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 기간에 가족과 함께 신앙서적을 읽으며 영성을 회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헌책방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헌책방을 찾아보기는 매우 힘들지만 서울에 두군데의 기독교 중고서점이 있다.
서울 사당동 총신대 인근에 있는 크리스천 중고서점은 신학서적을 비롯해 설교집과 목회,선교,신앙서적과 잡지, 영어원서 등 기독교 서적 10만 여권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 서점은 기독교 중고서적을 정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천 중고서점 이성애 대표는 "어려운 신학생과 목회자들에게 기독교 서적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이 서점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서점에는 기독교 서적을 구입하려는 신학생과 목회자,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드림교회 정영도 전도사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여러책들을 보고 싶은데 많이 못살때 이 서점을 찾아서 좋은 책을 만날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서점은 또 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신학생과 목회자, 신도들로부터 기독교 서적을 구매하기도 한다.
서울 봉천동에 있는 오앤 기독교 중고서점은 기독교 서적 7만 여권을 갖추고 있으며 외국 도서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오앤 기독교중고서점 김시열 대표는 "지금은 다른 어떤 소비는 늘어난 반면에 책에 대한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책을 좀더 사랑하고 책을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기독교 중고서점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전국에 있는 목회자와 신도들로부터 도서주문을 받아 택배로 책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