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전소된 경북 의성군의 한 마을 농가. 최내호 영상기자[앵커]
교계가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을 비롯해 주요 교단들은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기도하고, 산불 피해 복구를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22년 울진, 삼척 산불 당시 주택 54채를 지어 기증했던 한국교회총연합이 영남지역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한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한교총은 김종혁 대표회장 명의의 목회서신에서 "한국교회가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기도와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교총 회원 교단들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도 시작했습니다.
한교총은 "경제 불황으로 교회 또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는 산불로 인한 재난 앞에서 '우리를 도와달라'는 절박한 외침을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도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교단 산하 6,700교회 120만 성도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은 목회서신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생각하며 우리 모두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무릎꿇어 기도함과 동시에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기감은 교단 산하 교회들에게 빠른 화재 진압과 소방관계자들의 안전, 재난 유가족과 부상자,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창조세계 회복 운동을 펼치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은총의숲은 "이번 산불로 인한 사상자와 피해자들, 재가 되어 사라진 숲의 생명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은총의숲은 "속히 산불이 진화돼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숲이 온전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산불 발생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