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작은 텃밭 가꿔볼까?" 지구를 위한 행동 한 걸음

  • 2024-04-24 18:21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모임' 진행


[앵커]
최근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물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플랜테리어'와 직접 농작물을 길러 먹는 '텃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지구의 날을 맞아 한 교회에서 진행된 '도심 속 텃밭 꾸미기'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모임 참가자들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교회에서 텃밭 가꾸기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정용현 기자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모임 참가자들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교회에서 텃밭 가꾸기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정용현 기자
[기자]
평일 오후 시간, 교회 마당에 모인 참가자들이 화분에 흙을 받아 갑니다.

씨앗을 나눠 가지고, 흙의 감촉을 느껴 보기도 합니다.

적상추와 같은 쌈채소와 메리골드 꽃 씨앗을 심으며 도심 속 텃밭 가꾸기에 열심입니다.

씨앗이 자라기 적절한 흙 배합과 물의 양, 온도와 같은 세부적인 내용을 물어보며 집에서 실천해야 할 내용을 기억해봅니다.

[인터뷰] 김진희(54) / 기환연 실천모임 참가자
"'잘 자라서 제가 먹을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도 했고 사실은 제가 옥상도 놀고 있고 마당도 놀고 있고 해서 많은 분들이 상추 좀 심어보지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직접 해보니) 너무 좋았어요. 사실은 흙 만지는 순간 '이렇게 흙이 부드럽다니' 생각도 하고 좋았어요."

방울토마토 모종을 열매가 맺힐 때까지 잘 키워 보겠다는 다짐도 해봅니다.

[인터뷰] 최영의(61) / 기환연 실천모임 참가자
"오늘 여기 와서 목사님 설명을 듣고 하니까 너무 좋았고요. 앞으로 관심을 갖고 환경 개선하는 데 도움도 돼보고 그리고 열심히 키워볼게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진행하는 지구를 위한 행동 4월 실천모임 시간입니다.

이번 실천모임은 도시텃밭과 반려식물 가꾸기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된 가운데, 강의는 예장통합 총회농촌선교센터 이원영 원장이 맡았습니다.

특별히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일상에서 지구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원영 원장은 일상에서 유독 실감하는 먹거리 물가 상승에는 기후위기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물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원영 원장 / 예장통합 총회농촌선교센터
"저희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건 식품 가격,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다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비가 우선 너무 많이 왔고 비가 너무 많이 온 후에는 기온이 갑자기 너무 올라갔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과 농사를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는 거예요.)"

한편,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올해부터 매달 한 가지의 공동 과제를 정해 '지구를 위한 행동 실천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현 사무총장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 일을 통해서 우리 한국교회와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생태적 감수성이 생태적 전환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봅니다."

다음달 실천모임 주제는 '정확한 분리배출을 합시다'로 정해졌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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