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가 현대인에 전하는 삶의 지혜는?

  • 2025-04-01 20:20


[앵커]

정욕과 이단에 빠졌던 젊은 시절을 돌이켜 기독교로 회심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삶과 신앙의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 새로 나왔습니다.

위대한 철학자로서의 아우구스티누스가 아닌 고뇌하는 목회자, 신앙인의 면모를 통해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삶의 가르침을 전해줍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4세기말에서 5세기 중엽 활동하며 기독교 역사상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삼위일체론, 신국론 등을 저술하며 기독교 신학과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600년 전 초기 기독교 교부의 삶과 신앙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도전과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을까.

책 '오늘을 위한 아우구스티누스 인생수업'을 펴낸 저자 조장호 목사는 옛 교부의 삶과 신학의 중심에 행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이 행복인지를 찾는 여정이었다는 건데요.

[조장호 목사 / 베일러대 트루엣신학교 교수]
"하나님이라는 나를 완전히 내 갈망을 만족시킬 분을 즐거워하고 있다면 나는 거기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나.하나님조차도 내가 어떤 것을 위해서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 하나님을 떠날 수 있는 것이죠."

세상에서 끊임없이 행복을 갈망하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참 행복의 지혜를 전해줍니다.

조장호 목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은 세상문화와 기독교를 분리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좋은 것의 기원을 하나님 안에서 찾고, 그것을 회복할 길을 모색했습니다.

이분법적 갈등 사회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 아우구스티누스는 소통과 공생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조장호 목사 / 베일러대 트루엣신학교 교수]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고 이제 인정하는 것이죠. 대화를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 대화 가운데서 어떤 그 긍정적인 방향으로 같이 공생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릴 수가 있게 되는 것이죠."

더 나아가 교회가 국가, 국가권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도 조언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현실국가 당시의 로마를 요나서에 나오는 니느웨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니느웨는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원수국가이지만, 하나님은 선지자 요나를 보내 니느웨를 향한 사랑의 경륜을 보이셨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부정부패한 로마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로마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을 바라봤습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에서 지나치게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아우구스티누스의 관점을 제안했습니다.

[조장호 목사 / 베일러대 트루엣신학교 교수]
"불의를 보면서 인정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행하실 어떤 일에 대해서 뛰어들고 또 순종하고 하는 그런 측면들이 회복돼야 될 측면들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이죠."

책 '오늘을 위한 아우구스티누스 인생수업'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이같은 신학적 통찰을 한 명의 목회자로, 한 명의 신앙인으로 살았던 그의 삶의 면모 속에서 드러내며 오늘의 인생선배, 인생 스승으로 마주하도록 안내합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정지우 영상 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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