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현대인들이 크고 작은 사고와 사건, 질병 등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불안의 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해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이를 사진에 담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안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작가는 우리를 불안으로부터 보호하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사진전 '안녕, 나의 불안아'
/ ~ 2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아트갤러리]
누구나 한 번쯤 뎄던 기억이 있는 다리미. 털실을 감은 다리미에서는 더 이상 경계해야 할 긴장감이 들지 않습니다.
깨질까 불안하기만 했던 유리잔과 유리병도 털실을 감아 오히려 안전해 보입니다.
김문선 작가가 '불안'을 주제로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작가는 사건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일상의 소품에 털실을 감아 불안감을 해소한다.두려움과 불안감을 일으키는 일상의 소재에 털실을 감아 불안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전쟁에 대해 늘 불안해했다는 작가는 군인의 철모를 털실로 감싸 안으며 불안 대신 포근한 감정을 전해줍니다.
[김문선 사진작가]
"철모를 실로 감아서, 장소는 판문점과 가까운 통일촌 마을이예요.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마을에서 초소에서 사진을 찍은 겁니다. 이 소재가 있어야 할 장소, 그것을 찾아다니면서 촬영을 한 거죠."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감염병의 위협을 받던 전세계의 불안과 공포를 담아낸 작품. 작가는 촬영 작업하는 일주일동안 지구본 옆에 매일 떠있는 작은 별을 보면서, 불안과 위협 가운데에서도 늘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작가는 개인적 경험에 따른 불안 뿐 아니라 사회적 불안도 바라봅니다.
현대인들의 고립과 관계의 단절, 보이스피싱 범죄와 묻지마 살인, 총기 사건, 더 나아가 전지구적 감염병 까지.
모든 불안을 인간의 노력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는 한계를 드러냄과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은혜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고백합니다.
[김문선 사진작가]
"결국 불안은 개인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거다, 이런 질병이나 재해문제는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인간의 힘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이 모든 불안한 것을 주님의 보호 아래 살아갈 수밖에 없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 감정을 넘어 사회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의 시대, 작가는 누구도 불안을 회피할 수는 없다면서, 공감과 소통으로 서로의 불안을 위로하면서 불안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당부합니다.
[제11회 아트랜스로지전
/ ~11일, 서울 마포구 극동갤러리]한국미술인선교회가 올해로 11번째 아트랜스로지전을 열었습니다.
'아트랜스로지'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예술가들'이라는 뜻의 영문 합성어로 이번 전시에는 신입회원 작가 13명의 작품 26점이 선보였습니다.
미술인선교회는 기독 미술인들은 시각적 표현예술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사랑, 진리를 전하는 메신저라면서, 전시를 통해 기독미술인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최내호 영상편집 김성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