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과 교파, 나라와 언어 초월한 합창의 시간 되길"

  • 2023-11-20 18:12

한국루터란아워, 오는 26일 '한일문화교류합창제' 개최
일본 '안테포로 합창단', 한국 '연세파로스센테니얼 합창단' 90분 간 합창 향연

일본 안테포로 합창단 일본 안테포로 합창단 지역사회와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시도해온 한국루터란아워가 이번엔 합창을 통해 한국과 일본 시민들의 소통에 나선다.
 
한국루터란아워는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한일문화교류합창제를 개최한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테포로합창단과, 한국 연세파로스 센테니얼합창단이 90분 동안 합창 공연을 펼친다.  
 
안테포로 합창단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만들어진 시민 합창단이다.  그 해 대만에서 열린 동일본대지진 추모연주에 참가한 이들을 중심으로 2012년에 정식 합창단이 발족했다.  

지역사회 요양시설과 병원, 초등학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으로 공연해 온 수준급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곡 '나의 살던 고향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비롯해 클래식 성가곡과 일본 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연세파로스 센테니얼합창단은 지난 2014년 연세대 동문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대중에 친숙한 동요와 가곡 등으로 음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루터란아워는 올 들어 매달 한 차례씩 정오음악회를 열어 주변 직장인들과 주민들에게 음악이 있는 쉼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열린 소통에 힘써왔다. 이번 한일문화교류합창제도 그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루터란아워 김선영 디렉터는 "한일갈등이 극심했던 올해, 한일문화교류합창제를 민간교류로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교파와 교단, 국가와 언어를 초월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일본의 전통차 체험행사도 갖는다.

연세파로스센테니얼 합창단연세파로스센테니얼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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