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5.18 신학화사업, 5.18과 한국 민주주의

'기장 5.18 신학화위원회'가 '빛고을평화포럼(원장 김원배 목사)과 크리스천 아카데미(원장 이상철 박사)와 함께 4월 29일(화) 광주무돌교회에서 5.18의 성서해석과 민주주의와 관련된 2025년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1부 '성서의 눈으로 본 5.18'과 2부 '5.18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 민주주주'란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영미 교수, 우진성 목사, 신민주 목사, 김희헌 교수(사회자) 가 발제하고 있다. 한세민왼쪽부터 이영미 교수, 우진성 목사, 신민주 목사, 김희헌 교수(사회자) 가 발제하고 있다. 한세민오전에 진행된 1부는 한신대학교 이영미 교수(구약학)의 <구약의 개혁 전승과 5.18 신학>, 우진성 박사(과천 영광교회)의 <예수의 죽음에 비춰 본 오월 광주의 죽음>이란 주제발표에 이어 5.18역사발굴 위원장 신민주 목사(용학교회)의 <목포 5.18에 나타난 기장교회의 신앙고백>이란 역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2부는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독어독문학과)의 <'2025 체제'로 새로운 대한민국을-한국 민주주의와 파시즘>이란 주제 강연과 김 교수의 발제에 대한 크리스천아카데미 원장 이상철 박사와 빛고을평화포럼 이사 정병길 목사의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한국 민주주의는 광장 민주주의를 통해 민주주의의 틀을 만들었을 뿐 아직도 군사 독재가 남긴 파시즘의 잔재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낡은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2025체제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2025 체제는 먼저 시대착오적인 냉전체제의 유산을 걷어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국가보안법 등 냉전 시대의 유물 청산과 남북관계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평화공동체와 세계평화 체제에 기여 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우리는 2025 체제를 통해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 젖혀야 한다"며 "5월에 치러질 '장미 대선'은 대전환의 시대를 헤쳐 갈 비전과 용기를 가진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장 5.18신학화위원회는 한국민주주의 이정표인 5.18민주화운동의 거울 앞에서 한국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개인과 사회,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상규 목사)는 5.18 민주화운동 50주년인 2030년을 목표로 5.18 신학 정립을 위한 10주년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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