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이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심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개신교계가 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개신교인 600여 명은 오늘(9일) 선언문에서 "오늘날 사법권력은 특정 정치인을 제거하려는 듯한 수사와 판결을 반복하고 있다"며, "사법권의 남용을 넘어 헌법이 보장하는 삼권분립의 원칙과 민주주의 질서를 훼손하는 명백한 사법 쿠데타로 국민들은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이어 "특정 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와 재판은 정의에 어긋난 행위이자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을 가로막는다"며, "우리는 사법이라는 이름으로 공의를 가장하는 죄악을 분별하고 그것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개신교인들은 "예수그리스도는 불의한 권력 앞에서도 진리를 외쳤고, 결국 십자가에서 정의를 온전히 이루셨다"면서 "우리는 그 길을 따르는 제자로서 불의에 동조하지 않고 침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