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가장 아픈 자리로 찾아가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지역의 한 교회가 산불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나섰다.
1946년 2월 10일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전남방직 설립과 더불어 1948년에 설립된 광주서림교회(최용희 목사)는 부활절을 맞아 경북·경남·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헌금 전액을 기부했다.
기탁된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 등 피해 복구와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광주서림교회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제공
광주서림교회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제공
부활절 연합예배를 마치고 최용희 목사 부부와 민형배 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회제공
광주서림교회 최용희 목사 부부와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회제공광주서림교회는 지난 20일(주일)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에서 2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최용희 위임목사(광주서림교회)는 "예수 부활의 기쁨과 생명의 소망이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아픈 곳을 향해 예수님의 마음으로 나아가며 희망을 전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서림교회는 '사람을 남기자', '공동체를 세우자', '축복을 흘려보내자'란 슬로건으로 올해 1월, 무한공항 제주항공 사고 봉사활동과 구호물품 전달을 시작으로 설 명절 구제비 지원(640만원), 지역 소상공인을 방문하는 '축복을 흘려보내자' 사업(1,313만원), 매년 2회 '장학사업'(3600만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