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환경 보전위한 모든 노력 다짐" 국내 11개 연회 마무리

  • 2024-04-22 19:18

기감, '녹색연회' 환경보전 결의문…"일상생활 탄소저감운동 적극 동참"
기독교 사학 수호 결의문도 채택…"채플, 성경수업 할수 있게 해달라"
미자립교회와 상생 노력 진일보…의료소외계층 위한 펀드 조성도 눈에 띄어


기독교대한감리회 로고.기독교대한감리회 로고.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전국 11개 연회가 이달초부터 시작된 연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50만 감리교인들은 웨슬리 정신으로 과소비와 환경 파괴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일상생활에서 탄소저감운동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감리교 연회 표정을 정리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녹색연회를 표방한 연회로 치러진 기독교대한감리회 2024년 연회.

기감 서울연회와 중앙연회 등 대부분 연회들은 창조세계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보존과 회복을 위해 탄소저감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연회들은 환경보전 선언문에서 "감리교회는 웨슬리 정신을 물려받아 과소비와 환경 파괴적인 소비를 지양하고 교회와 일상생활에서 탄소저감운동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감리교회들은 에너지 사용 줄이기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든 노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기독사학 수호에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내 선교초기 설립된 학교와 병원이 많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연회들은 기독교 학교 건학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고, 사립학교의 교원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위탁시킨 현행 사립학교법안의 재개정을 촉구했습니다.

기감 연회들은 또,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둔 시점에 성경 수업의 필수 과목 지정과 교직원, 학생을 위한 채플을 자유롭게 드릴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육과정을 개정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상생 노력도 눈에 띕니다.

기감 경기연회는 미자립 비전교회 목회자 국민연금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연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경기연회는 연회 소속 교회 가운데 53%인 181개 교회가 비전교회이며, 이들 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연회에서 매달 5만원의 국민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감 동부연회도 '비전교회 미자립교회 생활비 지원을 위한 상생위원회' 조직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회 부담금 1.5%를 증액해 생활비를 지원하는 안을 1년 동안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중앙연회와 충북연회도 비전교회 목회자를 위한 종잣돈인 '씨앗머니'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회차원에서 지역사회 의료 소외계층을 위해 나서기도 했습니다.

기감 서울남연회는 연회 소속 교회가 분포한 서울 한강 이남지역 의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랑의열매와 함께 '하디의료선교펀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기 은퇴 목회자들도 많았습니다.

기감 서울연회에서는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를 비롯해 7명의 목회자가 70세 정년 전에 자원은퇴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각 연회들은 오는 9월 26일 감리교 감독, 감독회장 선거에 나서는 선거권자 선출과 10월 행정총회 대의원 선출에 나섰습니다.

기감은 지난해 입법의회에서 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정회원 1년 이상 선거권을 갖게 돼 선거권자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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