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해외에 120개 교회 세운 교회…그 비결은?

  • 2024-07-18 15:45

122번째 하은살림교회와 123번째 살림중고등학교를 완공
2024년 7월 현재 11개 나라 125개 십자가 세워
차상영 목사 "은퇴할 때까지 150개의 십자가를 세우겠다"


 [앵커]
 
10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해외에 무려 120개가 넘는 교회를 세운 교회가 있습니다. 전체 교인의 10% 가까운 성도들이 직접 해외에 하나씩 교회를 세우면서 이뤄낸 기적인데요.군산성광교회의 해외 선교 사역 내용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전북CBS 유연수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기자]

군산성광교회가 교회 설립 72주년을 기념해 14일 주일 아프리카 우간다에 122번째 하은살림교회와 123번째 살림중고등학교를 완공하고 헌당예식을 가졌습니다. 한 성도가 자녀들 이름으로 학교 건축 헌금을, 그리고 손녀딸 이름으로 교회 건축 헌금을 했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 겁니다.

김관영 장로 / 군산성광교회
이 교회들을 통하여 각 나라의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주님 같이하여 주옵소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군산성광교회의 해외 성전 건축, 이른바 '해외 십자가 세우기' 사역의 일환입니다.
 
군산성광교회의 '해외 십자가 세우기' 사역의 특징은 교회 재정으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아닌, 교회의 연결을 통해 개별 성도들이 직접 개인의 헌신과 헌금으로 해외 교회를 세워간다는 데 있습니다.
 
네팔과 필리핀에 3개 십자가를 세운 고재찬 장로는 퇴직을 기념해 첫 십자가를 세웠고, 이후 아내의 회갑, 그리고 소천하신 어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고재찬 장로는 "현지에 교회가 세워지면서 일어나는 많은 변화들을 직접 확인하면서 계속해서 십자가를 세우겠다는 비전을 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재찬 장로 / 군산성광교회
현지 교인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예배 공간을 필요한 곳에 세울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군산성광교회는 2015년 차상영 목사가 교회에 부임하면서부터 지구촌 곳곳에 성전을 건축하는 일, 즉 '해외 십자가 세우기'에 선교의 역점을 두게 됐습니다.
 
차 목사는 '살림의 꽃을 피우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7년 은퇴할 때까지 해외에 100개의 십자가를 세우겠다"고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첫 번째 몽골어르형성광교회가 건축되면서 교회의 분위기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내부는 성도들이 해외에 십자가를 세우고자 하는 열기로 가득 찼고, 2023년 5월 100개의 십자가가 전 세계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2024년 7월 현재 11개 나라에 125개의 십자가가 세워졌고, 건축 예정인 곳을 포함하면 총 131개의 십자가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은퇴하기 전까지 100개의 십자가를 세우겠다는 차상영 목사의 비전은 이미 달성한 상황
새로운 비전이 있는지 묻는 말에 차상영 목사는 "은퇴할 때까지 150개의 십자가를 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차상영 담임목사 / 군산성광교회
100개의 십자가가 2023년 작년 5월달에 완성이 됐어요. 너무 빨리 완성이 된 거죠. 그때부터 다시 교회 사역할 때까지 50개를 추가로 더 늘려서 150개 십자가를 세우는 것으로 비전을 좀 더 늘렸습니다.
 

군산성광교회는 지구촌 곳곳에 십자가를 세우는 것이 기쁨이자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나아가, 대학교까지 세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비전을 품은 군산성광교회 살림의 꽃이 전 세계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CBS 뉴스 유연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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