아릴 수 있는 그런 성경공부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뭐가 필요하냐, 기독교 인문학운동이 필요하다라고 봅니다. 성경 공부만 갖고도 되지만 그것만 가지고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세대니까 토타 스크립투라 입장에서 기독교 인문학하고 가지고 문맥 자체를 읽어내게끔 훈련을 시키는 게 오히려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하는 좋은 방어막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제가 그 뒤로 저희 교회에서 계속하고 있는 게 청소년하고 청년들한테 인문학 그중에서 기독교인을 기독교 인문학 공부를 갖다 시키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거든요.
◇ 최경배 기자 : 사회적으로 이단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 이렇게 관심이 많았을까 싶을 정도로 뜨거운 것 같아요. 이단상담가로서 지금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교인들 또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 정이신 목사 : 일단 당부 드리고 싶은 건 안 가는 게 제일 좋고요. 안 가는 게 용광로가 뜨겁다는 걸 굳이 손을 대봐야지 압니까? 아니면 눈으로 봐야지 알아요? 그럼 눈 멀어요. 그러니까 '아, 저기를 이단이다'라고 말하는 데는 안 가는 게 제일 나아요. 이유가 있으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니까. 안 들어간 사람은 안 가는 게 낫고. 내가 지금 거기 현재 속해 있어요. 근데 나오려고 보니까 복잡해요. 왜, 거기가 이미 삶의 터전이 돼버린 사람들이 많거든요. 거기가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나가서 뭘 해먹고 살 거냐,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실제로 연락이 와요. 그럼 제가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그때가 제일 빠른 때다 그래요 더 늦기 전에 나오는 게 낫다, 더 늦기 전에.
그게 이제 안 들어간 분들은 안 가는 게 낫고 있는 분들은 '문제 있다.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했을 때가 제일 빠를 때다. 더 늦추지 말고. 여기서 몇 십 년 동안 해놓은 거 있는데 나가서 내가 과연 제대로 살 수 있을까 사라집니다. 살 수 있어요. 해보면, 막상 해보면 그렇게 따스한 손길을 주는 데도 많고요. 모든 사람들이 이단에서 나왔다고 손가락질하고 안 그래요. 북한에서 온 사람들도 제가 그동안 10년 넘게 가르쳤습니다만 결혼해갖고 애 낳고 이렇게 잘 사는데 그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나오는 게 제일 빠른 겁니다.
◇ 최경배 기자 : 이단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분위기인데, 이 관심이 이단을 예방하고 차단하는 그런 노력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이신 목사 : 예, 고맙습니다.
<정이신 목사>
아나돗교회 위임목사
이단 상담가
[영상제작 : 정용현,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